찬바람이 부는 계절이다. 공기가 차가워지면 따뜻한 음료 한 잔이 그리워지기 마련. ‘차茶’도 그 가운데 하나다. 찻잎을 이용한 녹차, 홍차. 과일을 이용한 유자차나 딸기차처럼 차의 종류는 다양하다. 이처럼 다양하고 매력적인 차를 자신만의 방법으로 사랑하는 사람이 있다. 매번 새로운 차를 소개하는 네이버 웹툰 ‘차차차’를 그리는 정한나 작가다. 지난 14일 정 작가와 서면을 통해 인터뷰를 진행했다.
 

▲ 웹툰 '차차차' 속 한 장면.
정 작가는 “차는 여러 나라에서 그 가치를 인정받지만 유독 우리나라에서는 외면당하는 것이 사실이다”며 “차를 마실 때는 휴식과 평안에 중점을 두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차가 외면 받는 것에 대해 정 작가는 ‘숙련과 정진의 사회 분위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우리나라는 자신을 채찍질해 앞으로 나아갈 것을, 사회 전체가 의식하고 있고 온 국민이 강요당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이런 이유 때문에 우리나라에서는)차보다 커피다 더 주목받는 게 당연하다”고 전했다.

정 작가의 만화 속 주인공들은 차와 희로애락을 함께 한다. 차 한 잔을 마시며 가족, 친구와의 추억을 이야기하고 안 좋은 일이 있을 때는 차를 마시며 금세 기분을 풀기도 한다. 그는 “차 한 잔을 통해 가지는 정지된 순간의 느긋함과 여유의 중요성에 대해 만화를 통해 이야기 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 웹툰 '차차차' 속 한 장면.
마지막으로 정 작가는 독자들에게 추워진 날씨에 몸을 덥힐 수 있는 차로 ‘생강차’를 추천했다. 그는 “생강을 잘 저며서 홍차와 함께 우려 마시면 온몸이 후끈후끈해진다”며 “꿀을 넣어 마시면 목 아플 때도 좋다”고 말했다. “생강차가 아니더라도 대부분의 후(後) 발효차(홍차, 보이차)는 몸의 기운을 따뜻하게 하는 성질을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겨울에는 몸과 마음을 따뜻하게 덥히기 위해 차 한 잔 하는 여유를 갖는 것은 어떨까.
 
▲ 정한나 작가가 그린 본인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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