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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가 끌리는 이유■ 1542호 무적
김성희 편집국장  |  sd874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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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4.11.25  10:3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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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망이다. 총(여)학생회의 정책공약집은 선거 5일 전인 20일에야 나왔고, 지난 2~3년간 공약을 짜깁기해 이름만 바꾼 뒤 공약이라고 내세우는 학생회 후보자부터 시작해 우리는 ‘공약이 없다’며 당당히 유세를 다니는 후보자도 있었다. 특히 정책공청회(공청회)를 준비하면서 본 중앙선거관리위원회(중선관위)의 태도는 이번 선거가 제대로 치러질 수 있는지에 대한 걱정을 키웠다.

정책공청회는 그들만을 위한 그들만의 자리였다. 공청회가 예정돼 있던 전날에서야 총학생회 입후보자를 통해 날짜가 바뀐 사실을 들은 것은 그렇다 치자. 하지만 하필이면 학생들이 학교에 덜 오는 수시면접 날로 날짜를 바꿨고, 공청회 당일에서야 패널들의 질문이 겹친다며 멋대로 질문 기회를 없앴다. 분명 중선관위는 “질문이 겹치지 않게 미리 살펴본다”는 이유로 미리 질문지를 수합했으면서도 말이다.

이뿐만이 아니다. 기자의 “공약에 대한 고민이 부족해 보인다”는 질문은 “입후보자 비방”이라며 하지 못하게 했고 왜 ‘비방’인지에 대한 설명은 없었다. 질문에 엉뚱한 대답을 한 후보자에게 “질문을 다시 설명하겠다”고 했더니 “질문을 잘 못한 게 문제”라며 제지했다. 

중선관위가 공청회 등을 진행하는 방식은 매년 차이가 있었다. 그러나 눈에 띄게 입후보자들의 편을 드는 공청회는 처음이라 황당했다. 이는 공청회에 대한 회칙 등 구체적인 방법이 제시돼 있지 않아 그런 것일지도 모른다. 매년 제멋대로, 주먹구구식으로 하는 중선관위가 될 바에야 정확한 원칙과 방법이 필요하다. 올해처럼 꼭두각시 공청회가 되지 않으려면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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