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대학과 부산대 학생들의 멋진 승부가 지난달 24일 부산대 경암체육관에서 펼쳐졌다. 오전 10시부터 시작된 농구 경기에 임한 학생들의 얼굴은 여느 때보다 진지했다. 진지하면서도 웃음이 넘쳤다.  

 


“마! 살살해(웃음)”

지난해 친선경기에서도 함께한 부산대 중앙동아리 농구팀과 우리 대학 체육교육과 농구팀은 서로가 친숙해보였다. 같은 시각 운동장에서는 축구가, 농구가 끝난 뒤에는 여학생 풋살 경기가 진행됐다. 우리 대학의 경우 총장배에서 우승한 팀들이 참여했다.

우리 대학 친선경기 대표학생 김용준 씨(체육교육·10)는 “이기고 지고는 상관없다”며 “가장 중요한 것은 서로가 재밌게 즐기는 경기를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김 씨는 체육교육과 농구팀 주장으로서 평소에도 팀원들과 꾸준히 경기를 진행해왔다. 경기를 준비하며 특별히 힘든 부분은 없었냐고 물으니 “연습을 하면서 잘 안 맞는 부분도 있긴 했지만 서로 이야기하며 맞춰나갔다”며 “힘들지 않았다”고 전했다.

김 씨는 “친선 경기를 앞으로도 계속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하기도 했다. 그는 “새로운 사람을 만나서 새로운 경험을 하고 인맥도 쌓을 수 있어 참 좋은 것 같다”고 밝혔다.

모든 경기가 끝난 후 폐회식이 진행됐다. 종합 전적 3:1로 우승한 우리 대학이 올해의 우승기를 차지했다.
폐회식에서 부산대 김기섭 총장은 “결과를 떠나 모두가 즐겁고 가족처럼 함께하는 모습을 보니 좋다”며 “행사가 확대 돼 전남대와 부산대가 가족처럼 공동 발전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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