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이야기가 없다”

우리는 뉴스의 홍수 속에서 살고 있다. 그런 홍수 속에 전대신문이 홍수로 치부될지 아니면 가뭄 속의 단비가 될지는 ‘우리들의 이야기’가 담겨 있는지 아닌지로 결정될 수 있다. 우리가 전대신문을 보는 이유는 우리의 곁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알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 대학 밖의 일을 우리의 시선으로 보여주는 것도 중요하다. 하지만 기본은 학교 구성원들에 집중해야 한다. 다른 학과의 이야기 등 우리 이외의 다른 사람에게 일어나는 일들을 알고 싶어 하는 것은 뉴스의 원초적 본질이다. 그런 본질적 고민 없이 신상이나 부정적 이미지 등 다루기 힘든 여러 이유로 전대신문이 외부로 시선을 돌린다면 우리가 전대신문을 보는 가장 큰 이유가 없어지는 셈이다.

이삼섭(신문방송·10)

“생각할 수 있는 자리가 되어야”

독자들은 신문을 볼 때 제목을 먼저 훑어보고 눈에 들어오는 것부터 읽기 마련이다. 이렇게 제목은 학생들의 관심을 끌기에 좋은 장치지만 본문에서 다룰 내용에 대해 독자들에게 선입견을 심어줄 수 있다는 위험성도 있다.
<전대신문>이 교내의 여러 제도나 정책들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장이 되어야 하는데 제목에서부터 기자들의 생각을 반영해서 선택된 단어를 통해 색안경을 끼고 실상을 보게 되니 자칫 여론이 몰릴 수도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또한 <전대신문>이 그저 신문고 역할만을 하는 것이 아닌 소통의 자리로 발전하기 위해서 ‘사회’면을 다룰 때 일방적으로 아래의 소리에만 귀를 기울일 것이 아니라 위에서 나오는 소리도 들어서 독자에게 생각의 폭을 넓혀줬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이규진(국어교육·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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