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대신문> 창간 60주년을 맞아 오래된 독자부터 새내기 독자까지 만나 봤다. 여러 독자들이 전대신문과 함께한 만큼 사연도 다양했다. 독자들과의 사연과 그들의 애정어린 조언을 함께 담았다.

 
중간고사 기간, 신문이 발행되지 않았던 4월 말 신문사로 전화 한 통이 걸려왔다.

“신문이 안 와서 그러는데…확인 좀 해주실래요?” 정말 고맙고도 반가운 이 전화의 주인공은 바로 박재현 씨(양식생물·86)다.

지난 2006년 여수대학교와 전남대학교가 통합된 사실을 몰랐던 박 씨는 어느 날 졸업증명서를 발급받았다. 그는 학교 이름이 여수대가 아닌 전남대로 바뀌어 있는 것을 보고 순간 아차 싶었다. “지금껏 살면서 모교에 관심이 너무 없었구나….”며 당시를 회상했다. 이후 <전대신문>을 수년째 구독해온 그는 “교내 신문을 꾸준히 통독은 못하지만 애독하고 있고 버리기에도 아까워 전부 보관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씨는 유독 기억에 남았던 ‘세상을 품에 안은 전남대인’의 이야기를 꺼냈다. 그는 “각계각층 분야에서 종사하시는 비슷한 연배 동문의 인생이야기에 공감도 하며 삶에 대한 성찰도 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고 설명했다.

<전대신문>의 독자로서 감히 지적하자면 박 씨는 “수천 가지의 직종에 종사하시는 동문을 만나 학생들이 진로를 설계하는 데 있어서 폭넓은 시야를 가질 수 있도록 돕는 코너가 만들어졌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전대신문>에 감사를 표했다. “지금 이대로도 너무 좋습니다. 경기도 안산에 사는 내가 학교가 가깝게 있다고 느껴질 만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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