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대신문> 창간 60주년을 맞아 오래된 독자부터 새내기 독자까지 만나 봤다. 여러 독자들이 전대신문과 함께한 만큼 사연도 다양했다. 독자들과의 사연과 그들의 애정어린 조언을 함께 담았다.

▲ 주시형(오른쪽) 교수와 그의 아내 김동아(왼쪽) 씨
“누가 훔쳐가지 않는 한 꼭 봅니다!” 열혈 독자는 아니지만 눈에 보이면 꼭 본다는 부부를 만났다. 주시형 교수(산업공학)와 우리 대학 대학원생 김동아 씨(한국어교육학협동과정)다. 

“다양한 시각을 엿볼 수 있는 여론이 참 좋다”면서도 돌직구가 여러 차례 날라 왔다. 주 교수는 “격주지라 시의성이 떨어지는 것은 알지만 단순 정리가 아닌 새로운 각도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아기자기한 기사만 있는 것 같다는 김 씨의 평도 있었다. “내가 대학시절에 봤던 신문과는 분위기가 많이 다르다. 시대를 보여주는 게 신문이니 비전을 제시하고 이끌어나가야 하는 것 아닐까요?”

부부의 양가 부모님도 <전대신문>을 본다. 이는 경북 경주에 사는 김 씨 부모님의 청이었다. 김 씨는 “사위가 일하고 있는 대학 소식이 궁금하셨나보다. 실은 2~3년 전부터 요청하신 건데 우리가 게을러서 이제야 구독을 요청 했죠…하하”

5·18특집호였던 지난호를 처음 받아 본  김 씨 아버지는 “5·18 기사가 많았는데 학생기자가 썼다고 생각하고 읽어도 심도 있었다. 기사가 좋아서 독자들 반응도 좋았을 것 같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는 후문이다.

마감 날과 인터뷰 날이 겹치는 바람에 초췌한 몰골을 하고 간 덕분일까. 김 씨는 대학 시절 후배가 떠오른다고 했다. “교지에서 일하던 후배가 인터뷰 섭외로 고생하던 모습이 떠올라 흔쾌히 인터뷰에 응했다”고.

후배에게 고마워해야 아닌가 싶다. 덕분에 이런 좋은 독자를 만났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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