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민중항쟁은 광주·전남지역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의 민주주의 발전에 도화선이 된 중요한 역사다. 또한 2011년에는 5·18 민중항쟁 기록물이 유네스코 기록문화유산에 등재되며 전 인류가 지켜야 할 중요한 역사임이 증명됐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다른 지역 사람들은 5·18 민중항쟁을 잘 알지 못하는 듯하다. 타 지역 지인들에게 5·18에 관해 물었을 때 “광주에서 일어난 민주화운동”, “계엄군에 의한 탄압” 등 부분적인 내용만 알았지 전체적인 흐름을 모르는 경우가 많았다.

서울에서 나고 자란 필자도 5·18 민중항쟁에 대해 아는 것이 거의 없었기 때문에 공감했다. 중·고등학교 교과과정에서는 수능 등의 주요 시험에 출제되지 않기 때문에 넘어가기 일쑤였고 5·18 민중항쟁에 대한 언급조차 없었다.

5·18 민중항쟁에 대한 일부 네티즌들의 역사 왜곡이 심해진 지금, 더는 다른 지역 사람들의 무관심을 방관해선 안 된다. ‘광주’만의 민중항쟁이 아닌 ‘대한민국’의 민중항쟁으로 인식을 개선하고 5·18 민주항쟁의 접근성을 높여 타 지역 사람들에게 친숙히 다가가야 한다. 관련 행사도 ‘광주·전남’에만 치중하지 말고 전국에 다양한 행사가 자리 잡아야 한다.  또한 즐기면서 5·18 민중항쟁을 기념할 수 있는 ‘5·18 레드페스타’와 같은 딱딱하지 않은 다양한 문화 컨텐츠를 개발해야 하고, <화려한 휴가>, <26년> 등 5·18 민중항쟁을 보다 긴밀하게 알릴 수 있는 영상매체들을 지원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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