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대학이 2014학년도 입학정원 대비 입학정원을 10% 줄이기로 결정했다. 이는 올해부터 시작되는 교육부의 지방대학특성화사업 이른바 ‘CK-1(University for Creative Korea)’ 등 각종 대학 재정지원사업과 관련되기 때문이다. 교육부는 “대학의 구조조정 실적에 따라 가산점을 차등부여 한다”고 밝혔다. 정원감축은 2016년 시작해 2017년 마무리된다.

지난달 30일 신청 완료한 CK-1 사업의 경우는 10% 이상의 정원을 감축할 경우 가장 높은 가산점 5점(10%미만 7%이상 4점, 4점 이상 3점)을 받게 된다. 본부는 “대학 재정지원 사업에서 1~2점 차이로 당락이 결정돼 10% 정원감축은 어쩔 수 없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이는 수도원 대학과 지방대학 양극화가 심해져 ‘지방대 몰락화’를 가져오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지방대의 경우 일부를 제외하고 경북대, 부산대, 경상대 등은 7%를 감축하고 강원대, 충남대, 충북대 등은 10%를 감축으로 의견을 모았다. 반면 서울대·고려대·연세대 등은 정원감축이 없으며 수도권의 경우 평균 4%의 정원을 감축한다.

우리대학 정원감축 계획안의 평가지표는 ▲수능 원점수 15% ▲재학생 충원율 5% ▲중도 탈락률 20% ▲취업률 20% ▲학과평가 40% 로 예정돼 있다. 2011년도부터 2013학년 자료가 반영되며 감축 인원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기획조정과 정상춘 팀장은 “5월 말에 발표되는 특성화사업에 선정된 학과들의 감축인원은 다시 조정해야 한다”며 “학과별로 구체적인 인원은 아직 알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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