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각 시대에 맞추어 들었던 민청학련 선배들의 기치와 가치가 많은 이들의 가슴에 새겨져 민주 발전을 위한 현실에 되살아나기를 기대합니다.”

광주전남 민청학련 동지회의 인사말이다. 우리 대학 사회대 별관에서 지난 9일 광주전남 민청학련 동지회 주최, 5·18연구소 주관으로 ‘전남대 민청학련 40주년 기념 심포지엄’이 열렸다.

이번 행사는 민청학련 40주년을 맞아 광주에서 처음 열리게 됐다. 광주전남 민청학련 동지회는 “지금이라도 40주년 기념행사를 하는 이유는 민청학련 정신을 되새기기 위해서다”며 “금년 행사를 시작으로 계속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1부 기념식에서는 지병문 총장의 인사말과 이철 상임대표의 격려, 결의문 낭독이 이어졌다. 지 총장은 “민청학련 사건은 많은 이들이 고통과 아픔 줬지만 그 희생은 결코 헛되지 않았다”며 “하지만 이를 기념하고 계승하려는 노력이 부족했던 것 같다. 이 행사가 5‧18 민중항쟁과 6월 민주항쟁의 뿌리였던 민청학련의 정신을 계승하는 기폭제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2부에서는 김순흥 교수(광주대)의 사회로 민청학련 심포지엄이 진행됐다. 심포지엄에서는 ▲민청학련 운동과 긴급조치 4호(안병욱 가톨릭대 명예교수) ▲유신과 민청학련(김정길 6‧15공대위 광주전남 상임대표) ▲민청학련과 광주지역의 민주화 운동(안정길 전남대 호남고전번역연구실 연구원) 주제발표가 이어졌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정지원 씨(광주대)는 “민정학련에 대해 잘 몰랐는데 새롭게 알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며 “당시 사회에 살았던 분들의 경험담을 들을 수 있어서 좋았다”는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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