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 캥퍼스의 봄은 활기로 가득차 있다. 춥고 스산한 겨울을 벗어난 많은 화초들이 새로운 싹을 피우면서 형형색색의 빛을 발하고 있는 계절의 변화와 함께 새내기들의 수업참석에 바쁜 발걸음에 1년 계절의 처음인 이 시기는 새로운 시작과 출발로 바쁜 모습이다. 인생을 계절로 비유하면 봄은 청춘이고 청춘예찬에 나왔던 내용처럼 이 시기는 피가 끓고 생명을 불어넣는 인류의 역사를 꾸며 내려온 동력이며 천지간의 아름다운 조화이다. 하지만 이러한 외적환경조건만이 아니라 봄과 같은 청춘은 미국의 시인인 시무엘울만이 이야기 한 바와 같이 "인생의 어떤 기간이 아니라 마음가짐"을 말하기도 한다. 즉, 이는 두려움을 물리치는 용기와 안이한 마음을 뿌리치는 모험심을 의미하는 것으로 항상 청춘이기 위해서는 이상과 열정을 잃지 않아야 한다. 용봉골의 젊은 새내기들이 주변 환경과 조화롭게 항상 이러한 마음가짐을 지니고 대학생활을 하였으면 좋겠다.

최근 TV프로그램에서 원로 연기자가 한 말이 생각난다. "파리의 에펠탑도 당대에는 흉물스럽다고 반대가 심했지만 지금은 프랑스를 상징하는 조형물이 되었듯이 당대에는 인정받지 못했던 많은 것들이 세월이 지나면서 새롭게 해석되고 가치를 인정해주는 경우가 많듯이 지금을 살아가고 앞으로를 내다보는 젊은이들은 지금 이 시대에 인정을 못 받더라도 새롭고 가치 있는 걸 시도해 보면 훗날에 더 크고 명예로운 평가를 받을 수 있을 것이다." 이는 젊은이로서 패기와 도전정신을 지적하는 것으로 이와 같이 기성세대들이 가장 부러워하는 것은 청춘으로 이는 아름답고 가능성이 얼마든지 있다는 이유와 나이든 이들이 찾으려고 해도 찾을 수 없을 것이다. 따라서 제일 부러운 젊음이 있는 시기에 한껏하고 싶은 일들을 열정과 패기를 갖고 봄철에 농사를 준비하는 것처럼 계획을 세워서 용봉골의 젊은이들이 누려야 할 것 같다. 이는 괴테가 다음과 같이 이야기 한 바도 있으니까 말이다. "모든 것은 젊을 때 구해야 한다. 젊은 시절에 열심히 찾고 구한 사람은 늙어서 풍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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