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멘토야? 아니 신선하다."
8면 영화 <변호인> 양우석 감독의 인터뷰 기사를 보고 생각했다. '아, 또 멘토야?' 본문을 읽기 전부터 지겨웠다. 이미 넘쳐나는 멘티멘토링 프로그램에 이골이 나있는 상태였다. 어차피 결정은 자기가 하는 건데, 그 사람들 얘기 들어봤자 무슨 도움이 된다고.

결과적으로는 내가 잘못 생각했다. 기사로 만난 양우석 감독은 꽤나 괜찮은 사람인가 보다. '이렇게 하지 않으면 안 된다. 저렇게 해야만 한다'는 식의 백날 듣는 이야기가 아니다. 청년세대에 대한 고민, 정치적 생각, 영화, 감독 본인의 이야기까지 다채로운 내용을 담고 있었다. 신선하다. 그 한마디로 충분하다.

다만 아쉬운 점은 다양한 내용을 담으려다 보니 주제 하나 하나의 깊이는 떨어졌다. 어찌 두마리 토끼를 한번에 잡을 수 있겠나.

▲ 정은별 씨(정치외교·12)

 

 

 

 

대학신문 한계극복 노력 보였던 호
특정 종교단체에 관한 기사는 종교단체의 접근법을 알려주는 것은 좋았으나 이에 대한 총학의 입장과 해결책 제시가 부족해 아쉬웠다.

대학구조조정 기사는 특집기사를 통해 자세한 이야기를 알 수 있어 유익했다. 국가장학금 2유형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기사를 포함해 양우석 감독의 인터뷰, 사회 면의 여수봉두마을 송전탑 기사는 학내 소식에만 국한됐던 지난호와 달리 대학신문의 한계를 극복하려는 노력이 보였다.
 

▲ 김민석 씨(자율전공·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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