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대학 도서관에서 가장 많이 대출된 책은 무엇일까? 조사결과 중앙도서관에서는 ‘묵향: 전동조 판타지 소설’이 384회로 가장 많이 대출됐다. ‘묵향’은 묵향이란 주인공의 일대기를 그리고 있는 무협 판타지 소설로 1999년도에 1권이, 올해 31권이 출간됐다.

중앙도서관의 대출횟수 상위 10위를 살펴보면 대부분이 여러 권으로 이뤄진 장편이다. 상위권을 차지한 ▲식객(食客)(2위) ▲비뢰도(3위) ▲아리랑(7위) ▲조선왕조실록(8위) ▲미생(9위)이 그 예다. 권수가 많은 책은 대출 회수를 하나로 합산하기 때문에 대출 순위가 높다. 한 권을 읽은 독자가 계속적으로 다음 권을 읽어 여러 사람이 읽었다 보기는 어렵다. 하지만 굳건한 마니아층을 형성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단권인 책 중에는 무라카미 하루키의 ‘1Q84’가 5위(260회)를 차지했다. 뒤이어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신’이 6위(251회)로 올랐다.

소설과 만화를 제외하면 마이클 센델의 ‘정의란 무엇인가’가 162회(3위), 혜민 스님의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이 123회(4위)로 높은 횟수를 기록했다. ‘정의란 무엇인가’는 일부 수업에서 서평과제로 쓰였던 것을 감안해도 높은 횟수다. 지난해에는 김난도의 ‘아프니까 청춘이다’가 185회, 박경철의 ‘자기혁명’이 114회로 상위에 올랐다.

여수 캠퍼스 도서관의 경우 ▲이기적의 워드프로세서:실기 기본서 ▲김미경의 ‘드림 온’이 공동 1위를 차지했다. 뒤이어 ▲시나공 컴퓨터 활용능력 ▲지적장애아 교육이 공동 2위, ▲강세형의 ‘나는 다만 조금 느릴 뿐이다’ ▲찰스 두히그의 ‘습관의 힘’ 등이 공동 3위다.

한편 구내서점에서 교재를 제외하고 가장 많이 팔린 책은 ‘꼭짓점 토익’이다. 서점에서 많이 팔린 책은 대부분 토익관련 어학서적이고, 주간지인 ‘시사in’과 ‘한겨레21’도 판매부수 순위 상위권에 머물렀다. 이어 ‘월간좋은생각’ ‘안철수 생각’ ‘아프니까 청춘이다’ 등이 뒤따랐다(2012~13 합산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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