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3일 중간고사 기간, 도서관 좌석발권기에 서비스중단 안내문이 부착됐다.

중간고사를 앞둔 지난 달 23일, 여수캠퍼스 중앙도서관에 '시험기간 좌석발권기 서비스를 중단한다'는 안내문이 붙여졌다. 도서관 좌석발권기에 표시되는 좌석현황은 학생들의 열람실 이용에 효율적이지 못하다는 도서관의 판단이었다.

도서관 관계자는 "소수의 학생들이 좌석을 독점해 빈 좌석이 있음에도 좌석현황은 '0'으로 표시되어 다른 학생들이 좌석을 발권하지 못한다"며 시험기간에는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빈 좌석을 찾아가도록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좌석발권 중단이 정말 ‘효율적’인지에 대한 학생들의 의견은 분분하기만 하다. 문화사회과학대학 재학생 ㄱ씨는 “따로 좌석을 뽑지 않고 바로 열람실에 들어가 빈 좌석에 앉을 수 있어 편하다”며 도서관 측의 방안이 적절하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일부 학생들은 오히려 불편하다는 입장이다. 빈 좌석을 찾는 학생들로 인한 소음 때문이다. 김현진 씨(해양기술·13)는 “빈 좌석을 찾기 위해 열람실 안을 들락거리는 학생들의 출입이 잦아 집중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또한 여전히 ‘이용할 수 없는 빈 좌석’이 발생하는 것도 이유였다. 고준호 씨(화공생명공학·13)는 “종종 사람은 없고 책이 자리를 지키고 있는 경우가 있다”며 “책을 치우고 앉고 싶어도 잠시 자리를 비운 것인지 장시간 비우는 것인지 알 수 없어 무턱대고 앉기 곤란했다”는 경험담을 말했다.


이에 일각에서는 “학생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문제를 함께 고민할 수 있게 의견 공모를 했으면 좋겠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도서관 관계자는 “학생들에게 편의를 제공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좌석발권기 서비스 중단에 따른 좌석 독점, 열람실 내 학습 분위기 조성 등 문제의 대책 마련을 고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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