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산과학연구소의 전복생산시설 수조로 콘크리트 벽면의 곳곳이 깨지고 갈라져 물이 새어 나오고 있는 모습이다.

2009년 당시 수산과학연구소와 통합된 돌산증양식센터를 두고 대학과 지역 사이에서 "활성화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통합된 돌산증양식센터는 설립 이래 수산 기술개발 및 해양환경에 대한 연구와 어업전문경영자 위탁교육, 지역어업인을 위한 어패류 무상 방류사업을 계속해서 진행해 왔다.


통합 이전 당시 운영비 적자위기를 맞은 돌산증양식센터는 수산과학연구소와 통합되면서 운영비 문제가 해결됐다. 하지만 통합 이후 노후화된 연구시설 문제 해결을 위한 적절한 대책이 마련되지 않아 다시 한 번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수산과학연구원 김정 씨는 “현재 연구소 내 노후화된 연구시설의 수리 및 보수를 계획하고 있지만 지원 자금이 넉넉지 않아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학본부 산학협력팀 관계자는 “연구소가 노후시설 수리를 위한 자금이 필요하다는 것은 알고 있지만 연구소 등 교내 부속시설에 대한 예산 배정은 우선순위 밀려나 있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며 “아직은 연구소 자체적인 연구 용역사업을 통해 자금을 마련해 나가는 방법이 최선이다”고 설명했다.


현재 노후화된 연구시설은 전복생산시설과 해수용 펌프시설 및 넙치양식장 등이다. 전복양식장은 콘크리트로 된 수조 벽면이 깨져 물이 새는 문제가 발생했고, 총 4개의 해수용 펌프시설은  녹슬고 파손되었으며 그 중  3개의 펌프는 작동조차 되고 있지 않다. 또한 돌산증양식센터 설립 당시 전남대학교에서 구입한 넙치양식장은 연구소의 주 연구사업과 용도가 맞지 않아 현재까지 방치되고 있는 상태이다.


한편 수산과학연구소는 여수캠퍼스 학생과 대학원생들의 실험실습연구의 장소로서의 목적을 가지고 있지만 학교와 거리가 멀고 교통이 원활하지 않아 관련학과 학부생의 실습을 위한 방문일 경우를 제외하고는 이용이 불편하여 이용률이 낮은 상황이다.


수산해양대학 재학생 서지원 씨(해양기술·11)는 “연구소가 학생들이 실험실습을 하기 좋은 장소라고 생각하지만 막상 이용하려 해도 교통이 불편하여 이용하기 어렵다”며 “연구소가 학생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실험실습연구의 장이 될 수 있도록 개선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수산과학연구소장 김흥윤 교수는 “연구소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한 몇 가지 기획 사업을 준비 중이다”며 “하지만 대학 구성원들의 관심이 부족해 어려움이 있다. 노후화된 시설을 수리하여 전복과 조피볼락 이외의 새로운 상품들의 양식기술을 개발하여 연구 성과를 늘려가고 학생들의 다양한 교육실습장 또한 구비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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