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톤 참가자들이 호각소리에 맞추어 일제히 반한 지점인 만성리 해수욕장를 향해 달리고 있다.
지난 15일 여수캠퍼스 총학생회에서 주관하는 체육대회 ‘청경체전’이 21일간의 여정에 마침표를 찍었다.

지난달 25일부터 예선을 치른 청경체전은 총 11개의 다양한 종목으로 이루어져 그라운드를 뜨겁게 달궜다. 이번 청경체전에는 새로 P·K(승부차기)경기가 추가되었으며, 이색달리기(10인 11각)와 박 터트리기 이벤트가 열려 체육대회의 재미를 더했다.

종합순위는 작년과 같게 각 종목의 순위마다 점수를 부여하는 방식으로 결정됐다. 이번 대회 종합우승은 축구, 피구, P·K에서 모두 1위를 한 해양경찰학과(해경)가 차지하면서 전년도 우승학과의 저력을 보여주었다. 더불어 냉동공조공학과와 환경해양학전공 각각 종합 2위와 3위를 기록했다. 해경 학회장 전상영 씨(해경·09)는 “우리 대학을 대표하는 행사인 청경체전에서 우승할 수 있게 돼서 영광이다”며 우승 소감을 밝혔다.

이밖에도 계주와 풋살은 물류교통학전공이 씨름과 줄다리기는 냉동공조공학과가 우승 트로피를 가져갔다. 이어 화공생명공학과, 환경해양학전공, 해양바이오식품학과가 각각 농구, 발야구, 족구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유일한 개인 참가 종목인 마라톤은 남녀 각각 임형우 씨(경상·10)와 김진영 씨(해양경찰·12)가 1위를 기록해10만 원의 상금을 가져갔다. 남녀 통합 1위로 결승선을 통과한 임씨는 "바로 전날 순천 남승룡 마라톤대회 하프코스 21km를 완주해 다리에 근육통이 오고 마지막에 쥐도 났지만, 파스를 뿌려가며 정신력으로 버텼다"며 "포기하지 않으면 뭐든지 해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것 같아 기쁘다"고 전했다.

이번 청경체전에 대해 총학생회장 손정관 씨(경상·10)는 “큰 부상자 없이 잘 마무리되어 다행이다”며 “새로 설치된 ‘이색달리기’와 ‘박 터트리기’는 본선에 진출하지 못한 과도 참여할 수 있었지만 참여도부분에서 아쉬웠다”고 말했다. 이어 “다음 학생회에서는 이러한 점들을 개선해 더 나은 청경체전을 만들어 주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한편 총학이 공약으로 내세웠던 e-스포츠(리그오브레전드 대회)가 청경체전 예선기간 중 열려 학우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첫 대회 우승의 영광은 해양토목공학과에게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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