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우리나라는 지식기반경제로 변모해 가면서 일자리에 대한 취업기회의 감소 및 실업상태가 장기화됨에 따른 고용 없는 성장문제가 심각한 사회현상으로 대두되고 있다. 이러는 가운데 경제·사회·문화·복지 인프라 및 인구의 수도권 집중현상은 지속적으로 지방의 인재 유출을 유발시키고 있다.

더욱이 지방에서는 저출산 및 고령화가 상대적으로 급속히 진전되고 있어 향후 생산가능인구의 감소로 인해 지역경제활동의 저하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광주광역시의 지역혁신활동의 경우에 지역발전위원회의 2010년 혁신산출지수가 0.28로, 전국평균 0.68에도 못미치는 것으로 분석되었고, 서울을 포함한 7대 광역시 중에도 가장 낮은 수준을 보이고 있어 향후 지역경제에 대한 우려가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다.

이러한 대내외 환경변화에 지역이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지역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지역산업에 혁신활동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으며 지역혁신을 위한 혁신네트워크 형성에 있어 지역 거점대학의 코디네이터로서 역할이 절실히 필요한 실정이다.

지식기반경제에서는 기업, 산업 및 지역차원의 관점에서 경쟁력 원천은 무엇보다도 기술역량이라 할 수 있으며 이에 대한 중요성은 더욱 강조되고 있는 상황이다. 기술역량은 기업들에게 경쟁력 우위를 확보할 수 있는 기술자원, 숙련도 및 경험 등을 일괄적으로 지칭하는 것으로서 R&D에 의해 내부적으로 인적·물적 자산의 형태로 축적될 수도 있고 지식기반을 향상·강화시켜 줄 수 있는 다양한 학습과정을 통해 구축된다. 또한 한번 축적된 지식·정보·기술 등은 인적자본과의 상호작용 및 융합을 통해 새로운 지식, 정보 및 기술을 창출할 수 있다.

이처럼 지방대학은 지역에서 혁신활동을 지탱하는 기술역량의 기반을 제공하고, 지방의 혁신을 지탱하는 인재를 양성하여 과학기술을 지탱하는 기능을 담당해야 한다. 더욱이 창조경제 하에서 기술역량에 의한 노동생산성을 제고하기 위해서는 대학뿐만이 아니라 연구소, 유관기업, 기술컨설턴트 등과의 혁신네트워크를 형성하여 연계 내지는 협력이 매우 중요하다.

이러한 관점에서 지역의 혁신역량 강화와 혁신네트워크 형성에 문제점을 진단하고 지역거점 대학으로서 위상과 역할에 대해 다시한번 성찰해 보아야 한다. 이를 통해 대학이 특성화되고 차별화된 혁신전략과 기능을 형성해 가야 할 것이며, 대학이 적극적으로 지역사회와 연계하여 지역혁신역량 강화의 기폭제로서 역할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해 가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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