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우리대학 수의학과 교수공채 문제를 둘러싼 논란이 가열되고있는 가운데 교육부가 '자체 감사'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대학당국이 조만간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 활동을 전개하는 등 구체적인 해결방안 모색에 나설 것으로 알려져 그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관련기사 면>;
7일 대학본부와 교육부 관계자에 따르면, 우리대학 수의학과 교수 5명이 지난달 중순 교육인적자원부(이하·교육부)에 제출한 '전남대학교 수의학과 교수임용문제 진상조사 요구' 청원에 대해 '학교 자체적으로 감사를 실시하라'는 답변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청원서 접수 뒤 교육부는 "내용을 확인하는 중"이라고 밝혀왔으나 지난 주 "교원임용권한은 교육부가 아닌 학교장에게 있기 때문에 기관내에서 자체적으로 재조사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우리대학에 통보해왔다. 이와관련 교육부의 한 관계자는 "한 대학의 일에 교육부가 개입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혀 이같은 사실을 뒷받침했다.
이에 따라 우리 대학은 지난주 평의원회를 소집해 진상조사위원회 구성을 논의했으며, 백영홍 교육연구처장은 "학원장회의를 거쳐 이번 주중에 진상조사위원회의 구체적인 활동계획이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진상조사위원회는 학장 3명, 평의원 4명으로 구성될 것으로 알려졌다.
진상조사위원회 구성과 관련 청원인인 김성호 교수는 "수의대 공채문제는 21회부터 시작해 그 범위가 넓으므로 이를 자체 감사한다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라며 "교수공정임용을 위한 모임이나 시민단체 등 학외인사를 진상조사위원회에 포함시켜 공정한 감사가 되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수의대 일부 교수들의 청원서 제출과 관련 우리대학 교수사회에서 뜨꺼운 논란이 일고 있다. '수의대를 농대나 의대에 위탁시키라'는 최영태 교수(사학·독일사)의 글이 용봉아르미에 게시된 것을 발단으로 시작된 이번 논란은 자체해결능력 결여 주장과 이에 반박 또는 동조하는 내용의 글이 잇달아 게재되고 7일 현재 게시글 마다 조회수가 수백건에 이르는 등 교수사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허자현 기자heojh012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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