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대학이 계절학기에 이어 정규학기에서도 재수강생 학점을 제한했다. 2013년 2학기부터 재수강생들은 A+를 받을 수 없게 됐다.

이전까지 우리 대학은 정규학기 재수강생에 대한 성적 기준 제한이 없었다. 그러나 2013년 2학기부터 재수강생이 받을 수 있는 최대학점을 A로 제한하고, 재수강 기준도 C+이하로 변경했다.

학점 제한 이유는 계절학기 재수강생 학점제한 이유와 동일하다. 학사과는 “교육역량강화사업(교강사업) 지표 중 하나인 학사관리지표를 향상시키기 위해 학점 제한을 결정했다”며 “교강사업에서 탈락할 경우, 학생들에게 투자하는 금액이 적어지면 그만큼 교육 환경이 더 열악해지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또 “아무래도 재수강생들이 유리하다 보니, 정규 학년 수업을 듣는 학생들은 재수강생들에 비해 불리하다는 의견도 컸다”고 말했다.

갑작스레 이뤄진 성적 제한에 학생들의 반발은 클 것으로 보인다. 김영빈 대학교육위원장(법학·06)은 “재수강생들이 유리한 것은 사실이겠지만, 무조건 재수강을 한다고 해서 좋은 학점을 받는 것은 아니다. 재수강생들도 시간과 노력을 통해 A+를 받는 것인데 무조건적인 학점 제한은 옳지 못하다”며 “민감한 사안인 만큼, 총학도 빠른 시일 내에 향후 대책을 고민해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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