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U와 JNU 혼용 표기에 따른 혼란으로 ‘공식명칭을 JNU로 바꾸자’는 목소리에 따라 홍보실에서는 설문조사를 진행하기도 했다. 2007년 시행된 조사에서 총 2,709명 중 CNU를 유지하자는 의견이 49.4%(1,337명), JNU로 변경하자는 의견이 48.5%(1,315명)로 비등하게 나타났다. 홍보실은 “두 차례 의견을 수렴했지만 어느 한 쪽이 특별히 우세하지 않았다”며 “단순한 명칭 변경이 아니라 발행된 자료에 표기된 기록, 홈페이지 디자인까지 교체하는 적지 않은 비용이 드는 문제라 쉽게 결정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처럼 영문명칭 혼용에 대한 구성원들의 의견은 분분하다. 김은지 씨(경영·08)는 “대외 홍보에서 홈페이지 주소를 JNU로 쓰는데 교외 사람들은 우리를 JNU로 생각할 것이 아니냐”며 “J가 ‘전남’이라는 발음과 더 가깝고 굳이 CNU를 고집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반면 박해용 교수(철학)는 “지금까지 CNU를 사용해온 전통이 있고 CNU가 특별히 잘못된 게 아니므로 계속 썼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홍보실은 “의견이 분분한 만큼 신중하게 결정해야 할 문제다”며 “앞으로 여론이 한쪽으로 모이면 구성원의 의견을 따를 것”이라고 전했다.
곽필준 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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