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대학 여수캠퍼스(여캠)의 외국인 유학생(유학생)이 교내 한국인 학생들과 교류가 적어 교내 정보를 잘 접하지 못하는 등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 대학 측은 유학생들을 위한 혜택과 정보교류 프로그램을 설치했지만 이용률이 적다고 말했다.

올해 여캠에 재학 중인 외국인 유학생은 대학원생을 포함해 54명이다. 2011년 외국인 유학생의 수가 86명까지 늘었지만 다시 줄어드는 추세다. 게다가 이들은 한국 학생들과의 교류가 적어 3, 4년을 학교에 다녀도 한국 친구가 없는 경우도 많다.

중국인 유학생인 임시동 씨(경상학·12)는 “학교를 1년 째 다니고 있지만 한국 친구들과 교류할 기회가 적었다”며 “유학생을 위한 장학제도나 프로그램들을 알고 싶으나 외국인 친구들과만 생활하다보니 새로운 정보를 접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 학과의 경우 학과행사에 외국인 학생들의 참여를 유도했지만 연락처 조차 알지 못해 어려움을 겪었다. 한 학생은 “아무래도 외국인 학생들과 벽이 있어 함께 어울리기 어렵다”고 전했다.

기획협력팀 국제교류 담당 관계자는 “학생들에게 학교 홈페이지, 게시판을 통해서 알려주는데 언어적인 면에서 잘 전달되지 않은 것 같다”며 “유학생들을 위한 대표적 프로그램은 ‘한국어 이끄미’, ‘한국어 우수장학제도’ 등이 있고, 유학생들을 위한 공간도 넉넉하지만, 참여율이 낮아 더 나은 홍보방안을 계획 중이다”고 말했다.

한편 광주캠퍼스의 경우 명절맞이 행사를 하는 등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운영 중이다. 이에 반해 여캠에서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프로그램이 상대적으로 부족해 학생들이 광캠까지 가야하는 불편함을 겪고있다. 관계자는 “여캠학생수가 적어 어쩔 수가 없다”며 “광캠에서 운영하는 프로그램에 참여하려 해도 수업과 겹쳐 참여를 못한다”고 안타까움을 전했다.

저작권자 © 전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