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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가 원룸촌 ‘우후죽순’, 임대료는 ‘고공 행진’연평균 임대료 20만원 상승 … 원인은 신축 원룸의 옵션 고급화
이건후 기자  |  sksdlrlsdksu@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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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3.03.18  10: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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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학교에서 도보로 15분 거리인 미평동 일대에는 90여곳의 원룸이 있으며 앞으로도 11곳이 새로 지어질 예정이다.  
 

우리 대학 여수캠퍼스(이하 여캠) 주변의 원룸영업자들이 학생세입자들을 상대로 불공정한 계약을 하고 있어 학생들이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여캠 주변 58개 다세대·다가구 주택(이하 원룸)의 임대료를 조사한 결과 연평균 390만원(월 32만원)의 임대료를 내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2년 전과 비교해 약 20만원(1년 기준) 증가한 수치이다.

또한 대부분의 원룸은 보증금과 1년 치 월세를 한꺼번에 요구하고 있어 학생세입자들의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 심지어 특정 원룸은 한 방에 2인 이상 거주 시 추가 요금을 요구하기도 했다.

A원룸에 거주 중인 조진영 씨(경상학·12)는 “3월에 입주하는데 1년씩 계약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생각한다”며 “비싼 임대료와 보증금을 한꺼번에 지불해야 해 너무 부담이 된다. 룸메이트가 없다면 혼자 지내기에 너무 어려울 것 같다”고 전했다.

이러한 원룸 임대료 상승의 요인은 신축 원룸 증가와 원룸 옵션의 고급화로 조사됐다. 여캠 인근 원룸촌에서는 최근 2년간 7곳의 원룸이 신축됐고 현재 11곳의 원룸이 공사 중에 있다.

이에 영업자들은 신축 원룸의 임대료를 ‘새집’과 ‘좋은 환경’이라는 이유로 비싸게 책정했다. 실제로 신축 원룸의 경우 기존 원룸의 임대료보다 최고 80만원(1년 기준) 이상 차이가 나기도 했다.

또한 TV수신료, 인터넷요금과 각종 가구 등 옵션이 고급화돼 임대료 인상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실정이다. 신축 원룸인 B원룸에 거주했던 김유진 씨(해양기술학·11)는 “TV 같은 몇몇 옵션은 필요하지 않았음에도 수신료를 지불해야했다”며 “이번 학기는 좀 더 싸고 오래된 원룸으로 옮겼지만 오히려 오래된 원룸이 가격대비 만족도가 더 높다”고 말했다.

학생들의 불만에 영업자들은 난색을 보였다. 올해 완공된 C원룸을 운영하는 ㄱ씨는 “요즘 학생들의 수요(옵션)가 다양하고 더 넓은 환경을 원하며, 업자들 역시 더 좋은 원룸을 짓고 싶어 한다”며 “세입자마다 원하는 옵션이 다른데 업자들은 세입자들의 요구를 일일이 수용할 수 없는 노릇이다”고 말했다.

한편, 2013년도 2월을 기준으로 학교에서 도보로 15분 거리 내에 있는 원룸은 90여개이며, 공사 중인 원룸의 수가 11개이다. 앞으로 신축 원룸이 계속 추가되면 원룸가격이 상승할지 하락할지는 지켜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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