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캠퍼스 2013 총학선거가 대리투표로 인해 논란을 빚고 있는 가운데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이하 중선관위)가 지난 29일 당선자를 확정·공고해 구성원들의 비판을 받고 있다.

중선관위는 공고문을 통해 “입후보자 정 손정관, 부 박세윤은 이번 2013년 총학생회 선거에서 투표 결과에 따라 총학생회장, 부총학생회장으로 당선되었음을 공고한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이 같은 확정·공고 소식에 학생들은 ‘무의미한 당선 공고’라는 반응이다.

여수캠퍼스 재학생 ㄱ씨는 “대리투표가 발생했는데 이렇게 얼렁뚱땅 넘어갈 일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선거 결과를 하루 빨리 번복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학생 ㄴ씨는 “우리나라 공직선거법에서도 대리투표는 허용하지 않고 있다”며 “중선관위의 당선공고는 무의미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중선관위는  “당선 결과에는 변함이 없다”는 입장이다. 중선관위 관계자는 “개표 당시 대리투표와 관련해 찬성 7표를 무효하기로 논의 후 넘어간 것”이라며 “선거시행세칙에 따라 개표 24시간 이내에 이의제기가 없어 당선공고를 발표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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