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2일 발생한 화재로 인해 해당 실험실은 출입이 통제된 상태다. 이날 화재로 150여 만 원의 피해를 입은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 12일 21시 43분경 우리 대학 여수캠퍼스 제1공학관 5층의 한 실험실에서 2~3차례의 폭발음과 함께 화재가 발생했다.


최초목격자의 진술을 따르면 폭발음이 발생한 이후 심한 연기와 불길이 치솟았으며 화재 발생 10분여 만에 실험실을 모두 불태웠다고 전했다. 하지만 발 빠른 신고와 소방대원의 신속한 대처로 약 16분 만에 화재를 진압하는 데 성공했다. 이날 화재현장에는 11대의 소방차와 28명의 소방대원이 화재진압에 나섰다.


이번 화재의 원인은 전기 콘센트 과부하였다. 공학대학 행정실 임기준 팀장은 “장시간의 실험 중 실험실 내 설치된 10개 이상 문어발식 전기 콘센트 연결의 과부하로 인한 화재 발생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정확한 원인은 감식이 끝나야 알 수 있을 것”고 밝혔다.


현재 밝혀진 바로는 인명피해는 없으며 벽면의 그을음과 천장마감재의 파손, 초자류(비이커, 플라스틱, 시험관 등) 10종이 파손됐다. 학교 측은 물품 비용과 건물 피해 등 피해금액을 약 150만 원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소방당국은 약 400만 원으로 추정하고 있다.


한편 지난달 29일 제1·2·3공학관의 내부에 인화성 물질과 버너, 조리기 등 화재 유발물에 관해 야간점검을 했으나 정상 판정을 받은 바 있다. 또한 지난 13일 실시하기로 했던 소방훈련은 강화 및 검토 등의 이유로 미뤄진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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