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대학 생활관 여수분관(이하 생활관)에서 지난달 29일 ‘의무급식에 대한 서명운동’이 실시됐다. 서명운동은 생활관생자치회 측이 실시했으며 입주생의 80%가 참여했다.


서명운동의 취지는 생활관 행정실 측에서 지난 20일부터 5일간 실시한 ‘의무식 제도 개선에 대한 설문조사’와 같으며, 교육과학기술부의 ‘국립대학 생활관 자율식 전환’ 요구에 대한 학생들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실시됐다.


서명운동 설명지에는 지난 설문 결과 응답자 중 77%가 ‘주 7일 3식’을 선택, 생활관이 민영체제가 아니라는 것 등 현 급식제도가 여수캠퍼스 생활관에서 가장 합리적인 제도임이 명시되어 있다.


이번 서명운동을 주관한 생활관생자치회장 서진식 씨(문화콘텐츠학·09)는 “최근 실시했던 설문조사 결과에서 다수의 학생이 ‘7일 3식’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학생들의 의견이 수용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생활관 여수분관 생활관장 김영상 교수는 “우리 대학의 경우 학생들을 수용할 만큼 상권이 발달되지 않아 생활관 의무식을 더 선호하는 것 같다”며 “제도에 대한 결정의 시간적 여유가 있어 교과부측의 요구와 학생들의 의견을 더 고려해 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최근 이루어진 설문조사와 서명운동은 공정거래위원회 측의 “대학 측의 학생대표들과 의무식에 대한 협의를 통해 개선방안을 만들어 시행하길 권고한다”는 요청으로부터 실시됐다.

저작권자 © 전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