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여수캠퍼스에 대형버스의 잦은 학내 진입으로 본부가 이를 막고자 대형버스 학내 진입 금지 계도행사를 추진했다. 하지만 행사 이후 경비원만으로 재빨리 지나가는 대형버스를 막을 수 있을지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현재 여수캠퍼스의 정문과 후문에는 학원 차량과 외부 관광버스 등의 외부차량의 통행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또 회사 출퇴근용 차량으로 보이는 버스도 지나다닌다. 이 같은 통행은 수업 중 소음을 유발하고, 캠퍼스 내 도로가 좁아 자칫 학생들과 부딪힐 수 있어 문제가 된다.


본부는 이 점을 우려해 지난 15일부터 열흘 동안 외부 대형버스들의 학내 진입을 막는 계도행사를 진행했다. 본부 관계자들은 매일 오전 8시 30분부터 1시간 동안 인원 4명을 정문에 배치하여 대형 버스 진입을 차단했다. 행정지원과 관계자에 따르면 15일부터 닷새 동안 이 시간 외부차량 출입현황은 대형버스 총 5회, 중형버스 총 29회였다.


행정지원과 시설팀 관계자는 “대형버스 진입 통제기간이 끝난 후 경비원이 수시로 버스를 잡고 출입을 자제해달라는 부탁을 할 것이다”라며 “회사 버스일 경우 해당 회사에 전화해 차량 통제를 요청할 것이다”고 말했다.


하지만 경비원이 수시로 이동차량을 통제한다고 해도 빠른 속도로 지나가는 차량을 막을 수 있을지 의문이다. 경비원이 재빨리 지나가는 외부 차량을 모두 잡을 수는 없기 때문이다.


공학대 재학생 ㄱ씨는 “교양관과 공대를 오고 가는 길에 외부 대형버스가 빨리 지나가 자칫 사고가 날 뻔했다”며 “타 대학에 비해 차량 통제가 소홀한 것 같다”고 우려했다.


이에 행정지원과 관계자는 “주차차단기로 외부차량을 통제할 수 있지만 큰 비용이 들어 우리 대학 실정과 맞지 않다”며 “우선 외부 대형버스들의 학내 진입 경과를 지켜보고, 통제가 잘 안 될시 다른 방법을 모색해 보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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