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직장협의회 회장 정용석 씨는 대학에서 학생·교수·직원이 서로 유기적이고 원활한 관계를 이어나가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학교 운영은 교수와 직원이 함께 구성하지만 아직도 교수들이 상대적으로 우월한 위치에 있다”며 “직원들의 전문성을 인정해 줘야한다”고 이야기했다. 차기총장은 교수 중심의 행정을 지양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이어 정 씨는 사무국장의 권한이 “반쪽자리가 됐다”고 지적했다. 그는 “전임 총장이 재정 관리본부를 만들며 재정권한을 가져가 기획처와 사무국 모두가 반쪽짜리가 됐다”며 “사무국장에게 예산과 직원인사에 관한 권한이 다시 이임 돼야한다”고 말했다. 그는 “기획처나 사무국에게 예산 조직을 재분배해서 각자 역할을 충분히 하게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밝혔다.

총장후보 세 명의 공약에도 포함된 학무정책실 폐지에 대한 의견으로는 “직원들은 학무정책실이 직원인사에 관여했다고 생각한다”며 “일부 보직교수들의 입김으로 직원 인사를 좌지우지 한 면이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는 “차기총장에게 학무정책실 폐지를 강력히 주장할 것이다”고 말했다.

정 씨는 본부직원의 낮은 승진율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기도 했다. 그는 타 대학의 경우 “우리 대학 직원들과 경력의 차이는 없지만 승진에 유리한 고지에 서있다”며 “차기 총장은 교과부와의 관계개선을 통해 학교 직원의 승진구조를 바로 잡아야한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정 씨는 “포용력과 유연한 사고를 가진 총장만이 모든 구성원을 아우를 수 있다”며 학내 구성원들과의 소통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