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음은 운동이고 행복은 연습이다. 세상에 이렇게 기구한 인생도 있을까 싶었지만 웃으니 세상이 나에게 문을 열어줬다.”


국제웃음요가문화연구소장 김영식 교수(남부대)가 ‘웃음으로 소통(笑通)하라’는 주제를 가지고 지난달 27일 산학연구관 국제회의실에서 특별강연을 진행했다.


김 교수는 일찍 아버지를 잃고 뒤이어 여동생과 큰형을 떠나보내는 기구한 인생을 살았다. 그는 대학 시절 자살기도를 할 정도로 삶에 대한 고통과 회한을 느꼈지만, 판소리를 접하며 마음을 다잡았다고 전했다. 또한 “눈물 뒤엔 항상 웃음이 기다리는 것을 배웠다. 세상을 웃음으로 소통해야만 했다”고 회고했다.


특강은 김 교수의 재치로 웃음이 끊이질 않았다. 그는 항상 인사 대신 웃음으로 화답했으며, 꽹과리와 판소리를 더해 특강에 ‘맛’을 더했다. 또한, 보는 특강이 아닌 참여하는 특강을 하기 위해 ‘복을 받는 요가’를 직접 선보이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김 교수는 대한민국에 웃음이 결여됐음을 지적했다. 그는 “우리는 힘들게 살던 5, 60년대보다 절반가량 덜 웃는다. 부족한 웃음은 사회를 병들게 만든다”며 웃음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덧붙여 “짧은 인생을 살면서 평생 미칠 수 있는 ‘무언가’를 찾아야 한다”며 “자신이 미칠 수 있는 일을 찾으면 인생의 행복에 한 걸음 다가갈 수 있다”고 말했다.


강의를 들은 손정현 씨(전기·전자통신·컴퓨터공학·09)는 “웃음에 대한 권위자답게 너무 유익하고 재미와 감동이 있는 특강이었다”고 말했다.


이날 특강은 청경대동제기간과 겹쳤음에도 여수캠퍼스 학생들과 교직원, 여수시민을 포함해 100여 명이 참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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