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과 “모든 걸 갖추고 시작하기 어려워”

올해 신설된 우리대학 여수캠퍼스 의공학과가 학과 시스템 구축 미흡으로 불편을 겪고 있다. 전임교수 부족과 정식 학생 자치공간 부재 등이 문제로 드러났다.


의공학과는 올해 여수캠퍼스 공학대학에 신설된 학과로 전체 학생 20명으로 구성돼있다. 하지만 전임교수는 1명뿐이고 이학관 5층에 임시 학생회실만 대여 받은 상황이다. 학과 홈페이지 역시 2013년 신입생 모집을 앞둔 상태에서 개설되지 않고 있다. 학과 학생회를 꾸리는 데에도 시행착오를 겪었다.

의공학과 학회장 김광현 씨(의공학·12)는 “기본적으로 학과를 꾸려나가는 것에 대한 정보가 부족했다”며 “별다른 도움도 없고 재정 등 많은 것이 부족하다”고 토로했다.


김미리 씨(의공학·12)는 “학기 초 공학대학 측에 학생회실을 건의했지만 전공강의실(3 공학관)과 떨어져 있는 이학관에 임시 학생회실을 대여 받았다”고 전하며 “학과 홈페이지도 없는 상황에서 학과에 대한 소속감을 가지지 못하고 소외감을 느꼈다”고 말했다. 그는 “정식 학생회실을 가지면 좋겠고 학과 홈페이지 또한 개설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공학대 행정실은 “비어 있는 공간이 없었다”며 “개강 전후로 학생회실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전임교수 부족도 문제다.

김대익 의공학과장은 “적임자 부족”을 원인으로 꼽으며 “2학기에 전임교수를 증원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전공강의실 증설 여부에 대해서는 “앞으로 신입생들이 들어옴에 따라 본부, 공학대 행정실 측과 협의를 통해 전공강의실을 증설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김 교수는 “신설학과이니만큼 모든 걸 갖추고 시작하기가 어렵지만, 앞으로 학내 관계자들과 이야기를 통해 부족한 것을 갖춰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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