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캠퍼스 활성화 위한 대책 마련 필요

▲ 하계방학을 맞은 여수캠퍼스에 적막감이 감돈다. 도서관 여수분관 이용률은 평소에 비해 1/3 수준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으며, 현재 총 5개의 열람실 중 제 1, 3열람실만 개방하고 있다.

하계방학 시작 후 여수캠퍼스에 잔류하는 학생이 적어 학기 중과 달리 활기를 잃은 모습이다. 때문에 학기·방학 중 여수캠퍼스 활성화를 위해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하계방학 중 여수캠퍼스에도 계절학기와 언어교육원 내 다양한 강좌가 개설되어 있다. 또 방학 중 학교를 찾는 학생들이 편의 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JOB 카페와 인문사회과학관 3층 스튜던트라운지, 보건소도 평소처럼 개방하고 있다. 학기 중과 다를 것 없는 상황이지만 각종 프로그램 참여와 시설을 이용하는 학생들은 찾기 어렵다.

올해 하계방학 중 언어교육원 강좌 수강생 총 261명. 이 중 우리대학 재학생은 196명으로 약 75%를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언어교육원 관계자는 “이나마도 수강료 지원이 돼서 재학생 비율이 높은 것이다”라고 말했다. 언어교육원 강좌는 80% 이상 출석자에게 수강료가 지원된다.

방학 중 도서관 이용률도 예년과 비교하면 1/3 수준으로 줄었다. 도서관 관계자는 “여수엑스포 자원봉사나 취업준비, 자기계발을 위한 수도권·광주캠퍼스 교차 수강 등으로 이용자가 많이 줄어든 것 같다”고 말했다.

생활관 하계특별개관 입주생은 남녀 통틀어 80명이다. 학기 중 968명이 입주하는 것에 비하면 약 8% 수준이다.

현재 광주캠퍼스에서 계절학기 강의를 듣는 여수캠퍼스 재학생 ㄱ씨는 “광주캠퍼스는 여수캠퍼스보다 기숙사 시설도 좋고, 강좌선택의 폭도 넓은데다 주위에 누릴 수 있는 것이 많다”며 열악한 여수캠퍼스의 사정에 대해 불만을 토로했다.

이에 교학과 이정현 팀장은 “구조적으로 광주-여수캠퍼스 간 학생 수의 차이도 있고, 타지에 사는 학생들의 비중이 60~70% 가 넘다보니 이러한 현상은 당연하다”고 전했다.

이렇게 방학 중 학교를 찾는 학생들이 적다보니 발생하는 문제도 있다.

학생식당 청경홀은 방학 중 이용자가 적어 매년 고질적인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결국 이에 대한 방안으로 청경홀과 학내 서점은 방학 중 축소 운영하게 됐다.

교학과 이상훈 씨는 “방학 중 학교에서 실시하는 각종 프로그램의 참여율이 낮다”며 “학생들의 무관심 때문에 더욱더 캠퍼스 공동화 현상, 방학 중 학생 수 감소 등 문제가 심각해지는 것이다”라고 여수캠퍼스 학생들의 무관심한 태도에 관해 각성을 촉구했다.

저작권자 © 전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