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0년대 용봉탑 세워지고, 1980년대 메타세콰이어길 조성돼

1952년, 1월 1일 국립 전남대학교가 발족됐다. ‘전남대학교’는 공과대, 농과대, 문리과대, 상과대, 의과대 이렇게 총 5개의 단과대로 출발했다. 그리고 우리 대학은 현재 16개의 단과대학,  11개의 대학원을 소유한 종합대학이 됐다. 5·18민중항쟁을 겪고 2006년에는 여수대학교와 통합도 했다. 60년의 세월만큼 우리 대학은 깊은 역사를 걸어왔다. <전대신문>은 우리 대학 60년의 세월을 ‘공간’의 변천사를 통해 돌아보고자 한다. /엮은이

▲ 1950년대 우리 대학 전경의 모습이다. 구 평생교육원과 인문대 1호관의 모습도 보인다. 빽빽한 건물이 가득 차 있는 현재와 다르게 끝없이 넓게 펼쳐진 벌판이 눈길을 끈다.

 

▲ 1961년 광주사범대학(2년제)이 본교 병설 교육대학으로 개편됐다. 1963년 광주사범대학은 광주교육대학교로 분립됐다. 1971년, 우리 대학에 ‘정식’ 사범대학이 신설됐다. 당시 교육학과, 가정교육과, 수학교육과로 출발한 사범대학은 현재 국어교육과, 영어교육과, 윤리교육과 등 17개과를 갖추고 있다.

 

▲ 1970~80년대 우리 대학 정문은 현재와 사뭇 다른 모습이다. 현재 길 양쪽에 늘어선 메타세콰이어 나무는 80년대 중반에 심어졌다. 정문으로 등·하교를 하는 학생들은 이 길을 걸으면서 맑고 상쾌한 풍경을 느낄 수 있다.

 

▲ 1978년 5월 18일 발행된 <전대신문> 646호 ‘제막앞둔 용봉탑’ 기사를 보면 용봉탑의 건립 과정의 모습을 볼 수 있다. 계속 그 자리에 존재했을 법한 용봉탑의 색다른 모습을 알 수 있다. 용봉탑은 용과 봉이 승천하는 기상을 형상화해 우리 대학의 상징물로 남아 있다. 용봉탑과 얽힌 전설도 있다. 3월 정도에 용봉탑의 맨 위에 있는 봉황이 가리키는 단대가 그 해 취업률이 가장 높다고 한다. 또 늦은 자정, 진정한 사랑을 하고 있는 연인이 용봉탑에 올라가면 봉황이 진짜 새가 되어 날아간단다.

 

▲ 2006년 우리 대학은 ‘전환점’을 맞이했다. 전남대학교와 여수대학교가 통합하면서 ‘전남대학교’로서의 새로운 시작을 알린 것. 현재 통합 7년차지만 여전히 전과, 유사중복학과 등 해결해야할 문제가 남아있다. 이제 두 캠퍼스의 소통을 통해 문제를 매듭짓고자 노력해야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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