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일구 MBC 앵커 “어제 후배들과 함께 식당에 갔는데 고생한다며 밥을 공짜로 줬다. 힘이 났다. 후배들도 나도 괜찮다. 다만 시간이 문제다. 파업이 오늘 밤에 끝날 수도 있고 내일 밤에 끝날 수도 있고 최악의 경우 내년이 될 수도 있다. 내년 2월 말까지 간다는 자세로 열심히 할 것이다. MBC의 주인인 시민 여러분들도 함께 해주셨으면 좋겠다.…전남대 학생들이 앞으로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생각했으면 한다. 역사의 큰 줄기에서 내가 어디쯤 서있나 생각해보며 성장하길 바란다.”

  

최승호 <PD수첩> PD “김재철 한 사람 몰아낸다고 바꿀 수 있을것인가 의문을 두는 분들도 많다. 그러나 MB의 사장 임명 구조를 바꿀 수 있는 힘을 선거를 통해 바꾸고 바뀐 후 사장 임명에 대해 다시 이야기하면 된다. 우리 손으로 사장을 임명할 수 있을 때가 올 것이다. 우리가 함께 바꾸자.”

  

 

홍진선 광주 MBC 아나운서 “말하는 사람으로서 긍정적인 말을 하면 긍정적인 일이 일어날거라고 믿는다. 그렇기 때문에 MBC는 국민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반드시 돌아갈 수 있을 것이다…안 될 것 같은 무대를 열고 안 그칠 것 같은 비가 그치고 바람도 사그라들고 있다. 끝없는 파업도 끝날 것이다. 끝까지 남아준 여러분께 감사하다.” 

 

김철원 광주 MBC 기자 “늦었다는 것은 우리도 잘 알고 있다. 많이 잘못 한 만큼 더 많이 반성하고 있다…보도하고 싶다. 빨리 방송 복귀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만 생각한다. 말하고 싶어도 입이 묶여 있고 듣고 싶어도 귀가 막혀 있다. 정신적 고문이다. 빨리 고문이 끝나 사랑받고 책임 있는 언론인으로 일 하고 싶다.”

 

정대균 진주 MBC 노조위원장 “다른 노조원들에게는 복귀 통지서가 왔지만 해고된 내게는 복귀 통지서가 오지 않았다. 그래도 나는 복귀할거다. 이 파업은 분명히 이기는 싸움이다. MBC는 국민의 품으로 돌아가야 한다. MBC는 이명박과 김재철의 것이 아니다. 시청자의 MBC다. 여기 계신 여러분의 MBC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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