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월. 신문사에 합격했을 때 6개월 일하는 것이 목표였다. 신문사에 대한 애정도, 기자로서의 사명감도 없었다. 분명 6개월이었는데, 3년차가 되었고 편집국장 취임의 변을 쓰고 있다.누군가에게 필요한 이야기를 보도한다는 사명감에, 매 호 해내야 한다는 책임감에 중독된 것이다. 신문사에서 나가지 않은 이유를 스스로 분석한 결과다. 2년 동안 대학의 이슈를 보도하고 사람들의 이야기를 기록했다. 6개월 만에 신문사를 나가려고 했던 개인주의자는 그동안 기자가 됐다.언젠가 한 신문사 선배가 해준 말이 마음에 남아있다. 소나기에 우산이 없어
결코 오지 않을 것 같았던 순간이 찾아왔다. 어쩌면 국장으로서 맞이하는 첫 신문부터 기다려왔던 순간일 수도 있지만, 아직 실감이 나지 않는다.퇴임의 변을 쓰며 지난 1월에 작성했던 취임의 변을 다시 읽었다. ‘사랑했기 때문에’라는 제목과 같이 생활을 보내온 것 같다. 항상 무엇보다 신문이 1순위였던 시간이었다. 수업 중에도 취재원의 연락에 집중했고, 시험보다도 마감이 먼저였다. 지난 3년의 신문사 생활은 대학 생활의 전부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국장으로써 1년을 보내면서도, 국장 제안을 승낙한 당시의 선택이 ‘멋모
“도로 위 안전운임제 필요”“일하다 죽고 싶지 않다고 이야기하는 노동자는 국민이 아니고 처벌해야 할 대상자인가요?”제1학생마루(일생) 1층 게시판에 전남대학교 학생 1인이라고 명시된 ‘화물 노동자의 파업을 지지합니다!’ 대자보가 붙었다. 대자보는 “화물 노동자들이 자신의 생존을 위해 파업에 나섰다”며 “안전운임제 확대와 연장을 요구하는 화물 노동자들의 파업을 지지한다”고 밝혔다.대자보에서는 “윤석열 대통령이 화물 노동자들의 파업을 불법 파업이라고 비하하며 업무개시명령을 발동했다”며 “업무개시명령은 강제 노동을 금지하는 헌법 제12조
희망의 계묘년(癸卯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토끼는 기지가 빛나는 영민한 동물입니다. 달나라 계수나무 아래서 불로장생의 영약을 찧고 있는 모습으로 더욱 친숙합니다. 영특한 토끼의 특성과 인간의 지혜를 상징하는 검은 색이 조화를 이루는 해이니만큼 어려움이 있더라도 슬기롭게 헤쳐 나가는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합니다.지난 한 해 우리는 심각한 기후위기와 창궐하는 감염병, 끔찍한 전쟁 등으로 인해 인류공동체의 소중한 가치가 훼손되는 상황을 목도했습니다. 경제대국들의 대결 속에서 형편은 어려워지고, 안타까운 사고들도 이어졌습니다. 그렇지만 우리
1645호(2022년 12월 5일 발행) 신문 11면(광주5월민중항쟁, 당시 전남대생을 만나다) ‘각자의 자리에서 광주를 알리자’ 기사에서 정경자 씨에게 민족민주화대성회 때 사용할 솜을 구입하라고 시킨 사람이 송선태 선배라고 보도된 것을 양강섭 선배로 바로 잡습니다.
■임명전대신문· 편집국장 한청흔(문화인류고고·20)· 대학팀장 박소희(중어중문·21)· 사회팀장 이의진(사회·21)전대방송(광주)· 편성국장 김운솔(응용식물·22)전대방송(여수) · 부국장 전상현(문화관광경영·22)■퇴임전대신문· 편집국장 이선정(생활복지·20)전대방송(광주)· 편성국장 이은우(중어중문·20)전대방송(여수) · 부국장 박선영(문화콘텐츠학부·20)■퇴사전대신문(광주)· 대학팀장 김우현(국어국문·21)· 기자 권성연(생물교육·22), 송연우(국어국문·22)전대신문(여수)· 기자 김택진(기관시스템공학·22), 조수원(환경
제한급수 시 사무실 우선 단수광주·전남 주요 상수원인 주암댐과 동복댐이 고갈 위기에 놓인 가운데 우리 대학도 화장실 수압 조절 및 제한 급수 상황 대비에 나섰다.현재 시설과는 건물별로 있는 수도 밸브를 조절하여 세면대의 수압을 낮춘 상태다. 제한 급수로 전환될 가능성을 대비하여 물탱크를 활용한 단계별 제한 급수 계획도 세워졌다. 제한 급수가 실시될 경우 행정 공간이 있는 건물이 먼저 단수된다. 연구실이나 실습실에 우선적으로 물을 공급하기 위함이다. 시설과 관계자는 “교육과 연구 활동에 제한이 생기지 않도록 연구실, 실습실이 있는 건
우리 대학에서 생리공결제가 오는 3월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이는 생리통이 심한 학생이 소속 단과대에 출석 인정원을 제출하면 별도의 증빙서류 없이 인정 결석이 가능한 제도로 한 달에 한 번 사용 가능하다.오정언 씨(환경에너지공학·22)는 “생리통이 심해도 결석하지 않으려고 수업을 들은 적이 있다”며 “생리공결제가 도입되면 생리통이 심한 학생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학사과 관계자는 “생리통으로 수업에 출석하기 어려운 학생을 위한 대학의 적절한 배려 조치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며 “타 대학 시행 여부를 조사한 후 우리 대학에서
3,4동 철거 후 신규 BTL 건립5,6동 리모델링 건물 대체 공간우리 대학 생활관 3~6동이 올해 6월 21일을 끝으로 운영을 중단한다. 5, 6동은 리모델링이 계획된 인문대 2호관, 예술대 2호관, 자연대 2호관의 대체 공간으로 사용하기 위해 공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3, 4동은 철거한 후 2025학년도 1학기부터 신규 BTL 생활관으로 개관한다.서다인 씨(고분자융합소재공학·20)는 “내진 공사로 입주생을 받지 않은 작년 2학기를 제외하고 2021년부터 5동에 입주했었다”며 “2학기 때도 5동에 입주할 생각이었으나 갑작스러운 공
총학 청원 게시판 개설…“접근성 높이겠다”인문대 쪽문 리모델링 공약, 1월 이후 협의 예정아직 협의 중인 공약 다수“학생들과 소통하며, 총학생회의 필요성을 증명하고자 한다. 열심히만 하는 총학이 아니라 잘하는 총학이 되겠다.”정윤중 총학생회장(교육·18)이 밝힌 당선 포부다. 2023학년도 제52대 총학생회(총학)로 ‘중심’ 선거운동본부(선본)의 정윤중 정후보와 박혜민 부후보(고분자융합소재공학·21)가 당선됐다. 2021학년도 제51대 총학이었던 ‘내일’ 총학 이후 1년 만에 빈자리가 채워졌다.“카카오톡 친구로 소통해요”2023학년
지난 6일 실시된 ‘2023학년도 전남대학교 총학생회 선거’에서 ‘중심’ 선거운동본부(선본)의 정윤중 정후보(교육·18)와 박혜민 부후보(고분자융합소재공학·21)가 당선됐다.이번 선거는 온라인 투표로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됐으며, 유권자 14,723명 중 4,961(33.7%)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득표율은 86.05%로 찬성 4,269표, 기권 11표이다.한편 2023학년도 단과대학 학생회 선거도 동시에 진행됐다. 선거에 출마한 총 11개의 선거운동본부가 모두 당선돼, ▲공과대 ▲경영대 ▲농생대 ▲본부직할학부 ▲사범대
책 와 을 쓴 김훈 작가가 지난 10월 12일 우리 대학 인문대 1호관 김남주기념홀에서 ‘나의 삶과 글쓰기’를 주제로 강연했다. 어릴 적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삶의 경험을 차례로 들며 ‘언어의 허망함’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진행했다.언어의 공허함을 깨닫다김 작가는 3살 때 6·25 전쟁이 터지자 가족들과 부산으로 피난을 갔다. 피난 당시 기온은 영하 10도로 몹시 추웠다. “열차 지붕에서 아이들이 많이 죽었다. 어린아이들이 바람에 날려 떨어져 죽고, 자리다툼을 하다 밀려서 죽고, 터널을 지날 때 천장의 콘크리트
예술대 1호관과 수의대 1호관 장애인용 승강기 설치는 내년에“교내 도로와 건물 출입구에 턱 많아 이동 어려움 느껴”“승강기가 없는 건물에서 실시되는 수업은 피해서 수강신청을 한다.”휠체어를 사용하는 학생의 경우 건물에 승강기는 필수적이다. 현재 우리 대학 단과대 건물 36개 중 7개의 건물에는 장애인용 승강기가 설치되어 있지 않다. 휠체어를 타고 등교하는 사회대 ㄱ 씨는 “장애 학생을 위한 시설 개선에 학교의 협조가 부족하다고 생각한다”며 장애 학생으로 겪는 고충을 털어놨다.현재 휠체어를 사용하는 학생은 휴학생을 제외하고 사회대에
2023 단과대 학생회 선거에서 사범대학(사범대)의 ‘존중과 실천’ 학생회, 의과대학(의과대)의 ‘파란’ 학생회가 당선됐다. 사범대 학생회 선거는 지난달 22일 시행돼, ‘존중과 실천’ 학생회의 유성민 학생회장(물리교육·21)과 정다은(국어교육·22) 부학생회장이 당선됐다. 최종 투표율은 54.48%로 찬성 98.72%(692표), 기권 11표이다. 유 학생회장은 “믿어주신 학우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내세웠던 학생회의 3가지 약속을 꼭 지키고 존중과 실천으로 하나되는 사범대학을 만들겠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의과대의 학생회 선
공약 따른 세부 예산안 없어 2023 총학생회(총학) 선거 정책공청회가 지난 1일 제1학생마루 소강당에서 열렸다. ‘중심’ 선거운동본부(선본)의 정윤중 정후보(교육·18)와 박혜민 부후보(고분재융합소재공학·21), , , 기자들이 참석했다.공약에 관한 질의응답에선 대체재이수 제도 도입에 관해 구체적인 실행 기준이 무엇인지 질문이 있었다. 정 정후보는 “대체재이수 제도는 학점을 보완하고자 하나 해당 수업의 재이수가 어려운 경우 같은 계열의 다른 수업을 수강하여 학점을 보완 가능하게
인문대 쪽문 리모델링, 입학식 확대, 전남대 야시장 주 공약"단과대 학생회 활성화로 학생 참여 늘릴 것"2023학년도 총학생회(총학) 선거에 ‘중심’ 선본의 정윤중 정후보(교육·18)와 박혜민 부후보(고분자융합소재공학·21)가 출마했다. 이 입후보자들을 만나 선거에 출마한 배경과 핵심 공약 등을 물었다.선거 출마 결심 배경은?정: 올해 사범대학 학생회장을 맡으며 고치고 싶었으나. 건들 수 없는 부분이 많이 있었다. 축제를 준비하면서도 학생의 목소리가 전해지지 않는 부분에 아쉬움을 많이 느꼈다. 학생 사회를 발전시켜보고자
“대부분의 사람들이 해가 뜨는 아침이면 하루를 시작한다. 새벽 선본은 동이 트기 전 다른 학우들보다 하루를 일찍 시작해 모범을 보이며 학우들에게 신뢰받는 학생회가 되고자 한다.”AI융합대학(AI대) ‘새벽’ 선거운동본부(선본)의 강성문 정후보(인공지능·22)와 임유정 부후보(인공지능·22)가 밝히는 선거 포부다. 비록 올해 입학한 1학년이지만, 1년여간 주변 사람들에게 배우고 받은 만큼 베풀고 싶다는 생각에 선거에 출마하게 됐다.‘화합’과 ‘청렴’을 핵심 가치로 추구하는 새벽 선본은 4가지 공약을 내걸었다. 단과대 내 e스포츠 대회
“인문대 선거에 출마하게 됐습니다. 문제가 있다면 신속히 처리할 수 있는 인문대 학생회가 되겠습니다. 대충대충 일하지 않고 무슨 일이든 확실히 하는 인문대 학생회가 되겠습니다.”2023학년도 인문대학(인문대) ‘모해’ 선거운동본부(선본)의 윤태우 정후보(철학·20)가 ‘인문대’ 삼행시로 밝히는 선거 출마 포부다. 선본 이름 ‘모해’는 ‘모퉁이까지 비추는 해’라는 뜻의 순우리말로 인문대의 어느 곳이든 그늘진 곳이 없게 만들겠다는 의미다.지난 2년간 코로나19로 학우 간 만날 수 있는 행사가 많지 않았기에, 모해 선본은 인문대를 활성화
약학대학(약학대) 학생회 선거에 박준하 정후보(제약·19)와 배세은 부후보(약학·19)가 선거운동본부(선본) ‘팜파레’로 출마한다. 팜파레는 축하의 의미로 사용되는 ‘팡파레’와 약학대의 ‘pharm’을 합친 말로, 코로나19로 위축됐던 지난날을 뒤로하고 새로운 시작을 축하하며 응원한다는 뜻을 담았다.팜파레 선본이 가장 핵심적으로 추구하는 가치는 ‘소통’이다. 박 정후보는 “입학 전형이 달라지면서 전환점을 맞이하는 시기이기에 더욱 소통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모두가 잘 어우러지도록 행사를 기획하고 있으니 많이 참여해주길 바란다”고
수의대학(수의대) 학생회 선거에 출마한 이성원 정후보(수의·19)와 오정주 부후보(수의·19)는 “학생회는 학생들의 이야기를 듣고 반영해야 한다”고 말한다. 이 정후보는 4년간의 재학기간 동안 배움에 대한 열망이 충족되고 다양한 행사가 진행되는 수의대를 만들고 싶다고 생각했다. 두 후보는 “학생들과 원활한 소통을 하도록 노력할 것이다”며 “선본 이름에도 소통의 의미를 담을 생각이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시행 방안에 대해 이 정후보는 “1학기 시작과 끝, 2학기 종강 후 설문조사를 실시하여 학생들이 원하는 것을 파악할 것이다”고 덧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