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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터미널
터미널터미널까지 가는 길목 지하로 뻗은 층계 다리 잃은여자 하나 주저앉아 있었다 얼굴을 가린그녀 옆에 놓인 나이롱 바구니들은 침착했다그녀는 구걸은 하지 않았지만 이따금 행인들 걸음에 부드러운 시선이 엉겨 붙었다문득 그녀가 살아야 한다고 말한 것 같은데
김현승(국어국문·08)   2014-06-01
[특집] 정확한 문장과 밀도 있는 서술의 힘
단편소설이란 하나의 의미 있는 사건이나, 인생의 한 단면을 예리하게 포착하여 삶의 진실을 밀도 있게 보여주는 소설 장르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주제를 밀고 나가는 힘과 군더더기 없는 문장은 단편소설을 읽는 즐거움과 언어예술의 아름다움을 느끼게 하는
이미란 교수(국어국문·소설가)   2014-06-01
[특집] “글을 써도 좋다는 허락 받은 기분”
영영 문학의 언저리만 서성거리게 될 줄 알았다. 다른 누군가처럼, 아무 계획도 없이 알 수 없는 무언가에 이끌려 국문과에 들어온 탓이었다. 한때는 뭐든 써보려고 했지만 잘 되지 않았다. 일찌감치 글 쓰는 것에 재주가 없음을 인정하고 마음으로만 좇는 게
김정대(국어국문·08)   2014-06-01
[특집] 생의 이력
남편은 결코 혼자서 끼니를 해결하는 법이 없었다. 어쩌다가 아들이 늦는 날이면 여자가 퇴근하고 올 때까지 텔레비전만 보며 기다렸다. 대형마트의 한 유아복 매장을 다니는 여자의 퇴근시간은 오후 여덟시 즈음. 일주일에 한 번 마감을 맡은 날은 열시에 끝나
김정대(국어국문·08)   2014-06-01
[특집] “느리게 걸으며 5월을 느껴보자”
우리 대학 5월은 정문에서 시작된다. 정문 우측에는 귀여운 로봇 하나가 있다. 바로 ‘오월 느린 우체통’이다. 정문 상황실에서 오월엽서를 받아 작성해 우체통에 넣으면 그 다음해 5월 1일에 수신자에게 발송해주기 때문에 느린 우체통이란 이름이 붙었다.먼
장유진 기자   2014-05-19
[특집] 되새겨 본 5월의 그날
빌딩 사이로 나무가 우거져 도심의 숲을 생각나게 하는 가로수들 사이 그 날의 5월을 간직한 ‘5·18기념공원’이 있었다. ‘5·18기념공원’은 5·18민중항쟁의 정신을 기리고 발전시키기 위해 1996년 상무대 이전과 더불어 설치됐다.시청과 광주학생교육
신재선 수습기자   2014-05-19
[특집] 자동차의 사이드미러를 파손시켰다면?
Q) 학교 대운동장에서 축구를 하던 학생 ㄱ 씨는 길가에 불법 주차되어 있던 ㄴ 씨 소유 자동차의 사이드미러를 파손했습니다. 이러한 경우 ㄱ 씨는 차주 ㄴ 씨 에게 손해배상을 해야 하나요?A) 위의 사안은 두 가지 측면에서 살펴볼 수 있습니다. 먼저
윤일구(법학연구소 선임연구원)   2014-05-19
[특집] “미안해요. 이제 편히 쉬어요”
제1학생회관(일생) 앞에 설치된 분향소에 세월호 침몰 사고 희생자들을 추모하기 위한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일생 앞 분향소 외에도 여캠 학생회관 앞, 광주시청 문화광장 야외음악당과 동구 금남로 광주YMCA 건물 2층 백제관에 합동분향소가 설치됐다. 궂
유민호 기자   2014-05-05
[특집] 세월호 참사는 사회적 타살
세월호 참사로 인해 매우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저뿐만이 아닐 것입니다. 배가 수장되는 것을 지켜보는 것은 누구에게나 끔찍하고 힘든 광경입니다. 이미 천안함 침몰에서 그런 경험을 해봤습니다만 이번 세월호 참사는 그와는 달랐습니다. 참사로 희생된
김태현(철학·07)   2014-05-05
[특집] 애도 분위기 속 학교 행사 취소
우리 대학이 세월호 참사 희생자 애도를 위해 계획 됐던 행사들을 취소했다.예향학사는 오는 8일 예정됐던 기숙사 축제인 ‘반디축제’를 취소했으며, 박물관의 경우 지난달 24일 국내 문화답사가 예정돼있었으나 2학기로 연기했다. 박물관 관계자는 “학생들의
송선호 기자   2014-05-05
[특집] “어떻게 사랑이 다 똑같죠?”
요즘 사람들에게 성소수자는 그리 낯설지 않다. 매주 ‘마녀사냥(jtbc)’에서 ‘탑게이(홍석천)’를 만나는 사람들도 많다. 하지만 아직까지 성소수자는 ‘나와 상관 없는 존재’로 여기는 사람들이 더 많다. 성소수자를 진짜 ‘우리’로 받아들이기 위한 방법
글=문나래/사진= 유민호 기자   2014-05-05
[특집] 민청학련 40주년 기념 심포지엄 열려
“우리는 각 시대에 맞추어 들었던 민청학련 선배들의 기치와 가치가 많은 이들의 가슴에 새겨져 민주 발전을 위한 현실에 되살아나기를 기대합니다.”광주전남 민청학련 동지회의 인사말이다. 우리 대학 사회대 별관에서 지난 9일 광주전남 민청학련 동지회 주최,
한별 기자   2014-04-16
[특집] “저도 캠퍼스 구경해보고 싶어요”
전쟁같은 쉬는 시간, “진리관 입구에 경사로 생겼으면” 내가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장소에 가는 것은 너무도 당연한 일이다. 하지만 지체장애 1급인 이승현 씨(사학·14)에게는 참 어려운 일이다. 4월 10일 하루 동안 이 이승현 씨와 동행했다.그의 아
문나래 기자   2014-04-14
[특집] “대학생 절반이 동아리 활동하던 그 시절”
“내 대학 생활의 절반이었다.”정양주 씨(국어국문·80)의 대학생활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것은 ‘용봉문학회’에서의 활동이었다. 용봉문학회는 1976년 만들어진 우리 대학 대표 문학동아리다. 1981년 등단한 시인 곽재구(국어국문·76)와 소설가
문나래 기자   2014-04-02
[특집] 낮은 자세로 더 치열하게 정진할 터
태어나서 수상소감은 처음 써봐요. 이제 사학년 일학기가 저물어가는 시점에 얼마나 빈출한 이력인가 싶지만 여기 시작이 있어 한결 안심입니다. 얼결에 국문학을 전공하고 문예창작수업을 듣게 되면서 뒤늦게 문학소녀 흉내를 내고 다니는데, 쓰기라는 거 굉장히
윤효주(국어국문·09)   2013-06-03
[특집] 당신의 연애 무게는 몇g 입니까?
인터넷·스마트폰 발달로 만남·이별 쉬워져…연인 위한 기념일이나 편의시설 늘어연애는 시대가 변해도 변하지 않는 관심사이다. 특히 20대 청춘의 연애는 그 관심의 정도가 높다. 젊은 만큼 가장 순수한 마음으로 열정적인 사랑을 할 수 있으리란 기대 때문일
강승원 기자   2013-06-03
[특집] 포부와 기개를 기억하는 61주년
최영태 교수(사학)는 개교 61주년을 맞이한 우리 대학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명문대학으로서의 위상을 회복해야 한다”고 본다. 그런 그는 현재 우리 대학을 ‘위기상황’으로 진단했다. 수도권 중심주의가 지방대학교까지 영향을 미쳤다고 보기 때문이다. 최 교
한별 기자   2013-06-03
[특집] CNU? JNU? 의견 엇갈려
우리 대학 영문명칭이 통일되지 않은 채로 쓰이고 있다. 공식명칭은 CNU이지만 충남대가 먼저 CNU 도메인을 등록했다는 이유로 홈페이지 도메인은 JNU를 사용하고 있다.CNU와 JNU 혼용 표기에 따른 혼란으로 ‘공식명칭을 JNU로 바꾸자’는 목소리에
곽필준 수습기자   2013-06-03
[특집] 일주일마다 반복되는 '전쟁과 평화'
“신문사 가냐?”필자가 주변 사람들에게 가장 많이 듣는 말 중 하나다. 실제로 격주마다 주말을 제외한 대부분을 신문사에서 보낸다. 필자뿐만 아니라 다른 기자들 모두 마찬가지다. 전화기를 붙들고 통화를 하거나, 카메라를 메고 달려 나가거나, 키보드 위로
강승원 기자   2013-06-03
[특집] “대학신문은 변한 시대를 따라잡아야 한다”
고인 물은 썩는다. 빠른 속도로 변화하는 사회에 민감하지 못한 신문은 도태되기 십상이다. 대학신문도 마찬가지다. 그렇다면 재정적인 어려움, 구성원들의 무관심, 기자의 사명감 부족 등 안팎으로 여러 어려움에 처해있는 대학 신문의 지향점은 무엇인가. 대학
글=김성희 기자, 사진=김미연 수습기자   2013-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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