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2년 민족상잔의 험한 상황에서 우리대학이 문을 연지 이제 60주년이다. 인간이 가진 축복 중 하나가 미래를 내다보는 것이라면, 오늘 우리는 우리대학의 지난 60년을 돌아보며 개교 70주년, 그리고 100주년을 헤아려보는 기쁨을 맛보고자 한다.전남대학교는 해방 후 우리나라의 산업화와 민주화 과정을 온몸으로 함께 해왔다. 열악한 지역산업구조 속에서도 창의
우리 대학은 5월 23일, 교수·직원·학생 등 용봉골 식구 모두가 직접 선거에 의해 제 19대 총장을 선출하게 된다. 지난 2월 7-8일, 선정신청인 등록에 이어 3월 22일의 간선 절차에 의해 선정된 총장선거 후보자들 중에서 대학구성원들의 직선에 의해 최종 선택하는 종착점에 온 것이다.1988년 대학민주화의 상징으로 모든 대학인들
5.18기념재단에서 발간하는 주먹밥 봄호에 32년 전 전남대 정문 앞에서 식당을 하시던 김순임(78세)의 증언이 소개되었다. “집 앞 골목은 난리였다. 그것들이(계엄군) 방망이로 사정없이 내리치고…….태봉굴 앞에서 걸어가는 학생을 군인이 싸버렸어.” 국내외의 5.18항쟁에 대한 학문적 고찰에서 최초의 시민봉기
학생식당에 대한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식사시간 문제, 배식양, 서비스, 시설 등에 대해 만족도가 낮다. 특히 세 끼를 모두 구내에서 해결할 수밖에 없는 예향학사 입주자들의 불만이 높다고 한다. 입학한 지 한 달을 갓 넘긴 새내기들도 먹는 얘기가 나오면 줄줄이 불만을 늘어놓는 실정이다.작년 11월 전국 30개 대학을 대상으로 실시한 대학생활 만족도 조사에서도 이런 문제가 나타났었다. 우리대학은 강의, 등록금, 행정서비스 등 대부분 영역에서 좋은 평가를 받아 전체적으로 7위 정도의 수준이었다. 하지만 식당 부분은 매우
교육과학기술부의 2단계 국립대학 선진화 방안 추진에 따른 ‘총장 직선제 폐지 논란’이 대학가의 핫이슈가 되고 있는 가운데, 우리 대학에도 이 문제가 피해갈 수 없는 당면 현안으로 다가오고 있다.총장 직선제 폐지 여부를 각종 대학평가 및 재정지원과 연계시키는 교과부의 방침에 따라, 당장 4월에 발표를 앞두고 있는 ‘2012년
매학기 마다 수강신청 불편을 호소하는 학생들의 지적이 거세다(전대신문 3월 5일자). 학생들은 원하는 과목 수강을 위해 자기 나름의 비법을 모두 동원하지만 과정은 여전히 불편하고, 결과는 만족스럽지 않다. 담당부서는 되풀이 되는 과정상의 불편 해소를 위해 여러 해법을 동원해봤지만 신통치 않다. 왜 그럴까? 문제를 제대로 인식하지 못한 탓이다. 수강신청 과정
바야흐로 대한민국은 선거정국이다. 특히 유럽 위기와 북한변수라는 글로벌 정세가 압박하는 환경에서 총선과 대선에서의 리더십의 변화는 국운을 가를 중대변수로 회자되고 있다. 이 와중에 우리 대학도 선거정국에 휩싸여있다. 아마 과거와 미래의 어떤 총장선거와 비교해도 임진년 선거는 역사적으로 정책적으로 중대한 함의를 노정하고 있다. 첫째, 현 정부의 국립대학에 대
올해 6월 완공되는 기초과학특성화과학관의 공간 대부분이 자연대로 배정되면서 학내 공간배치에 대한 기준으로 적용되어온 소위 ‘공간 공개념’의 타당성과 그 실효성에 대한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자연대는 현재도 기준 면적사용률을 초과한 123%의 공간을 사용해 왔는데, 새로 배정되는 기초과학관을 포함하면 148% 정도의 공간을
2012년 새해가 밝았다. 60년 만에 찾아온 용의 해는 우리에게 각별한 의미가 있다. 1952년 국립 전남대학교가 민족전쟁의 상흔 속에서 개교한 해이기 때문이다. 더욱이 새해는 우리대학의 수장을 선출하는 해이기도 하다. 우리는 올해 60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사업들을 차질없이 준비함은 물론, 새로운 100년을 희망하는 미래상을 제시해야 할 것이다.우리대학은
올 한해 우리대학은 국립대법인화, 반값등록금, 혈액원 존폐 등과 같은 크고 작은 문제들로 뜨겁게 달구어졌다. 유사중복학과 통폐합도 올해 전대인의 관심을 모았던 핫이슈 중 하나이며, 우리가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이기도 하다. 지난 2006년 전국적인 주목을 받으며 사상초유의 국립종합대학간 통합을 이룬지도 벌써 5년이 넘어 새해에는 통합 6년째가 된다. 통합
우리 대학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학내 언론의 회의 참관을 거부했다. 민주주의 선거의 원리에 견줘보면 중선관위 결정은 납득하기 어렵다. 민주주의에서 선거의 모든 내용은 유권자에게 공개 돼야 한다. 투명성은 선거의 생명이다. 스스로 만든 세칙에 따라 진행되는 대학 선거에서 이는 더욱 중요한 문제다. 민주주의 선거의 핵심 원리는 유권자의 현명한 판단을 돕는 것이다
우리 대학은 518로 인하여 국제적인 명문대학으로 인식되고 있다. 민주주의란 무엇인가? 민주주의의 최초개념은 독재의 반대개념으로서 인간의 기본권과 공정한 선거가 보장되는 사회로의 이행을 의미한다. 이행 후에는 평화적 복지국가의 건설을 위한 제도화가 필요하며 그것은 바로 절차적 그리고 인식적 민주화 단계이다. 즉 일련의 민주주의 궤적을 반영하는 대학민주주의
우리대학 홈페이지들이 침묵에 빠져 있다. 아니 죽어가고 있다는 말이 더 정확한 표현이겠다. 전체 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전남대 홈페이지와 단과대학 홈페이지는 물론이고 학과 홈페이지까지 대부분 그 기능을 잃어버렸다는 소식이다. 최근 10일간 업로드한 내용이 없고, 질문에 대한 답이 있는 경우가 드물며, 서비스 기간이 만료되었다는 메시지가 뜨기도 한다는 보도는
1994년에 시작한 중앙일보의 대학평가 결과가 갖는 위력은 대단하다. 상대평가를 동원하여 대학 간 상호비교와 서열화에 초점을 맞춘 평가 결과에 대학인들이 일희일비하기 때문이다. 마치 순위를 놓고 치열하게 경쟁하는 프로 스포츠 게임을 보는 듯하다. 관중은 대학입학예정자와 학부모, 그리고 상위권 대학 출신자를 원하는 기업체이다. 감독 역할을 하는 대학지도부는
올해 광주와 여수캠을 가장 뜨겁게 달구었던 현안의 하나는 바로 대학본부가 5월에 제시한 학사조직 개편(안)일 것이다. 2개의 대학간 통합은 단순한 물리적 통합을 넘어 인적, 문화적, 그리고 인프라의 통합을 통해 진정한 University로 귀착될 것이다. 그러나 공식적인 통합 후에도 다양한 형태의 유사.중복 학과는 각 학사조직에 방치되어 있었으며, 때마침
고교졸업생의 대학 진학률이 1970년에는 27%이었던 것이 2010년에는 79%로 증가하였다. 따라서 인문계 고등학교 졸업생들이 거의 모두 대학에 진학할 수 있다고 볼 수 있겠다. 과거 소수에게만 특별한 지식을 연마할 수 있도록 허용된 대학의 장이 이제는 공부를 원하는 거의 모든 이에게 열려있으니 바야흐로 이제 대학 교육은 대중교육이라 할 수 있겠다. 대학
우리 대학구성원들의 편의와 복지를 위한 조직체는 2007년 6월을 분기점으로 기존의 소비조합에서 소비자생활협동조합(생협)으로 변화되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 대학본부의 후생과에서 관장했던 소비조합을 교직원, 학생들이 공동 출자하여 운영/관리하는 비영리 법인단체인 생협으로 대체함으로서 최적의 복지공동체 추구를 향한 우리 대학 특유의 발전계획의 일환이었다. 그러
대학가에 새로운 속앓이가 생겼다. 전대신문의 보도에 따르면 근래 들어 성적공고 및 정정 기간에 해괴한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 취업을 이유로 학점취득을 당연시하는가 하면 학부모까지 가세해 학생의 인생을 책임질 거냐며 성적 정정을 요구하기도 한다. 밑져야 본전이란 생각으로 무차별적으로 성적정정을 간청하는 메일을 보내기도 한다. 이런 일들을 돕기 위해 &lsqu
6월 초는 개교기념일 관련 행사와 학기말 시험이 연이어 진행되어 용봉인들은 맘이 괜시리 바쁘다. 올해는 차분한 개교기념 프로그램으로 채워져 있으며 특히 광주와 여수캠의 상호격려와 보완성에 신경을 쓴 것 같다. 그런데 왜 우리들은 여유롭게 개교기념일을 즐길 염두를 못내는 것일까? 아마 학생들의 총장실 점거 등 과다한 학내분규 모습이 차분하게 축제를 즐길 분위
또 다시 소통이다. 정부를 향한 시민들의 불만이 아니다. 우리대학 구성원들이 우리대학에 대해 그렇게 말한다. 최근 벌어진 일련의 사안들에서 우리대학 소통의 현주소를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소통을 위한 우리대학의 노력이 없는 것은 아니다. 총장은 일반 교수, 직원과의 대화를 정례적으로 운영하고 있고, 평의회, 단과대학은 물론 학생회에서도 구성원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