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닥타닥”적막이 감도는 새벽, 노트북의 타자를 두드리는 소리가 들려온다. 모두가 잠든 시간에도 우리 대학 신문방송사의 불은 꺼지지 않았다. 소속 16명의 학생 기자들은 좋은 기사를 쓰기 위해, 매일같이 고군분투한다. 이곳에서 3년째 청춘의 밤을 지새우고 있는 편집국장 조서연 씨(국어국문·19)의 신문제작 기간 일상을 소개한다. 편집국장은 ‘24시간이 모자라’신문방송사에서 야근하다 아침 6시가 돼서야 집에 돌아온 조 국장. 잠시 눈을 붙인 그는 요란한 알람 소리에 이내 정신이 번쩍 들었다. 평소 아침잠이 많
전대신문은 대학 구성원들에게 도움이 되기 위해 발로 뛰었고 전남대의 역사의 순간들을 담기 위해 펜을 들었다. ‘시대를 바로 보는 청년의 눈빛’이라는 기치를 가지고 대학언론으로서 시대정신을 전달하기 위해 기꺼이 전면에 섰던 의 역대 ‘편집국장’들을 만나봤다. 1986년 편집국장 염민호 교수(교육), 2008년 편집국장 김수지 변호사, 2013년 편집국장 연합뉴스 나보배 기자, 2020년 편집국장 박세은 씨(신문방송·18)가 그 주인공들이다. 전대신문 기자로 활동하게 된 계기는?염민호 1985년 당시 지도교수의 추천으로 전대
우리가 거니는 캠퍼스 구석구석에 담긴 가지각색의 특별한 이야기들, “여러분은 얼마나 알고 계시나요?”이 사소하지만 알아두면 쓸모 ‘있/없’는 흥미로운 이야기들을 준비했다. ‘어쩌면 졸업 때까지 몰랐을 뻔한 이야기’, 지금부터 함께 살펴보자.# 민주마루 앞 홍매화의 나이가 100살이 넘었다? 매년 봄이 되면 아름다운 자태로 지나가는 사람들의 발걸음을 멈추게 하는 우리 대학의 명물이 있다. 바로 민주마루 앞의 홍매화이다. 우리 대학 홍매화는 월봉 고부천 선생이 명나라 희종 황제로부터 선사받은 것으로, 1918년 그의 후손인
‘69년’의 시간을 지나오며 울기도 웃기도 많이 한 우리. 그 곁에는 늘 변함없는 모습으로 학생들을 맞이해준 전남대학교가 있다. 이 우리 대학 개교 69주년을 기념해, 우리 대학과 얽힌 구성원들의 진심 어린 사연을 모아봤다.
1. 오 기자의 취재노트 “세상에 이런 맞춤법이?”‘우리말 바로알기’ 취재를 위해 두 눈을 반짝이며 주위를 둘러보던 중, 옆에서 핸드폰을 하던 엄마로부터 한 제보를 받았다. 들뜬 마음으로 들여다본 핸드폰 화면 속에는 충격적인 수준의 ‘맞춤법 파괴자’가 나를 반기고 있었다. 그것은 바로 ‘기저귀’를 ‘귀저기’라고 써둔 것!‘귀저기’와의 첫 만남은 황당함 그 자체였다. 하지만 이보다 더 놀라웠던 것은, 인터넷에 해당 단어를 검색 했을 때 상당수의 글이 쏟아져 나온다는 것이었다. ‘이렇게 말도 안 되는 맞춤법이 아무렇지 않게 사용되고 있
여느 대학생처럼 과제하며 먹을 주전부리를 사러 근처 편의점을 찾았다. 눈에 들어온 과자는 ‘뿌셔뿌셔’, 과자를 다 먹고 포장지를 버리던 중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과자를 부셔? 부숴? 뿌셔? 갑자기 헷갈리네.’엉터리 한글이 조미료마냥 뿌려진 우리의 식탁. 과 함께 건강한 우리말로 식탁을 채워보자.#케찹? 케첩? 너의 이름은··· 집 근처 마트를 구경하다가 우연히 걸려든 이름 하나, ‘호박제리’. 보는 순간 의 생쥐 캐릭터가 떠올라 피식 웃고 말았다. 이뿐만 아니다. ‘호박제리’ 옆 판매대에 올려진 ‘베이킹
미얀마를 떠나 한국에 온 지 어느덧 2년 째, 미얀마 유학생 마웅 씨는 미얀마에 도움의 손길을 내민 광주를 애틋하게 표현한다. 미얀마 민주화운동이 시작된 지 어느덧 3개월이 지났다. 우리 대학 미얀마 유학생 판이티 마웅 씨(Pannei Htwe Maung, 국어교육과 석사과정)가 걷고 있는 5월의 광주를 함께 들여다보자. 미얀마에 ‘희망’을 전하는, 41년 전의 광주마웅 씨의 5월은 누구보다 바쁘게 지나가고 있다. ‘광주미얀마네트워크팀’에서 활동하는 마웅 씨는 주말마다 집회에 참여한다. 토요일에는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앞에서 열리는 딴
지난달 24일 박승희 열사 목포 추모식을 시작으로 분신항거 30주기 추모 행사가 시작됐다. 우리 대학 봉지에도 박승희 열사와 분신 정국 12 열사를 기리기 위한 합동분향소가 설치됐다. 91년 5월 투쟁에서 민주의 꽃이 된 열사들의 정신을 느껴보고 싶다면, 다양한 추모 행사에 참여해보는 건 어떨까.#박승희 열사 분신항거 30주기 영상 인터뷰 공개91년 당시 ‘투사’ 박승희의 모습을 되새기고 싶다면, 박승희를 기억하는 이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는 건 어떨까. ▲박승희 열사 분신 항거 ▲승희의 염원 등 총 6편의 미니 다큐멘터리로 제작된 이
1991년 4월 27일, 한 통의 유서. “내 서랍에 코스모스 씨가 있으니 2만 학우가 잘 다니는 길에 심어주라. 항상 함께하고 싶다.” 박승희의 이 마지막 바람은 고스란히 이어져 오늘날 관현로 옆 작은 꽃밭에 자리하게 됐다. 그리고 박 열사가 남긴 투혼 정신은 싱그러운 꽃내음으로 남아 학생들 곁에서 30주기를 맞았다.박 열사는 고등학생 때부터 사회문제에 눈떴다. ‘새로운 시대’에 대한 열망으로, 고등학교 재학 당시 전교조 교사 해직반대 투쟁 등에도 열정적으로 임했다. 1990년에 우리 대학 입학 후에는 교지 에서 편집위원으
Q1. 미얀마 군부 쿠데타를 규탄하는 시민사회의 목소리가 높다. '41년 전 5.18이 곧 현재 미얀마’라는 말에 담긴 의미는?미얀마 군부 쿠데타에 맞서 민주화를 요구하는 저항의 모습이 80년 5월 광주와 상당히 닮아있다. 광주도 유신 독재에 저항하며 민주주의를 갈망했던 과거가 있다. 군부가 상상하기 힘들 만큼 시민들에게 학살 만행을 저지른다는 점도 유사하다.Q2. 현재 미얀마의 실질적인 상황은?초기에는 경찰이 시민들을 진압했으나, 저항이 심해지자 군부가 동원됐다. 많은 사상자가 나오고, 여전히 참담한 희생이 일어나고 있다. 어린
1980년 5월의 광주는 금남로가 떠나갈 듯한 함성 소리로 가득했다. 수없이 외쳐지는 민중의 노랫소리, 삶과 죽음의 경계에 선 시민들의 간절한 염원이 담긴 절박한 소리였다. 이 5월의 소리를 기억하는 광주의 모습을 들여다봤다. 5월의 기억을 따라오늘(17일)부터 27일까지 옛 전남도청, 전일빌딩을 비롯한 ‘5·18 주요 사적지 역사 탐방’이 운영된다. 사전 예약 후 주요 사적지 29곳 중 원하는 장소를 오월지기와 동행하며 역사해설 및 스토리텔링을 제공 받을 수 있다. 학교와 일반인 투어 신청을 통한 ‘레일로 역사 탐방’도
벚꽃이 만개하고 꽃비가 예쁘게 내리는 요즘, 따사로운 날씨와 푸근한 오후의 햇살은 한적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벚꽃이 만연한다는 것은, 시험 기간이 다가온다는 또 다른 의미. 시험기간이면 많은 학생들의 발길이 닫는 곳, 그곳은 바로 우리 대학 도서관이다. 곧 문전성시를 이룰 우리 대학 도서관의 지킴이인 사서 위대현 씨(교직원·학술정보지원과)의 하루를 소개한다.도서관, 잔잔한 나의 전쟁터7시 40분에 알람을 듣고 일어난다. 8시까지 침대에서 뒹굴뒹굴하다가 오늘의 날씨를 확인하고는 온도에 맞춰 옷을 고른 뒤 출근 준비를 시작한다. 8시
◆ 오늘은 어떤 가방을 들어야 할지 고민된다면?전공 책, 학용품, 전자기기까지. 여러 물건이 필요한 학교생활에서 가방은 늘 고뇌의 대상이다. 시험 기간 필요한 가방이 있고, 평소에 매고 싶은 가방이 있다. 시기와 기분에 따라 우리에게 색다른 분위기를 안겨줄 가방이 필요한 셈이다.- 멋과 실용성을 잡고 싶다면 ‘쇼퍼백’꾸민 듯 안 꾸민 듯, 일명 꾸안꾸 느낌을 내고 싶다면 넉넉한 크기의 ‘쇼퍼백’을 추천한다. 실용적인 소지품 공간을 갖춘 쇼퍼백은 산뜻한 분위기까지 챙길 수 있는 ‘잇템’이다. 많은 짐을 챙겨야 하는 날 멋 또한 포기할
취업이 ‘하늘의 별 따기’보다 힘들다는 요즘, 취업준비생들의 마음은 막막하기만 하다. 이 우리 대학 취준생들의 진솔한 심정과 이야기를 들어봤다.
지난해 등장한 코로나19로, 사람들은 ‘일시 정지’ 상태로 1년을 보냈다. 멈춘 일상 속에서 똑같이 멈춰있으면 안 되겠다는 위기감을 느낀 사람들이 이를 극복하기 위한 도전을 시작했다. 바로 ‘미라클 모닝 챌린지’다.미라클 모닝은 2016년 발간된 할 엘로드의 이라는 도서 제목에서 시작됐다. 일과가 시작되기 전 이른 아침에 일어나 운동이나 공부, 독서 등의 루틴을 만들어 실행하는 것을 말한다. 루틴의 경우 정해진 것이 아닌 자신만의 특별한 루틴을 만들어내 실천하면 된다.평소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는 습관이 몸에 배어 불
최근 코로나19로 인한 배달 및 포장 서비스의 급증, 마스크와 개인 위생용품 폐기물 등으로 쓰레기 감소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다.환경부 통계에 따르면 2020년 상반기 플라스틱 폐기물의 발생량은 하루 평균 848t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6%, 비닐 폐기물의 발생량은 하루 평균 951t으로 11.1% 증가했다.필자 또한 하루를 되돌아보면 정말 많은 양의 쓰레기를 배출한다. 일회용 마스크나 소독 티슈는 물론이고 하루 한 잔 이상 마시는 커피나 음료의 테이크아웃 컵 등 많은 플라스틱 쓰레기가 나오기 일쑤다. 사소하게 소비하는 물건들의
누구도 기억하지 않는 순간, 다양한 삶의 무늬를 담아내온 독립 영화. 쏟아지는 상업 영화 속에서 또 다른 삶의 가치를 강조하던 광주의 독립영화에는 저항의 정신이 배여 있다. 광주 지역 영화인들의 연대와 실천을 이끌기 위해 설립된 ‘광주영화영상인연대(이하 영화연대)’는, 광주 시민의 영화·영상 문화 활동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광주영화인의 목소리를 담은 비평지 을 만들어왔다. 이 광주영화비평지 편집장 한재섭 씨를 만나 광주독립영화에 대한 전반적인 이야기를 들어봤다. “아무도 가지 않은 길을 어떤
새학기, 봄, 꽃···. 설레는 단어들이 떠오르는 3월이다. 따뜻한 봄날, 우리 대학 구성원들은 어디서, 어떤 하루를 보내고 있을까? 전남대학교에서 9번째 학기를 시작했다는 5학년의 일상을 소개한다.아침에 펼쳐진 침대 위 강의실 8시 50분. 일어나자마자 노트북을 켠다. 교수님이 올려주신 화상강의 주소에 연결한 뒤 바로 화장실로 향한다. 대충 세수를 하고 머리를 빗은 다음 다시 노트북 앞으로 돌아온 시간은 8시 57분. 오늘도 무사히 등교 완료다. 교수님이 수업을 시작하기 전까지 아침으로 사과를 먹는 여유도 부린다.작년부터 이번 학
우리 대학의 복합문화공간 정보마루(디지털 도서관)의 개관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오랜 공사 끝에 완공된 만큼, 정보마루를 향한 학생들의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에서 정보마루의 1층부터 4층까지, 학생들의 편의를 위한 주요 시설을 소개한다.#그룹스터디룸·프레젠테이션룸(1층)‘그룹스터디룸’과 ‘프레젠테이션룸’은 학생들이 사용 가능한 회의실로, 조별 과제를 하는 학생들에게 안성맞춤이다. ‘프레젠테이션룸’에는 전자 칠판도 설치돼있어 더욱 효율적이다. ‘전남대학교 모바일 도서관’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사전 예약하고 사용하면 된다. 사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