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둘째 주는 5․18 민주화운동 26주년을 기리는 주간이었다. 전대인이라면 5․18에 대한 기사는 소위 ‘정보과잉’이 될 수도 있어 사실 신문이 나오기 전에 5․18 특집기사가 상당 부분 지면에 할애될 것이라는 얘기를 들었을 때는 시기상 필요하기는 하지만 자칫 기사 내용들이 식상하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했지만, 막상
2월 초 국내 최초 문화전문대학원으로 신입생 경쟁률 4.7대 1로 세간의 관심을 끌었던 곳. 하지만 천문학적인 등록금과 개강 초기 시설이 미완비로 잡음이 많았다. 그 후 3개월 정도가 지난 지금. 용봉문화관 4층, 작년까지 세미나실로 썼던 곳을 개조해 만든 곳. 이 곳에 문화전문대학원은 자리를 잡아가며 잘 운영되고 있다. 2월 초 국내 최초 문화전문대학원으
지난 23일 아침 7동 식당에서 급식용 우유를 받았는데, 깜짝 놀랬습니다. 우유팩에 기재된 유통기간은 분명히 ‘06.04.20 까지’였던 것입니다. 처음에는 저도 못 봤었는데 한 학생이 경비 아저씨께 말하는 걸 보고 저도 알고 바꾸러 갔습니다. 그런데 더 놀라운 것은 유통기간이 ‘06.04.20 까지’인 몇 개의 우유를 제외하고도 나머지가 다 ‘06.05.
4년에 한번씩 돌아오는 건 우리에게 참으로 많다. 특히 올해 2006년은 2002년 대한민국의 4강 신화를 보여주었던 월드컵이 독일에서 열리는데, 다시 한번 4년 전 그 때의 희열과 감동을 느낄 수 있겠다는 기대감에 벌써부터 들뜨고 설레고 있으며, 그 때의 부산 아시안 게임에 이어 카타르 도하에서는 아시안 게임이 개최된다. 4년에 한번씩 돌아오는 건 우리에
5월은 가족의 달이었다. 어린이날, 어버이날, 부부의 날… 한달을 돌아보며 나는 나의 가족에게 어떻게 대했는지 다시 한번 생각해 보았다. 대학교에 진학하면서 가족과 떨어져 지내게 되었다. 예전에 가족과 함께 있을 때는 몰랐던 가족의 사랑을 이제는 조금 알 수 있을 것 같다. 내가 바쁘거나 재미있게 놀 때는 가족이 보고 싶지 않다. 그러나 내가 아프거나 슬픈
우리대학의 언론 3사중 하나인 전대신문이 6월1일자로 창간 52주년을 맞이하게 되었다. 지난 시절 어렵고 힘들었던 사회환경속에서도 외롭게 타오르며 세상을 비추었던 등불이 되어 우리 용봉인은 물론이고 남도인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며 우리대학발전을 선도하였던 자랑스러운 역사를 가지고 있다. 하여 척박한 여건속에서도 희생과 봉사정신으로 최선을 다하였던 전대신문인
“수상자 이름을 부른 순간 울어서 감사하다는 말도 제대로 못하고 친구들과 교수님들의 축하한다는 말을 듣고서야 상 받은 것을 실감했다”고 활짝 웃으며 말하는 중국인 유학생 유 하 양(국문․석사과정). 유 하 양은 지난 17일 세종대왕 탄신일을 기념해 경희대에서 열린 ‘제9회 전국 외국인 한국어 말하기 대회’에서 ‘한국문화 속으로 파고들어가기’라는
백낙청 서울대 명예교수가 우리 대학에서 열린 ‘민주주의 평화 통일과 시민사회’라는 주제의 학술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광주를 찾았다. 백낙청 서울대 명예교수가 우리 대학에서 열린 ‘민주주의 평화 통일과 시민사회’라는 주제의 학술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광주를 찾았다. 유년기에 아버지의 납북과 고향 상실이라는 가족사적 배경으로부터 분단의 고통을 일찍 체험한 백낙청
지난해 4월 23일 돌아가신 故 정순주 교수를 추모하는 ‘광암선생추모위원회’에서 1주기를 맞아 지난달 12일 ‘땅 갈고 씨 뿌렸네’ 문집을 발간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해 4월 23일 돌아가신 故 정순주 교수를 추모하는 ‘광암선생추모위원회’에서 1주기를 맞아 지난달 12일 ‘땅 갈고 씨 뿌렸네’ 문집을 발간해 눈길을 끌고 있다. 책의 서문에서 제자들은 ‘
“저에게 KBO 대학생 객원 마케터는 평소에 관심 있었던 스포츠 마케팅을 많이 알 수 있게 해줬고 스포츠 마케터라는 꿈을 확신하게 해줬다” “저에게 KBO 대학생 객원 마케터는 평소에 관심 있었던 스포츠 마케팅을 많이 알 수 있게 해줬고 스포츠 마케터라는 꿈을 확신하게 해줬다” 김성용 군(신방․3)은 기아타이거즈 제 1기 객원 마케터이다. 한국야
동생 같은 아이들이 ‘선생님’ 하고 부르면 너무 어색해요” 라며 얼굴을 붉히는 예비 미술교사 정유진 양(공예․3). “동생 같은 아이들이 ‘선생님’ 하고 부르면 너무 어색해요” 라며 얼굴을 붉히는 예비 미술교사 정유진 양(공예․3). 처음으로 교생실습을 한다는 그는 한달 여 간 모교인 ‘순천여고’에서 후배들을 가르친다고 한다. 정유진
유독 행사가 많은 가정의 달 5월. 그 중 요즘 그 의미가 사그라지고 있는 스승의 날 학생들이 달아 준 카네이션 한 송이를 자랑하는 교생 선생님이 있어 찾아갔다. 유독 행사가 많은 가정의 달 5월. 그 중 요즘 그 의미가 사그라지고 있는 스승의 날 학생들이 달아 준 카네이션 한 송이를 자랑하는 교생 선생님이 있어 찾아갔다. 우리 대학 철학과에 재학 중인 김
여기 저기 교생 선생님을 환영하는 현수막과 포스터로 우리 대학 학생들을 반기는 전남대학교 부속 중학교에 1백43명의 학생들이 교생 실습에 들어갔다. 학생들과 첫 대면을 하는 김동혁 군(체교․4)은 자신감으로 꽉차있었다. 3학년 6반 교실 앞에서 옷매무새를 바꾸던 김 군은 “매일 운동복만 입다가 정장을 입으니까 어색하고 불편하다”고 말했다. 칠판에
“학교에서 배우는 이론적인 지식보다 현장에서 직접 체험하면서 배우니 지루하지 않고 이해가 잘 돼요. 하지만 학교에서 공부하는 게 더 편한 것 같아요”라고 조심스레 귀뜸하는 장선아 양(간호․3). “학교에서 배우는 이론적인 지식보다 현장에서 직접 체험하면서 배우니 지루하지 않고 이해가 잘 돼요. 하지만 학교에서 공부하는 게 더 편한 것 같아요”라고
아침 일곱 시를 넘긴 시간에도 불구하고 하늘은 새벽녘의 형광 색조가 조금 차분해 졌을 뿐 막 동트기 시작하기 무렵이나 지금이나 별 다름이 없다. 우산으로 빽빽이 들어찬 혼잡한 출근길만이 시간을 가늠할 수 있게 해주었고, 어둑한 하늘은 빗물만 토해내고 있었다. 그 침울한 하늘만큼이나 내 얼굴도 어두웠으리라. 비가 올 때면 내 얼굴이 하늘을 닮나보다, 라고 생
우수작으로 뽑힌 ‘싸이월드의 앨리스’는 인터넷의 익명성을 거부하고 사이버 혈연을 맺고 개인의 정보를 노출하는 세상에 대한 의혹의 눈길이 신선한 글이다. 포장된 문화에 대한 반성적 성찰이 곁들였다면 더 좋았을 것이다. 가작으로 선정된 ‘사냥꾼의 딸로 산다는 것’은 사냥개들에 대한 재미난 추억과 함께 삶에 대한 따뜻한 시각이 돋보이는 글이다. 불필요한 에피소드
몇 날밤을 지새웠을 스물 네 편의 시를 읽으면서 어느 시인과 술자리가 떠올랐다. 노(老)시인이 어찌나 곳곳에 딱 들어맞으면서도 쉽고 고운 말을 하던지 감탄이 절로 나왔다. 얼마나 말을 가다듬었으면 저렇게 빛나는 말들이 쏟아져 나올까 부럽기까지 했다. 습작기의 시가 저 시인처럼 빛날 수는 없을 것이다. 그렇다고 해도 대부분의 응모작이 말을 다루는 솜씨가 서툴
이번에 응모된 작품은 총 11편이다. 그 중에서 ‘욕탕의 여인’ ‘나는 스틱스강을 마주하고 피아노를 친다’ ‘거기서 당신을 만나다’ ‘투명인
이번에 낸 글들은 써놓은 지 꽤 오래된 것들이다. 소설 하나는 1년 전, 내가 적을 두고 있는 동아리의 문집에 싣기 위해서 썼던 것이고 수필 중 하나는 신입생 때, 들었던 대학작문이라는 수업의 숙제로 제출했던 글이다. 올해 나의 글쓰기에 대한 수고는 이번에 상을 타게 된 데에 퇴고 이상의 역할을 하지 못했다고 볼 수 있다. 이렇게 생각하니 갑자기 귓바퀴가
나는 욕탕의 여인들이라는 이름의 그림을 한참동안 바라본다. 그림 안에는 정말 욕탕이 있고 여인 하나가 들어있다. 그리고 그 여인을 비추는 거울 속의 또 다른 여인. 그래서 욕탕의 여인이 아니라 욕탕의 여인들인가, 라는 생각을 한다. 차가운 타일 위로 뜨거운 물이 연기를 토해낸다. 뜨거운 수증기는 부유해보지도 못하고 욕실 바닥의 차가운 기운에 의해서 흘러 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