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교 기념식, 용봉인의 밤 행사 오는 8일 대면으로 진행부서별로 학생과 지역 주민 아우르는 행사 추진 우리 대학이 개교 70주년·창학 113년을 맞아 오는 8일 각종 기념행사를 진행한다. 학내 곳곳에 우리 대학 구성원과 지역민들이 화합할 장을 마련한다.학생 참여 강조된 개교 70주년 기념행사지난해 코로나19로 개최되지 못한 ‘개교 기념식’과 ‘용봉인의 밤’이 올해는 대면 행사로 열릴 예정이다. 개교 기념식은 오는 8일 오후 5시부터 민주마루에서 치러진다. 기념식은 우리 대학 메타버스(가상공간) 플랫폼 ‘CNU 메타버시티’를 통해서도
우리 대학은 지난 70년간 시대의 흐름을 놓치지 않고 항상 우리만의 목소리를 전했다. 축하해야 할 사실에는 누구보다 기쁜 마음으로 함께 축하했으며, 잘못된 것은 바로 짚으며 올바르게 나아가고자 노력했다. 한일협정 반대 시위, 5월 진상규명 범시민 토론대회 개최 등 대학 구성원이 옳지 않다고 판단한 것은 학내에서만 목소리를 내는 것에 국한하지 않고 지역 전체에도 이를 전해 지역사회의 움직임까지 이뤄냈다.이렇듯 모두가 한 덩어리로 연결돼 어떠한 일에도 함께 책임진 ‘연대’의 정신을 강조해왔다. 이에 은 1면 6장의 사진을 통
시가 감각의 풍경을 그리는 장르라고 할 때에도 경험이 언어의 질감 속에 살아 있어야 하는 이유는, 감각의 현장이 ‘몸’이며 몸의 감각은 외부와의 마찰과 충격, 교환의 과정으로 존재하기 때문일 것이다. 시는 언어의 영역이기도 하지만 진실의 영역이기도 해서 단순히 ‘잘 쓴다’는 말만으로 평가를 완료할 수 없는 ‘무언가’를 필요로 한다. ‘삶’이니 ‘감동’이니 ‘충격’이니 ‘새로움’이니 하는 요소를 아무리 대입해도 설명되지 않은 무언가 말이다. 어쩌면 시는 그 무언가를 영원한 미지로 밀어내며 남기는 질문 같은 것일지도 모른다. 시가 아무
딸기는 잘 무르니 몇 개씩 꺼내 먹어어절이 실온에서 해동된다켜켜이 쌓인 마음이 무른다딸기의 광대에 얹힌오목한 골몰의 증거딸기의 볼이 팬다눈이 꺼져간다희미한 웃음직감한다맨몸의 것을 가장 이길 수 없다여린 살에 바깥이 쌓인다딸기의 정수리에 생각이 많다거기 약간의 삶당신이 발견해 놓고 간무른 단어를 몇 개 씹었다그래야 상하지 않는다
사과를 깎는데미끌리고 미끌리고 미끄러진다칼 하나가 벼랑을 타는 것이지아님 내 손이 미끄럼틀을 타는 것 일수도이럴 때 손 하나 붙어온다아침에 일어나 밥을 먹는다누룽지로 대충 때우는 밥고소하기는 하나 밍밍한 맛바로 갓 무친 오이무침, 진미 채 볶음이 간절히 필요하다뚝딱 만들어내던 손 하나시커먼 후드티를 빨았는데이상한 먼지투성이들 다닥다닥 묻어나빨았다고 할 수 없는 옷아차! 뒤집어 빨라고 그랬었지까만 옷을 온전히 까맣게흰옷을 흰옷답게그 손 하나 달라 붙어온다학교를 갔다 오니이른 수업으로 급하게 나가긴 머리카락들 원룸 바닥에서검은 지렁이마
피카소가 그랬었나? 하여튼 좋은 예술가는 베끼고, 위대한 예술가는 훔친다고 그랬던 거 같다. 나는 위대한 예술가를 할 깜냥은 못 되니 부단히 베꼈다. 그럼 좋은 예술가인가 하면 그것도 모르겠지만 하여튼 나는 부지런히 베꼈다. 상을 받은 내 소설은 산고를 겪고 낳은 갓난쟁이라기보다는 범죄자들의 무덤에서 공수해온 죽은 육신들을 기워 만든 프랑켄슈타인 속 괴물에 가깝다. 빅터 프랑켄슈타인 박사는 무단으로 퍼온 시체들의 무덤 앞에서 추도문 한 구절 레퀴엠 한 소절 읊고 흥얼거린 바 없으나 내 가슴 속에는 지미니 크리켓이 있기 때문에 이 지
이제 막 습작을 시작했거나 습작 기간을 거치고 있는 젊은 작가 지망생들이라면 반드시 넘어야 할 두 개의 산이 있다. 뻔한 말 같지만 ‘많이 쓰기’와 ‘많이 읽기’이다. 대체로 대학생들의 문예 공모 심사를 하다 보면 전자에 충실한 공모자들은 그리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그러나 후자에까지 충실한 공모자들을 찾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그가 많이 읽었는지 여부를 어떻게 한 편의 작품만으로 알 수 있느냐고 묻는다면 할 말은 없다. 그냥 안다. 왜냐하면 ‘문학장’이란 게 있어서 평소 작품을 많이 읽은 공모자는 지금의 문학장 내 규칙,
1.아무래도 이상한 말이었다. “나는 동물이 아니에요.” 뒤따른 말은 더 황당했다. “그러니까 나는 식물이에요.” 나는 두 번 헛기침을 하고 입 안에 순대를 마저 씹어 삼켰다. 헛기침을 하다 튀긴 밥풀을 휴지로 닦으며 말했다. “그래서 식물을 먹지 않는다고?” 지훈이는 돼지머리국밥에 떠있는 파와 콩나물을 마저 걸러내며 고개를 끄덕였다. 당연한 걸 뭘 묻느냐는 투였다. 하긴 이상한 새끼가 이상한 말을 하는 건 전혀 이상할 것 없는 일이다.내가 지훈이를 처음 알게 된 건 모르는 번호로 걸려온 전화를 통해서였다. 공무원 특유의 사무적인
우리 대학의 70년은 정의를 위한 투쟁의 역사였다. 학생들은 이승만 정권, 유신 정권, 신군부세력 등 독재 정치로 민주주의를 위협한 이들에게 저항했다. 문민정부가 들어선 후에도 옳지 않은 일에는 언제나 앞장 섰다. 은 그들이 써내려간 역사를 함께 했다. 그렇게 만들어진 1면에는 정의를 향한 학생들의 열망이 담겨있다.민주화의 첫걸음1950~60년대는 사회·문화 측면의 정부 억압강화로 각계각층에서 민주화의 움직임이 일어난 시기다. 저항의 시대라고도 불렸던 그때, 학생들의 움직임이 저항의 불씨가 됐다. 제69호 1
단발성 기사 지양…해결 될 때까지의 보도가 대학신문 가야 할 길신문 간 네트워크 구축 필요취재 생활화 중요하고 과감한 질문하는 기자 되어야 이 지난달 28일 ‘대학신문의 현실과 발전 방향’을 주제로 비대면 좌담회를 진행했다. 좌담회에는 강원대학교 오수민 편집국장, 경상국립대학교 심근아 편집국장, 서울대학교 박건우 편집국장, 전남대학교 이선정 편집국장이 참석했다.신문 발행시스템에 대해 설명해 달라.오수민(오): 연 21~22회의 신문 발행 중 특집호를 제외하고 모두 온라인으
청년 인구 감소, “대학·지자체·정부·산업계 협력해야”‘캠퍼스 혁신파크’ 선정, 새로운 직업 만드는 ‘창직’ 기대학생처 학생 입학부터 졸업까지 전 주기 관리질 높은 교육 위해 대학 자율성 보장돼야…시스템 구축 총장 할 일학생회 부재와 무관심 우려…“학생모임 활성화 적극적으로 지원”학문 생태계 다양한 전남대, 학생 자부심 갖길은 지난 2번의 기획을 통해 학생들이 바라본 ‘우리 대학의 현주소와 앞으로의 미래’를 확인할 수 있었다. 1부인 재학생 인식조사에서 재학생 206명의 응답을 토대로 우리 대학의 강점(등록금)과 약점(취
우리 대학 여수캠퍼스(이하 여캠)의 체육대회인 청경체전 이 지난달 2일부터 16일까지 개최됐다.△축구 △농구 △족구 △피구 △줄다리기 △2인3각 등의 종목으로 22개 학과가 참여한 청경체전은 2주간의 예선을 거쳐 16일 본선을 끝으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당일 본선에서는 해양경찰 학과가 1위를 차지했고 환경시스템공학과, 해양바이오식품공학과가 2위, 3위로 뒤를 이었다.올해 청경체전은 여수캠퍼스 총학생회의 부재에도 불구하고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 주최로 3년 만에 개최돼 학생자치활동 면에서 큰 의미를 가졌다.정세환 비대위원장은
우리나라 연근해 해양조사와 수산자원 연구 및 학생실습에 투입할 청경호 대체선박 건조 공정이 72% 진행되며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기존 청경호의 선령 증가 및 노후화로 인한 선박 안전성 확보를 위해 지난 2019년 교육부와 기획재정부 예산 심의 통과후207억 원의 건조 예산을 확보하여 본격적으로 추진됐다. 이후 2020년 설계를 시작으로 2021년부터 2022년 까지 건조 과정을 거쳐 2022 년 12월 취항 예정이다.조사선으로 쓰일 청경호 대체선박은 총 472톤, 전장 46.1m, 폭 9.2m 규모로 항해 속도는 13노트(약 24k
우리 대학 여수캠퍼스 학생·교직원식당이 이번 학기부터 같은 메뉴만을 제공해 학생들이 불만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학생·교직원 식당은 개강일인 3월 2일 기준 백반 한 가지만을 제공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한 적자 누적, 물가 상승 등에 따른 여파다. 김은옥 학생·교직원 식당 영양사는 “원재료값과 최저시급 상승 이유로 불가피하게 메뉴를 백반만 제공하게 되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학생들은 이러한 식당 운영방식에 불편을 겪고 있다. 박선영 씨(멀티미디어·20)는 “기존에는 치킨마요덮밥이나 돈가스 등 메뉴도 다양했는데, 백반 한 가지로 줄
우리 대학 여수캠퍼스 생활관 쓰레기장의 시설 개선을 요구하는 학생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생활관 쓰레기장은 푸른학사(여학생 생활관) 바로 옆에 위치해 있어 낮은 층에 거주하는 학생일수록 악취와 벌레 등 피해에 취약한 상태로 노출돼 있다. 푸른학사 2층에 거주 중인 ㄱ 씨는 “방 내부를 환기하기 위해 창문을 열면 종종 악취가 올라와 불쾌할 때가 많다”며 “여름 방학 때 계절학기를 신청해 생활관을 사용할 예정인데, 낮은 층은 절대적으로 피할 것”이라며 악취로 인한 불편을 호소했다. 이어 “쓰레기를 버리러 갈 때마다 쓰레기 주변에 벌
‘2022 여수캠퍼스 총학생회 입후보자 정책공청회’가 여수캠퍼스 신문방송사 주관으로 지난 2일 청경마루 2층에서 열렸다. 코로나19 이후 3년 만인 이번 공청회는 학생들이 자유롭게 대면 참관했다.‘BLOOM(부름)’ 선거운동본부(선본)의 안반석 정후보(해양바이오·17), 채호승 부후보(환경시스템·17)가 단일후보로 출마했다. 여수캠퍼스 총학생회 투표일은 오는 7일부터 8일까지이다.공동기자단(기): 대동제 부활 공약이 있는데 구체적인 운영 계획을 듣고 싶다. 대학본부에서는 “이전에 시행했던 대동제에서는 약 5,000만 원의 예산을 확
500명 이상 추천인 명부 시정 후 선본 등록추천인 명부 집단서명과 대리서명으로 후보 자격을 박탈당한 단일후보 안반석, 채호승 후보추대위(이하 추대위)가 선거운동본부(이하 선본)로 등록됐지만 대리서명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당시 추대위는 지난달 17일 입후보자 등록을 마친 후 19일 입후보자 자격심사에서 탈락 했다. 여수캠퍼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이하 선관위)는 추대위에 전남대 여수캠퍼스 총(여)학생 회 선거시행세칙을 근거로 집단적 서명과 대리 서명(3장13조5항) 각 경고 1회, 올바른 선거문화에 대한 위배성 여부(6장31조2항)로
원고 측 “재발 방지 대책과 원활한 복귀 지원 요구”성추행 피해 신고를 허위 신고로 판단해 피해 신고자를 해고한 우리 대학 산학협력단이 항소심에서도 ‘부당한 해고’라는 판결을 받았다.광주고등법원 제2민사부(재판장 최인규 부장판사)는 지난달 11일 “성추행 신고에 대한 충분한 조사 없이 원고(피해 신고자)를 해고 처분한 것은 심히 부당하다”며 “원고에 대한 해고가 무효라고 본 제1심판결이 정당하다”고 판결했다. 산학협력단이 원고에 대한 해고가 부당하다는 1심 판결에 대해 불복한 데 따른 결과다.산학협력단 직원 ㄱ 씨는 2019년 12
사회대 “계절학기 수업 다른 곳에서 진행… 학생 수업권 보호 노력”사회과학대학(사회대)이 이달 18일부터 8월 2일까지 냉난방기를 교체하겠다고 밝혀 사회대 곳곳에서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방학 중 냉방시설을 이용하지 못해 불편할뿐더러 학생들이 이 사실을 제대로 안내받지 못한 까닭이다.이번 교체는 사회대 냉난방기가 노후화돼 고장이 잦은 데 따른 것이다. 현재 이용 중인 가스식 냉난방기 구조상 고장을 고치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다.사회대 학생들은 갑작스런 통보에 방학 중 교내 활동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수초와 침전 이물질 제거 등 해결책 준비 중용지의 고질적인 수질오염을 해결할 방안으로 바닥 청소, 지하수 공급 등이 언급되고 있다. 지난달 용지에서 가물치가 연이어 폐사하는 등 수질오염 이슈가 불거진 것이 이유다.용지는 약 18,800㎡에 달하는 넓은 면적에 비해 물의 공급이 턱없이 부족하다. 수원이 충분하지 않으니 순환이 어렵고, 정화하는 데 막대한 비용과 시간이 소요된다. 게다가 비가 오지 않고 온도가 올라가면 수질 관리는 더욱 힘들어진다.1년 중 수질이 악화되는 시기는 봄과 여름이다. 지난해 우리 대학에서 측정한 용지 수질 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