는 SNS에서 관심을 받았던 책이며 영화까지 만들어질 정도로 많은 사랑을 받은 책이다. 그래서 나의 호기심을 자극했고, 기대하는 마음으로 책을 넘기기 시작했다.이 책의 메인 스토리는 여자 주인공의 '선행성 기억상실증'이다. 이와 비슷한 내용을 다뤘던 영화 를 봤었기 때문인지 아이디어에 대한 신선함보다는 진부함이 앞섰다.책의 여자주인공은 모종의 사고가 발생한 이후부터의 기억을 축적하지 못하는 기억장애를 앓고 있다. 남자주인공은 원래 반에서 조용하지만 학교에서 발생한 어떤 사건에
5월, 모든 생명이 가장 푸르르게 번창하는 시기. 당신은 자연의 아름다움을 느끼며 캠퍼스를 걷다가 봉지에 펼쳐진 흰 천막을 보고 다가간다. 이전까지는 아무것도 없던 곳에 하나의 건물이 나타났으니 호기심이 생길 만하다. 천막을 젖혀 들어가니 내부는 아무도 없이 사진과 향이 놓여있다. “5·18 추모 분향소라….” 당신은 생각에 잠긴다. 그래, 가는 거라고.‘전일빌딩245는 시민들을 위한 공간입니다.’ 전일빌딩 앞에 서 있는 당신이 들어서자 직원이 안내 책자를 보여준다. “총 10층으로 구성되어있고, 5, 6, 7층을 제외하고 자유롭게
학내 풋살장의 선착순 방문 예약제로 학생들과 우리 대학 스포츠센터 모두 골머리를 앓고 있다. 대운동장 옆에 위치한 풋살장을 이용하려면, 직접 스포츠센터 행정실에 방문해 예약해야 한다. 다만 풋살장 예약은 매주 월요일 9시부터 선착순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학생들은 새벽 일찍부터 나와 줄을 선다. 지난 4월 3일 새벽 6시부터 대기 중이던 서우형(철학·19)씨는 “지난 3월 27일에는 6시 30분부터 대기해, 7번째 순서였지만 앞 사람이 원하는 시간을 먼저 예약해 허탕 치고 돌아갔다”고 말했다.새벽부터 나와 풋살장을 예약하는 것에 대해
오늘날 온라인 미디어 공간은 알고리즘 추천에 의한 ‘친숙한 정보’만을 주목하거나 혹은 혐오표현이 확산·증식되는 이분법적인 논쟁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디지털 미디어 환경에서 이용자들은 정보의 소비자이자 생산자로서 클릭 하나로 자신의 메시지를 광범위하게 그리고 즉각적으로 전파할 수 있는 힘을 얻게 된다. 이러한 디지털 미디어의 영향으로 인해, 국내외를 막론하고 이미 혐오표현 및 의제가 어떤 경로를 통해 노출되는가를 분석하는 일은 매우 중요한 사회적 이슈가 되었다.디지털 공간에서 극단적 대립과 혐오적 비난이 이뤄지는 만큼 현실에서도
5·18 기억하기 위해 묘지 찾아“탄흔으로 국가폭력의 잔인함 볼 수 있어”“518버스라는 걸 알고 탄 서울 사람이었어. 5·18에 대해 알고 싶어 2박 3일 동안 광주에 있었다고 했거든. 1년 전에 봤던 그 사람이 가장 기억에 남아.”518번 버스를 운행한 지 7년째인 최상만씨가 버스 운행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사람에 대해 말했다. 최씨는 “동네 주민들과 국립5·18민주묘지(5·18묘지)에 가는 외국인들도 버스를 이용한다”고 말했다. 하루에 200명 정도가 탑승하는 518번 버스를 이용하는 사람들은 5월이 되면 더 많아진다.최씨는
전라도에는 다양한 토박이말이 존재한다. 토박이말을 통해 지역 특유의 문화를 더욱 쉽게 접할 수 있지만 사용 빈도는 낮아져 간다. 이 우리 대학 국어문화원과 함께 전라도 토박이말을 연중 기록한다. 독자들이 토박이말의 정겨움을 느낄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꼬라지거친 성질을 부리는 태도를 뜻하는 ‘성깔’과 유사하게 쓰인다.예문: 꼬라지 내지 말고 말해.- 아까침에조금 전에라는 뜻의 부사로 ‘아까’와 유사하게 쓰인다.예문: 아까침에 밥 먹었어.- 귄있다볼수록 매력적이다는 뜻을 지닌 토박이말.예문: 내가 말했잖아. 걔가
온라인보다 오프라인이 파급력 가져“게시판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어야”“신고제·허가제 자체가 검열”이 지난 4일, 좌담회를 열어 학내 게시판이 앞으로 어떻게 운영되어야 하는지, 게시판 존재 이유와 그 필요성, 대학 내 공론장을 활성화할 방안에 대해 이야기했다.학내 게시판의 게시물 관리의 권한이 누구에게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는가?김태령(김): 사회대 학생회가 관리하는 게시판은 누구든지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다. 다만, 게시물을 보호하지도 않는다. 학생회가 관리하는 것은 기간이 지난 홍보물이나 총동아리연합회 사칭 포스터뿐이다.
5·18 당시 탄환 보존박관현 열사 덮은 태극기도 보관"미완의 역사 5·18, 기록물 여전히 살아있어"5·18민주화운동기록관(기록관)에는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된 5·18민중항쟁(5·18) 기록물 9개의 범주 중 △시민들의 성명서·선언문, 일기, 취재 수첩 △흑백필름 및 사진 자료 △피해자들의 병원 치료기록 등이 보존되어 있다.김홍길 5·18연구실 학예연구사는 “5·18의 기록들은 여전히 살아있다”며 “진상 규명되지 않은 부분이 있어 역사 자체가 미완 상태”라고 말했다.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지지 않으면 잊히기 때문에 기록하고
학내 게시판에 학생 의견이 게시됐지만, 이유도 알지 못하고 철거되는 현상이 지속됐다. 이에 이 학내 게시판 관리 점검을 기획했다. 게시판 기획 특별취재팀을 구성해 학동캠퍼스를 포함한 광주캠퍼스의 단과대 건물과 학내 건물의 게시판 관련 학생회칙과 규정, 게시판 관리 권한, 실질적인 운영 상황을 파악했다.게시판 관리 규정은 없지만 신고제로 운영하는 건물도 있고, 신고제라고 말하지만 사실상 허가제인 건물도 있다. 또한, 규정도 없는데 행정실이 허가제로 관리하는 곳도 있다. 허가제인 건물들에는 게시물 부착을 허·불허하는 기준도
5·18민중항쟁(5·18) 이후 43년이 지났지만, 5월의 기억은 여전히 시민들에게 남아있다. 지난 7일, 국립5·18민주묘지에서 만난 사람들은 각자의 5월을 이야기했다.배용희(72)씨는 발포가 있던 1980년 5월 21일 이후 병원에서 그의 배우자를 발견했다. 배우자가 집에 들어오지 않아 다른 곳을 헤매다가 광주 적십자 병원에서 그를 발견했을 때가 어제 일 같다. 그는 “오래전 일이지만, 5월만 되면 그때 일이 떠올라 미치겠다”며 “아이들이 다 큰 요즘, 먼저 간 남편이 더 보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아직도 5·18을 북한군이
“게시물 게시 어려운 분위기 문제”학내 게시판 속 학생들의 목소리가 사라지고 있다. 지난 12월 제1학생마루(1생) 게시판에는 ‘화물노동자의 파업을 지지합니다’ 대자보가 게시됐지만, 아무도 모르게 사라졌다. 지난 3월 22일 1생 게시판에 붙은 ‘윤석열 타도’ 대자보는 찢겨지고 구겨진 채 버려졌다.이후에도 인문대 1호관, 1생, 공과대 5호관, 진리관 2층 게시판 등 학내 곳곳에 학생들의 목소리가 담긴 대자보가 붙었다. 그러나 어떤 것은 사
생활대 포함 5곳, 허가제인데 규정 없이 게시판 관리“신고제이지만 신고한다고 모두 게시할 수 없다”경영대와 인문대 학생회를 제외한 나머지 단과대와 학내 건물은 게시판에 대한 규정이 없다. 관련 규정 없이 실질적인 운영은 어떻게 이루어질까.명시된 규정은 없지만, 각자 기준에 따라 허가제로규정 없이 각자 기준에 따라 허가제로 학내 게시판을 관리하는 곳은 △사범대 △생활대 △제1학생마루(1생) △진리관 △AI대이다. 허가제는 게시판 관리 담당자의 직인이나 승인을 통해 허가 절차가 필요한 제도를 말한다.생활대 내 게시판은 총 3개로 행정실
8개 단과대, 학생 게시판 게시물 허가 규정 없는데 '승인 받아라'관리 주체도 제각각학생 게시판 전체 학생회가 관리하는 단과대는 인문대뿐8개 단과대 행정실 관장1생은 학생과가도서관, 진리관은 행정관리실에서농생대·의과대만 절차 없이 자유 게시 게시판 점검 특별 취재팀은 지난달 7일부터 지난 12일까지 5주간 학생 게시판이 있는 우리 대학 광주캠퍼스 단과대 15개와 학생시설 4곳(도서관(본관·별관), 제1학생마루, 진리관)의 104개 학생 게시판의 관리 현황을 취재했다. 취재 결과 게시판 관리 규정을 가지고 있는 단과대는 경
5·18 당시 송암동 일대 발포 사건 다뤄사진·비디오 자료 없어…증언 토대로 시나리오 작성탕, 탕, 탕! 1980년 5월 24일 송암동, 총성이 들린다는 소식에 시민군인 최진수 일행들은 총기를 회수하기 위해 마을로 향한다. 그러나 소식과 달리 송암동 일대의 주민들은 평화로운 오후를 보내고 있었다. 아이들은 함께 저수지에서 놀며, 마을 주민들은 서로 안부를 나눈다. 시민군 최진수 일행이 마을에 도착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공수부대 행렬이 멀리서 나타난다. 그리고 이어지는 이유 없는 발포. 송암동 일대를 지나던 계엄군은 시민군과 송암동
우리 대학 광주캠퍼스(광캠)와 여수캠퍼스(여캠)를 오가는 셔틀버스의 금요일 이용자 수가 많아 1대에서 2대로 버스 운행을 늘렸지만 여전히 부족하다는 학생들의 불만이 지속되고 있다.현재 여캠에서 출발하는 셔틀버스는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1대, 금요일에 2대가 운행되고 있다. 여캠에서 오전 7시 10분에 출발한 버스는 광캠에 도착해 대기 후 오후 4시 25분에 복귀한다. 학생들의 요구로 금요일 여캠에서 출발하는 13시 30분 셔틀버스가 2017년 10월부터 운행 중이지만 좌석은 여전히 부족한 실정이다.여캠에서 광캠으로 가는 셔틀버스를
우리 대학 여수캠퍼스(여캠) 축제 ‘2023 청경대동제 Crescendo(크레센도)’가 오는 30일부터 내달 1일까지 글로벌파크(소운동장)에서 개최된다.축제 첫날인 30일과 셋째 날인 1일에는 중앙동아리 6팀의 공연이 예정돼 있다. 둘째 날인 31일은 총학생회(총학)가 준비한 노래자랑과 미니게임이 진행된다. 1일에 진행되는 토크콘서트는 ‘듣고 싶은 음악과 함께 하는 사연’, ‘Crescendo 대신 전해 드립니다’ 코너를 통해 학우들과 소통의 장이 마련될 예정이다. 사흘간 초대 가수 5팀의 공연도 진행된다.김정훈(국제·18)씨는 “
우리는 ‘탈진실 시대’에 살고 있다. 탈진실이란 2015년 하아신 제이슨이 후기 정치학과 경제학 비평문에서 처음 사용한 단어로, 객관적 사실보다 감정이나 개인적 신념을 통해 사실을 편파적으로 이해하고 이것만을 진실로 받아들이는 현상을 의미한다. 이러한 옹고집은 ‘에브리타임(에타)’과 같은 익명의 공간에서 더욱 힘을 얻는다.현재 대학생들이 소통할 수 있는 온라인 공간은 에타가 유일하다. 작년까지 코로나19로 인해 대학의 대부분 수업이 비대면으로 진행됐고, 자연스레 학생들의 대면 활동도 줄어들었다. 동시에 학생들끼리 토론하고 이야기 나
에브리타임,공론장 역할 할 수 있나?“불필요할 정도로 서로 공격해”혐오의 장 에타 “극단적 성격 강해”대학생들이 느끼는 학내 문제나 사회문제에 대한 공론화가 가장 활발히 이뤄지는 공간인 에브리타임(에타)이 혐오의 장으로 변질되어 가고 있다. 정보를 얻기 위해 에타를 이용 중인 신승영(행정·21)씨는 “공론장은 긍정적이고 대학 내 변화를 가져올 만한 논의가 이뤄지는 곳인데 에타는 서로를 향한 혐오와 공격에 집중 된 느낌이다”며 “분란을 조장하는 글을 제재할 수 있는 시스템이 생겨 긍정적인 공론장이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에타는 ‘익
무단 사용에 관한 처리 차이 있고 학생 관리 전제 명시 동일나머지 단과대 게시물 세칙 없어우리 대학 단과대 16곳 중 학생회칙에 게시판 관련 내용이 포함된 곳은 단 2곳으로 확인됐다. 게시판 관련 세칙이 있는 곳은 경영대와 인문대로, 두 단과대 게시판 내용을 비교해 살펴봤다.두 단과대 모두 게시판 관련 세칙에 명칭, 관리 규정, 제재가 포함돼 있으나 내용에서 약간의 차이를 보였다. 먼저 경영대 게시판 관련 세칙은 40조부터 42조로 이뤄져 있으며 인문대는 50조부터 52조로 이뤄져 있다. 경영대 세칙 41조 3항에 따르면 “허락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