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등급 최대 50%로 변경…‘학점 인플레’ 우려학생들 “개정안에 설문조사 의견 반영 안 돼”본부 “설문조사는 정책 수립 과정의 일부”대학본부(본부)가 개정된 학점 비율 조정안에 대한 학생들의 반발로 열린 ‘학점 비율 조정 정책공청회’(공청회)에서 “개정된 정책을 변경할 가능성은 없다”고 말했다. 개정된 학점 비율은 기존 A등급 30%, A+B등급 70%에서 상향 조정된 A등급 50%, A+B등급 80%다. 학생들은 주로 정책 변경에 있어 학생 의견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은 점과 반영 과정에서 홍보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점을 지
여러분, 안녕하십니까?며칠 새, 캠퍼스의 풍경이 달라졌습니다. 민주마루 앞에 매화가 활짝 피어난 모습을 보니, 다시 캠퍼스에 봄이 왔음을 실감합니다. 서툴고 낯설었던 캠퍼스의 첫 봄을 기억하십니까? 몇 번의 봄을 맞으며 웃고 울었던 기억이 선명한데, 이제 캠퍼스에서의 마지막 봄을 맞이하고 있습니다.여러분의 졸업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학위복을 입고 학사모를 쓴 이날을 위해 여러분은 수년간 소중한 시간과 열정을 쏟았습니다. 그리고 무엇을 얻었습니까?노트르담대학교 전 총장인 에드워드 A. 말로이는 졸업을 이렇게 정의했습니다. “대학 졸
졸업생 “소소한 행복 가득했다”학사복, 올해부터 새롭게 바뀌어26일 진행되는 2023학년도 전기 학위수여식에서 총 4,060명이 졸업한다. 이번 학위수여식에서는 광주캠퍼스 △학사 2,685명 △석사 698명(전문대학원 포함) △박사 141명 △명예졸업 1명과 여수캠퍼스 △학사 447명 △석사 77명 △박사 10명 △명예졸업 1명을 포함해 총 4,060명(광주캠퍼스 3,525명, 여수캠퍼스 535명)이 학위를 받는다.학위수여식은 26일 오전 10시 민주마루에서 대면으로 이루어진다. 광주캠퍼스와 여수캠퍼스가 통합으로 진행하며 메타버스를
공사 끝난 방은 본드와 먼지, 바늘까지생활관, “다른 업무 많았다”지난달 8일부터 27일까지 진행된 생활관 9동 벽지 보수 공사에서 입주생들의 불만이 속출했다. 공사 당일 생활관 홈페이지에 공지를 올리고, 보수 작업 후 입주실 내 뒷정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 등 전반적인 공사 과정에서 문제가 제기됐다.생활관 9A동에 사는 한승환(생물교육·20)씨는 “당일 아침 9시에 생활관 안내 방송을 듣고 공사 소식을 알았다”며 “부랴부랴 책상과 침대 위 짐을 모두 치우고 방을 나섰다”고 말했다. 이어 “1월 3일에 있었던 생활관 정기점검 때
경영대 행정실·경제학부실, 경영대 1호관으로 이전지난 24일부터 시작된 석면 철거 작업으로 인해 경영대 2호관이 다음달 4일까지 폐쇄된다.공사는 지난 16일부터 시작돼 오는 3월 16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폐쇄 기간을 제외한 공사 기간에는 철골 재설치와 냉난방기 교체를 진행하여 2호관 내 출입은 가능하나 시설 사용이 불가능하다.공사로 인해 경영대 행정실과 학부실은 경영대 1호관에 대체공간을 마련했다. 경영대 행정실은 스튜던트라운지, 경제학부 1실은 202호, 2실은 103호로 이전했다. 시설과 관계자는 “작년 대학본부(본부) 석면
올해 1학기 수강신청 시작 시간이 오전 9시에서 1시간 늦춰진 오전 10시로 변경됐다. 수강신청 종료 시간은 전과 동일한 오후 6시다.학사과는 지난 11일 총학생회(총학)와 논의한 후 수강신청 시작 시간을 1시간 늦추기로 결정했다. 학사과 담당 주무관은 “교직원들의 행정 업무 시작 시간과 수강신청 시작 시간이 오전 9시로 동일해 서버 장애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했다”고 말했다.작년 2월 14일 실시된 4학년 대상 1학기 수강신청은 오류가 발생해 수강신청 기간이 하루 연장됐다. 또한 작년 11월 2일 예정이었던 동계 계절학기
새벽 2시 37분. 마감이 코앞인데 아직도 취임의 변을 쓰고 있다. 잘 쓰고 싶은 글은 어째서 자꾸만 미루게 되는 것인지. 어떤 신문을 만들고 싶은지, 어떤 편집국장이 되고 싶은지 한 달 내내 고민했지만, 도대체 멋지게 써낼 수가 없다. 그저 잘하고 싶다는 마음만, 부끄럽지 않은 신문을 만들겠다는 다짐만이 분명하다.신년호를 제작하며 돌이킬 수 없게 편집국장이 되어가고 있구나 하고 생각한다. 솔직하게 말하자면 정말 힘들었다. 편집국장의 도망치고 싶고, 힘들고, 외로운 순간을 2주 동안 모두 느꼈기 때문이다. 혼자 신문사에 남아 해가
청춘 드라마 주인공도 아닌데 한여름 열이 펄펄 끓어오르는 대운동장을 숨이 차도록 혼자 뛰었다. 안 풀리는 취재에, 엎어진 기사를 메꿀 아이템은 없지, 외부 필진 섭외는 안 되지. 햇빛에 땅이 데일 듯 뜨거워도 뛰는 것 말고는 답답한 마음을 풀 방법을 몰랐다.땡볕을 뛰게 했던 문제를 해결했을 때 느끼는 뿌듯함, 기자들과 함께 고민하고 취재해서 신문을 만들었을 때 마주하는 희열을 경험하다 보니 에서 3년을 보냈다. 머리로 아는 것과 몸으로 배우는 건 다르다고 누군가 그랬던가? 문제가 생긴 것보다 어떻게 해결하는지가 더 중요하
우리 대학 신문방송사가 오는 9일 공과대 4호관 코스모스홀에서 미디어포럼 ‘지역민과 함께하는 미디어 이야기, ‘어른 김장하’를 만나다’를 개최한다.미디어포럼은 1부와 2부로 구성된다. 1부에서는 다큐멘터리 가 상영되며, 2부에서는 관객과의 대화가 이어진다. 관객과의 대화에는 다큐멘터리를 감독한 김현지 MBC경남 PD와 책 의 김주완 작가가 참여하며 박진영 공감커뮤니케이션연구소 대표가 진행을 맡는다. 행사는 오후 3시부터 6시까지 이어지며 무료로 진행돼 누구나 참여 가능
짐 둘 장소 없어 복도에 방치지난달 22일 생활관 퇴관 후 재입주한 학생들이 퇴관과 입주 시간 사이에 생기는 공백으로 불편을 겪었다. 퇴관 점검은 당일 오후 4시 이전까지였으나, 생활관 입주는 2시간 뒤인 오후 6시부터 가능했다. 학생들은 재입주 전까지 마땅히 갈 곳도, 짐을 보관할 곳도 없었다.공과대 ㄱ씨는 “방이 1층이라 사람들이 자주 지나다녀서 복도에 짐을 쌓아두는 게 불편했다”며 “그러나 짐을 둘 곳이 복도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복도에 짐을 둔 후 생활관 9동 반디라운지에 머물렀다. 김예린(생활복지·22)씨 또한 “학
"학교 전산망에는 문제 없어"지난해 11월 30일 진행된 2024학년도 수시 면접이 외부 업체의 시스템 오류로 인해 약 1시간가량 지연됐다. 우리 대학은 따로 계약을 맺은 외부 업체의 수시 면접 시스템을 이용해 면접을 진행한다. 이 외부업체는 진학사나 유웨이 같이 원서 접수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이다.수시 면접 시작 시간은 오전 9시였으나, 면접자들은 오전 8시 20분까지 면접장에 미리 입실해야 했다. 면접 지연으로 인해 수시 면접자들은 약 1시간 40분을 대기했다. 입학과 담당자는 “문제를 인지한 후 학과장들이 직접 학생들에게
지난달 18일 개최된 우리 대학 제1회 용봉아고라에서는 글로컬대학30 재도전을 주제로 토론회가 진행됐다. 토론회에서는 글로컬대학30 사업이 현재 필요한 이유와 본지정 선정 대학에 대한 이야기가 주요하게 논의됐다.이날 토론회에 참석한 윤소영 교육부 지역인재정책과장에 따르면 학령인구 감소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는 현재, 청년 인구의 지역 이탈이 지역적 인구 불균형을 초래한다. 윤 지역인재정책과장은 “이어지는 지역 위기를 극복하려면, 지역의 경쟁력 있는 대학이 지역 발전에 기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방 대학이 직접 지방 시대를 여
정성택 총장 2025년 1월 14일 임기 만료우리 대학 제22대 총장임용후보자선거(총장선거)가 올해 치러진다. 현재 우리 대학은 총장선거 준비위원회가 구성된 상태다. 준비위원회는 교수평의회 의장이 교수평의회 임원과 의원들 중 선출한다. 이정환 교수평의회 부의장은 “준비위원회는 구성만 된 상태다”며 “전남대학교 총장임용후보자 선정에 관한 규정(규정) 시행에 필요한 시행세칙 논의 등 총장선거 준비를 위한 일들은 1월부터 운영된다”고 말했다.선거 일정과 방법 및 후보자 선정 등 관련 세부 사항은 총장임용추천위원회(총추위) 구성 후 결정된
전남대학교 가족 여러분!갑진년(甲辰年) 청룡의 해가 밝았습니다. 용은 상상의 동물이지만 상서로움의 상징입니다. 특히 우리 민족에게는 신화에서부터 일상의 삶에 이르기까지 곳곳에 깊숙이 배어들어 있어 더욱 친숙한 동물입니다.올해도 여러분 모두 푸른 용처럼 맘껏 상상하고, 한껏 꿈꾸며, 마침내 희망하는 모든 일을 이루시기 바랍니다.지난해, 대학인들은 지방대학 육성, 고등교육 재정, 대학의 ESG 경영, 반도체 인재양성, 챗봇시대에 맞는 교육 등 굵직굵직한 이슈들을 이끌며 바쁘게 뛰었습니다. 내용은 제각각이었지만, 일관된 흐름은 시대 상황
■임명전대신문· 편집국장 박소희(중어중문·21)· 대학팀장 이의진(사회·21)· 기자 박서지(사학·22)· 수습기자 이경찬(환경에너지공학·21), 황조은(경영·22)전대방송(광주)· 편성국장 김예린(생활복지·22)Chonnam Tribune· 편집국장 정다교(중어중문·23)■퇴임전대신문· 편집국장 한청흔(문화인류고고·20)전대방송(광주)· 편성국장 김운솔(생명과학기술·22)Chonnam Tribune· 편집국장 이유니(경영·22)
청룡의 해, 갑진년(甲辰年)이 밝았다. 청룡은 동쪽을 수호하는 신선한 용으로 여겨지며, 동양에서 창조, 생명, 신생(新生) 등을 의미한다. 이에 2024년 한 해는 ‘새로움’을 기치로 청룡과 함께 솟아오르는 해가 되고자 한다.올해 창간 70주년을 맞은 은 ‘조화’를 중심으로 ‘무궁’한 발전을 이룰 수 있도록 할 것이다. 국가, 지역사회 혹은 가족이나 친구 등 모든 조화로움의 중심에는 ‘사람’이 있다. 이에 은 ‘사람’에게 집중할 것이다. 그는 독자, 취재원, 우리 대학 구성원 혹은 동료 기자일 수도 있다. 늘
이 주최한 2023 문예작품현상공모 시상식이 7일(오늘) 제1학생마루 2층 신문방송사 세미나실에서 열렸다. 이번 문예작품현상공모에서는 2년 만에 시 부문 당선작이 나왔다.시상식에는 단편소설 부문 당선작 「정상 현상」의 박진수(철학·23)씨, 단편소설 부문 가작 「유랑의 끝」의 김우현(국어국문·21)씨, 시 부문 당선작 「쥐는 너야」의 이성록(수의·17)씨, 시 부문 가작 「개기월식」의 신자연(국어국문학과 석사과정)씨가 참석했다.시상식에서는 상장 및 꽃다발 수여가 이루어졌으며 이후 주간교수실에서 수상소감과 작품에 대한 이야
사랑에 죄의식이 동반할 때보름에 붉은 비극이 읽힐 때고백할 수도 고해할 수도 없는 십자가를 등에 지고하룻밤을 또 지새울 때미간이 저려오면 그만두고 싶은 마음을 삼키고절벽으로 밀어붙일 수 없는 얼굴들을 떠올린다약속한 마지막 인내가 못내 버거울 때영원이 되어버린 찰나에 명치가 아려올 때늦은 밤 장례식장을 벗어나검고 눈이 부신 도로가 달려들 때젖은 종이냄새가 나는 음악이 들려오고반쪽짜리 달의 젖먹이일 적이 떠오른다메마른 눈가를 바라보며 왜 우느냐 물어보는그의 어깨 너머로 가을이 빨갛게 떠있다
#나는 운명을 배반하고 퍼질러 앉아 버렸다. 내 죄악을 고백해보자면 그렇다. 원으로 둘러앉은 열댓 명의 사람들. 그중 내 자리에서부터 오른쪽으로 4칸 떨어진 자리에 앉은 남자가 이야기하고 있다. 남자는 자신에게 헌신하는 아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여자에게 반해버렸다 고백했다. 그는 그것이 자신의 죄악이란다. 무슨 말인진 알겠으나, 그가 한 고백이 과연 정확한 의미의 '고백'인지는 의구심이 들었다. 그가 내뱉는 문구 하나하나가 그래서, 나는 어쩔 수 없이 내 혼잣소리에 갇히고 말았다. 여기서 한 꺼풀 더 진실하여 보자면, 이 모
'나와 별개로 세상은 늘 아름답다'라는 말을 습관처럼 되뇐다. 행복과도, 불안과도, 기쁨과도, 슬픔과도 별개인 환상 속 아름다움. 전도의 음악, 자의식의 소설, 이미지의 시, 꿈의 영화. 그리고 거리감 속에 찾아온 모든 이들의 얼굴과 이야기들.그 모색창연한 아름다움은 안정과 동의어이기도 했다. 나를 둘러싼 사람들에 대한 사유와 감정에서 벗어나 환상 속으로 나아가는 자유의 감각. 문득 가벼워지는 자아의 무게. 찾아드는 평온의 에피파니.누구에게나 그렇듯, 내 삶의 의도 또한 늘 어수선하게 타자를 빗나가기 마련이었다. 너와 내가 악의 없