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왜 죽었는지 알아야 했기에”10년 동안 외치는 진실 규명고개를 돌아보면 까만 벽걸이형 텔레비전이 보인다. 진도 앞바다에서 세월호가 머리만 수면 위로 내놓은 채 있다. 옆에 있던 어른들이 혀를 끌끌 찬다. 그러면 나는 절박하고도 거리감 있는, 무엇인지 알 수 없는 기분을 느낀다.‘세월호 참사’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치과에서 차례를 기다리며 텔레비전에서 나오는 세월호 참사 보도 뉴스를 보고 있는 기억이다. 2014년 4월 16일. 당시 초등학생이었던 나는 세월호 참사를 어수선하고도 무서운 분위기, 그러나 잊으면 안 된다
복원 추진 위해 청와대 앞 삭발 농성도“전남대 도움 없어 아쉬워”“후대에 5·18민주화운동(5·18)의 역사를 남기기 위해 옛 전남도청(구도청) 복원에 온 힘을 다하고 있다.”‘옛 전남도청 지킴이’(지킴이)로 활동하고 있는 추혜성(67)씨는 2,764일째(4월 2일 기준) 구도청의 완전한 복원만을 기다리고 있다.5·18 당시 20대 청년이었던 그는 “유리 조각을 밟아 피를 흘리며 계엄군으로부터 도망치던 순간이 생생하다”며 “내 운명이 5·18과 연결된 것이라 생각해 이곳에 인생을 바치게 됐다”고 말했다.지난 2016년 5·18 시민
광주 곳곳에는 광주만의 역사와 문화를 담고 있는 장소들이 있다. 곳곳에 담긴 이야기를 듣고자 이 여러분의 문화도시 광주 탐방을 함께한다. 탐방의 세 번째 순서는 5·18민주화운동(5·18)의 최후 항쟁지, 옛 전남도청 일대다.옛 전남도청(구도청)은 2025년 완공을 목표로 작년부터 복원 공사를 진행 중이다. 지난 2004년 문화체육관광부가 구도청 자리에 아시아문화전당 건립을 결정하고 2015년 완공되며 5·18 최후항쟁지였던 구도청은 본래의 모습을 잃었다. 이후 전일빌딩245(전일빌딩)의 철거도 논의됐지만 시민단체들의 강
시험 기간 고려해 오는 16일 임시 개관작년 12월 28일부터 리모델링 공사 중인 우리 대학 여수캠퍼스 도서관이 오는 16일 다시 문을 연다. 이는 학생들의 시험 기간을 고려한 임시 개관으로 정식 개관은 5월 중 이루어진다. 재개관하는 도서관에 오픈형 스터디 공간이 새롭게 생겼다.공학대 ㄱ씨는 “도서관 공사로 시험 기간 때 어디서 공부해야 할지 고민이었는데, 다시 연다니 기쁘다”며 “앞으로 자주 이용할 것 같다”고 말했다. 문사대 ㄴ씨는 “도서관 카페를 자주 사용했는데 카페 공간이 새롭게 조성된다니 좋다”고 말했다.최누리 도서관 팀
우리 대학 여수캠퍼스 도서관에서 소운동장으로 내려가는 계단의 조명이 꺼지는 일이 발생해 학생들이 불편함을 겪고 있다.집에 갈 때 항상 계단을 이용한다는 문사대 ㄱ씨는 “조명이 꺼져있으면 계단을 내려가기가 불편했다”고 말했다. 수해대 ㄴ씨는 “돌계단이라 비 오는 날에 발을 헛디디는 순간 크게 다칠 수 있다”며 “어두운데 미끄럽기까지 해서 계단을 내려가기 힘들었다”고 전했다. 공학대 ㄷ씨는 “계단에 조명이 있는데 꺼져있을 때가 있어서 기준을 모르겠다”며 “적어도 자정까지만이라도 켜져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도서관에서 소운동장으로 가는
동전 결제만 가능“생리대 위생 상태 의심돼”학내에 설치된 생리대 자판기(자판기)가 관리자 없이 방치되고 있으나 교체 및 철거 계획은 없다.이 용봉캠퍼스 내 단과대를 포함해 유동 인구가 많은 건물 총 40곳을 돌아본 결과 설치된 생리대 자판기 20대 중 생리대가 채워져 있는 자판기는 11대뿐이었다. 나머지 8대에는 생리대 없이 휴대용 티슈만 있었으며 도서관 별관(백도)에 설치된 자판기는 텅 비어 있었다. 자판기에 생리대가 있어도 주기적으로 관리하는 사람이 없고 설치된 자판기는 모두 동전으로만 결제가 가능하다.인문대 1호관에
교학부총장 "의견 수렴 있어야 재논의 가능성 생길 듯"총학생회(총학)와 김병인 교학부총장 간에 진행된 면담에서 학점비율조정안(조정안)의 재논의에 대한 해석이 서로 달랐던 것으로 드러났다. 총학은 "학생 의견 수렴 여부와 관계없이 재논의를 확답받았다"고 했지만 김 부총장은 "학점 비율에 대해 학생 의견을 수렴한 결과가 있어야 재논의 여부를 (대학본부가) 결정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실질적으로 조정안을 담당하는 학사과는 "조정안을 철회할 상황은 아니라고 판단한다"고 말했다.총학은 지난달 21일 A등급 50%, A+B등급 80%로 상향된
러우 전쟁을 다룬 다큐멘터리 상영회 진행용봉교지가 주관한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러우 전쟁)에서 전쟁 반대를 외치다, 러시아 반전운동가 초청 간담회’(간담회)에서 러시아 전쟁 반대(반전) 평화운동가 알렉산드라(Alexandra)(가명)씨가 현재 러시아 내부상황과 반전 시위에 대한 연대의 필요성을 설명했다.이솔(자율전공·22) 용봉교지 편집장은 “러우 전쟁이 2년째 이어지고 있다”며 “러시아 내부의 저항과 전쟁의 참혹함을 들여다보고자 했다”고 말했다. 이어 “장기화 되고 있는 러우 전쟁에 대한 관심을 환기하고 재한 러시아인 반전운동
정당·지역구 후보자 투표총 2표 행사 가능제22대 국회의원선거가 오는 10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이루어진다. 이번 선거에서는 2006년 4월 11일 이전에 출생한 18세 이상의 국민이 선거권을 갖는다.투표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신분증을 지참해 지정된 투표소로 가면 된다. 이때 신분증은 관공서 혹은 공공기관이 발행한 증명서로, 생년월일과 사진이 있어 본인임을 확인할 수 있는 △주민등록증 △운전면허증 △여권 등이 있다.이번 총선에서는 지역구 254석, 비례대표 46석으로 총 300명의 국회의원을 선출한다. 유권자는 지역구 국회의
전국 대학서 이어지는 릴레이 대자보 일부제22대 국회의원선거가 코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우리 대학 제1학생마루 1층 게시판에 '지겨운 절망을 넘어, 내일에 투표합시다'라는 제목의 대자보가 붙었다. 익명의 대자보는 "앞선 누군가가 피와 땅으로 쟁취한 이 소중한 투표권을, 정당한 권리를 우리의 내일을 위해 행사합시다"라며 "전남대학교 학우 여러분, 투표합시다!"라고 우리 대학 학생들에게 총선 투표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대자보 "현재 대한민국에는 조용한 학살이 일어나고 있는 셈입니다"라며 "내 주변 사람들도 언제든지 피해당할 수 있겠구나'
수술 50% 정도만 이루어져인턴 101명 전부 임용포기서 제출“이러다 큰일 생길까 걱정”의료 공백 메꾸는 PA 간호사#ㄱ(58)씨는 며칠 전 전남대학교병원(전남대병원) 응급진료를 볼 수 없어 애를 먹었다. ㄱ씨의 어머니 ㄴ(90)씨는 혈관이 자주 막히고, 말초신경에도 문제가 있어 최근 수술을 했다. 그러나 수술 이후에도 꾸준히 병원을 다니며 진료를 받고 약을 먹어야 한다. 며칠 전 약을 먹다가 갑자기 ㄴ씨가 의식을 잃자 ㄱ씨는 곧장 전남대병원에 전화했다. 그러나 간호사는 한참 시간이 지난 뒤 전화를 받았다. 받은 후에도 계속 다른
세월호 참사 10주기다. 10년이라는 시간의 의미는 저마다 다르겠지만 꼭 짚어야 하는 사실이 있다. 바로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이다.지금까지 총 세 차례에 걸쳐 특별위원회가 꾸려졌다. 지난 2015년에는 4·16세월호참사특별조사위원회, 지난 2017년에는 세월호선체조사위원회 마지막으로 지난 2018년 12월 사회적참사특별조사위원회(사참위)가 바로 그것이다. 사참위는 이전까지 결론내리지 못한 침몰 원인을 다시 조사했지만 구체적으로 밝혀지지 않았다.책임자 처벌 문제도 같다. 참사 책임에 따른 실제 형사 처벌은 단 2명만 받았으며 당시 해
임명■전대신문광주문화·학술팀장 문해윤(사학·22)2024년 1학기 수습기자(국원) 합격자■전대신문광주강철환(사학·20)구민서(국어국문·22)김성민(국어국문·20)김재현(영어교육·24)김정민(기계공학·24)김청우(미디어커뮤니케이션·24)이다솔(국어국문·24)이지연(사회·23)최가은(국어국문·24)최준서(응용생물·21)■전대방송광주강지현(독일언어문학·24)김시윤(경영·23)김유민(국어국문·24)김지유(문헌정보·22)나현진(국어국문·24)문채호(자율전공·24)오지수(국어국문·22)윤영서(신문방송·17)이연우(문화인류고고·24)전현빈(지리
교수 총 422명 중 절반 이상 사직서 제출"단순 증원으로 의사 확보 안돼"의과대 정원 확대 정책을 두고 정부와 의료계 간 갈등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지난 1일 윤석열 대통령이 대국민 담화에서 '집단행동이 아닌, 타당하고 합리적인 방안을 가져와야 논의할 수 있다'는 조건부 협의 의사를 내비쳤다.우리 대학 의과대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는 교수들에게서 사직서를 취합하는 중이다. 비대위는 지난달 29일까지 의과대 교수와 병원에서 일하는 임상 교수를 포함하여 총 422명 중 절반 이상의 사직서를 취합했다.이 전남대학교병원 ㄱ
올해 정규직 199명→185명“업무 과중” 호소“괜찮다”는 경우도 있어총무과 “공평하게 배분했다”우리 대학 환경관리원 인원수와 청소 구역이 조정됨에 따라 일각에서는 “업무 과중이 발생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지난달 1일 우리 대학 정규직 환경관리원 수는 작년 199명에서 올해 185명으로 줄었다. 청소 구역별 담당 인원이 줄어든 곳에서는 “너무 힘들다”는 반응이 나온다.10년째 G&R 허브를 담당하고 있는 송용순 환경관리원은 “건물을 3명이서 청소해왔는데 2명이서 하려니 너무 힘들다”며 “누구든 우리의 이야기를 좀 들어줬으면 좋겠
‘기업가정신’ 부전공·제2전공으로 창업 교육△아이템 선정 △피칭 연습 △자금 조달까지해외 인턴십 프로그램 접근성 높아싱가포르를 스타트업의 중심지라 한다. 작년 글로벌 창업 생태계 평가 순위에서 8위를 차지한 싱가포르에는 구글, 애플과 같은 대기업의 아시아 지역본부뿐만 아니라 동남아시아 우버인 ‘그랩’(Grab) 본사와 같은 여러 글로벌 기업들이 위치해 있다. 그 수는 약 4,000개다. 싱가포르는 작년 세계 인재 경쟁력 순위에서 134개국 중 무려 2위를 차지하기도 했는데, 그곳에 올해 세계대학평가 아시아 5위를 차지한 대학도 있다
세계인권선언 제19조는 “모든 사람은 의견의 자유와 표현의 자유에 대한 권리를 가진다”고 하며, 이 권리는 주로 자기 의견과 사상과 정보를 전달할 권리로 이해된다. 하지만 이 권리는 언어적 표현뿐만 아니라 춤과 그림 등 다양한 형태의 표현을 포함하고 있다.그렇다면 감정 표현도 이에 포함될까? 확실한 답을 주지는 못하겠지만 솔직한 감정을 표현하지 못하는 사회가 자유롭지 않아 보이는 건 사실이다. SF 시리즈 의 ‘벌컨’에서는 이성을 유지하기 위해 감정을 억제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벌컨은 사실상 군사독재이고, 벌컨인들이 자기
포퓰리즘은 대중 영합주의 정도로 해석된다. 정치가 대중, 민의를 따라야 함은 분명함에도 포퓰리즘은 상당히 부정적인 의미로 받아들여진다. 단기적으로 소수 집단에 이익이 되어 표를 얻는 데 도움 되는 정책이 장기적으로 또 사회 전체 관점에서 바람직하지 않은 경우가 많기 때문일 것이다.현안이 되고 있는 감세정책을 생각해 보자. 이번 정부 출범 이후 △법인세 △종합부동산세 △금융투자소득세 △상속세 등 감세가 실행 또는 시도되고 있다. 당장 감세의 시혜를 받을 사람들은 환호하고 그렇지 않은 사람들은 무관심한 듯싶다. 지난 대선에서 여야를 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