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이면 가슴 속에 항상 3천원을 품고 다녀야 한다’는 말을 들어본 적 있는가? 한 입 베어 물면 김이 모락모락 나는 붕어빵과 어묵, 호호 불어먹는 찐빵이 발목을 잡는다는 추운 겨울이 돌아왔다. 이 겨울 대표 길거리 간식 붕어빵과 찐빵을 집에서 수제로 만들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한다. 재료만 있으면 무한정 만들 수 있고 재미까지 더해주는 수제 겨울 간식 만들기. 이번 겨울 방학에 재미있는 추억을 남기고 싶다면 도전해보는 것은 어떨까?머리부터? 꼬리부터? 바삭바삭 붕어빵 노릇노릇한 붕어빵을 만들고 싶다면 느긋함이 중요하다.
꽉 막힌 현실에 갑갑함을 느낀다면, 가슴 속 여전히 소중한 꿈을 간직하고 있다면, 진짜 나를 알아봐줄 운명 같은 사랑을 기다린다면. 이곳으로 떠나보는 건 어떨까. 꿈의 나라, ‘라라랜드(LALA LAND)’로. 화려함과 여유로움이 공존하는 로스앤젤레스는 다채로운 즐길 거리와 풍부한 먹을거리를 동시에 누릴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다.할리우드가 있는 영화의 도시끝없는 엔터테인먼트의 세계가 펼쳐져 있는 로스앤젤레스를 이야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것이 할리우드다. 언덕 위에 늘어서 있는 하얀색 사인 ‘HOLLYWOOD'는 성공을 꿈꾸는 사
장신영(자율전공·11)초등학교 4학년. 학생들은 거의 손대지 않는 낡은 책꽂이에서 ‘있잖아요, 비밀이에요.’라는 책을 뽑아 읽었다. 지금 와서 생각하면 대체 11살짜리가 그 책의 어디에 공감하고 감명을 받았는지는 모르지만 몇 번을 반복해서 읽을 만큼 마음에 들어 했다.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나서 대학에 들어올 때까지 몇 번이나 그 책을 찾아봤지만 제목도 작가도 모르는 책을 찾는 건 그다지 쉬운 일이 아니었다. 그렇게 대학에 들어오고 나서 친구와 함께 전공서적을 찾으러 간 헌책방에서 그 책을 찾았었다. 두서없이 쌓아놓은 책 더미 사이에
저 요원遙遠한 만다린계 향기가 코끝을 간질이는 세계- 저는 묻기도 전에 덜컥 대답합니다. 불안의 경계에서 시를 쫓아가겠다고, 각진 한글로 가장 둥근 낱말을 피워내겠다고. 달큼한 주홍빛 향기가 펜 끝에 뱁니다. 작년 최종심 탈락 후 꼭 두 번째 도전 만입니다.왜 ‘詩’냐고 물으신다면 근사한 이유는 없습니다. 그건 등단한 후에도 매한가지 문학은 가장 내밀한 욕망이기에 단지 그뿐입니다. 고개를 들어 하늘을 봅니다. 거기엔 그저 하늘이 있습니다, 마찬가지.신호등과 충혈, 시적 환치를 통해 아득하게나마 피워내는 아포리즘. 앙금처럼 남은 시
충혈최류빈(생물공학과·12)신호등은 날마다 몇 번 씩 죽는다. 질주하는 것들 부러워 바라보면서, 정주하는 신호등의 종은 파충류였다. 깜빡이는 초록 눈동자, 꼬리를 끊고 달아나는 꿈을 꾸면서. 놈은 달아나는 전생과 목줄 없이 자유로운 과거 호기롭게 떠올리곤 한다. 신호등은 비행을 허락하는 사인이 떨어질 때 일순 날아오르고, 유선으로 오르다 찢어진 날개 쏜살 같이 감추곤 한다. 실핏줄 터지는 흰자위 황급히 가린다 그건 신호등이 눈 부비는 방식마치 충혈 된 사람처럼. 신호등은 초록불만을 원했다. 그럴수록 신호는 길어질 뿐이었다.서류철을
기념사진서나루(철학과 15)이 사진을 찍고 나서우리가 어떻게 헤어졌는지는 묻지 마라우리가 한 번 정상에서이렇게 멋있게 맞담배 태울 만큼우리가 그 정도는 되었음을난간에서 내려와 국밥 먹으러 갔겠지담배 한대 더 태우고 마지막으로 한번 안아주고알아서 등을 구부리고 집으로 돌아갔겠지몇 달을 더 살았을지도 모르지약한 곳부터 무너지고카데터 동굴너희 모든 별명을 새겨놓더라도 어디가 병들어서, 어디에 묻혔는지 묻지 마라멋있게 죽으려면 젊어야 했지우리는 그래도 꿋꿋하게 손 잡고발원지도 하굿둑도 아닌 곳까지 걸어올랐다그 다음부터는 사설일 뿐이다사진은
쌀독송은유(대학본부 기획조정과)밤새 웅크린 몸은 저리다 못해 굳은 듯하다. 등으로 번지는 통증이 강약약으로 오르다 내리기를 반복한다. 화란이 숨을 들이켜며 아픈 곳에 손을 받친다. 천천히 상체를 오른쪽 방향으로 틀어 본다. 살짝, 대번에 허리를 끊을 듯 강렬한 통증이 인다. 이불을 다급하게 끌어당긴다. 가슴이 답답해 도로 이불을 홱 젖힌다. 손에 땀이 배고 몸이 떨린다. 다시 조심스럽게 다리를 뻗어 본다. 순간, 쨍한 통증이 온몸을 훑는다. 생각과 몸이 철저하게 이분화 된 느낌이다. 화란이 내뱉은 숨이 방바닥을 부딪고 올라 콧잔등과
당신이 찾는 모든 책이 여기에(장신영, 자율전공 11)가끔 그런 때가 있습니다. 어딘가가 아픈 것도 아니고 사랑하는 이에게 상처를 입은 것도 아니며 감당 못할 문제가 눈앞에 닥친 것도 아닌데 어쩐지 한없이 우울해지고 무기력해지는 그런 날들 말입니다. 그런 날이면 그간 못 보고 지나쳐왔던 혹은 애써 못 본 척하며 지나 온 성가신 일들, 몸 속 어딘가로 날아가 상처를 내는 날카로운 말들, 인간이라면 누구나 가지고 있는 고질적인 외로움과 불안감 같은 것들이 약해진 마음을 야금야금 잠식해 들어옵니다. 이런 날들이 지속되면 저는 대체로 망상
2017년에 이 보도한 학내 관련 뉴스 후속 취재를 진행했다. 2017년 3월에 발행된 1577호부터 11월에 발행된 1585호에서 다뤘던 학내 관련한 뉴스 보도 후, 제기했던 문제들이 어떻게 해결되고 있는지 취재했다.▲교육융합센터 공사 언제까지?(1579호) ▲대학가 유사종교 불법포교 논란(1581호) ▲백도 출입 게이트, 언제까지 방치되나(1581호) ▲강의계획서 내 장애학생 배려 부족해(1582호) ▲입학금 폐지 대신 장학금 지급 비율 인하?(1582호) ▲우리 대학은 석면 안전지대인가요? (1583호) ▲동아리방내
대학생 고민 1,2위는 학업과 연애 올해 우리 대학 학생들은 어떤 고민을 했을까? 전남대의 활성화된 커뮤니티 사이트 ‘전남대학교 대나무숲’과 ‘전대광장’에 올라온 사연을 분석해 대학생이 불안하게 생각하는 것을 살펴봤다. 분석은 올해 1월 1일부터 11월 24일까지 ‘고민’이란 단어를 포함한 글 605개를 모아 주된 불안요소의 키워드를 추출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글 하나에 다른 종류의 고민이 있는 경우를 포함해 총 654개의 키워드를 수집했다. 사연 중 대학생이 가장 불안하게 생각하는 것은 학업(111건)이었다. 이어서 연애(96건
흰우유에는 세금 없지만 초코우유에는 부가가치세 있다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반드시 세금을 내야하는 의무가 있다. 본격적인 경제활동을 하지는 않지만 대학생도 일상생활 속에서 세금을 성실히 납부 중이다. 세금은 어디에 그리고 어떻게 부과되는 것일까? 대학생이 생활하면서 가장 많이 내는 세금은 부가가치세다. 여가활동을 즐기거나 아르바이트 등을 통해 소득을 올릴 경우 관련 세금을 내기도 한다. 부가가치세(이하 부가세)는 생산 및 유통과정 각 단계에서 창출되는 부가가치에 대한 조세를 뜻한다. 부가세는 물품가격에 포함되기 때문에 체감하기 어려운
커피 한 잔, 담배 한 갑처럼 무심코 나가는 작은 금액을 꾸준히 저축하는 ‘짠테크(짠돌이+제테크)’가 인기를 끌고 있다. ‘돈은 안 쓰는 것’이라며 저축을 권하는 TV프로그램의 인기가 짠테크 열풍으로 이어졌다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개그맨 김생민 씨가 진행하는 이 프로그램은 시청자가 보낸 한 달 치 영수증을 보고 소비를 줄이는 방법을 조언한다. 불필요한 소비를 발견하면 ‘스튜핏(Stupid)’이라고 외치지만 반대로 현명한 소비에는 ‘그레잇(Great)’이라고 말한다. 김생민의 평가에 시청자들은 자신의 카드 명세서가 공개된 것처럼
“시민무장기록 조작·북한군 개입 거짓 주장 등 수민위로 떠오른 진실” 5·18 민주화 운동 당시 경찰관의 기록을 담은 ‘전남경찰 역할 조사 결과 보고서’가 지난달 11일 발표됐다. 신군부의 왜곡된 주장을 항목화해 반박한 이 보고서는 공식기관인 경찰의 첫 보고서인 만큼 의미가 크다. 강성복 전남지방 경찰청장은 “더 늦기 전에 생존 경찰관의 증언을 확보해 역사 왜곡을 바로잡고 진실을 규명하고자 조사를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전대신문〉에서는 보고서가 바로 잡은 5·18 왜곡 사례들을 짚어봤다.▲ 시민군의 무기 탈취 무장이 먼저?
5·18 암매장지로 추정되는 옛 광주교도소에서 지난 6일부터 유해 발굴 작업이 시작됐지만 아직까지 암매장 흔적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광주 북구 문흥동 옛 광주교도소는 5·18 민주화운동 당시 계엄사령부가 비밀리에 시신을 암매장했을 가능성이 있는 장소로 지목됐다. ‘광주 사태 진상 조사’ 문건 중 ‘교도소 습격사건’에 따르면 광주교도소에서 민간인 28명이 사망했다는 기록이 존재한다. 하지만 5·18 직후 이곳에서 발견된 시신은 단 11구로 대략 16~17구의 시신이 아직 발견되지 않은 상태다.구체적인 발굴 장소는 교도소 북
캠퍼스 내 성추행 사건이 잦아져 귀가길 적신호가 켜졌다. 은 북부경찰서 여성청소년과 박승주 형사를 만나 재범 방지 대책과 성추행 대처법에 대해 들어봤다. Q: ‘시계탑 성추행 사건’ 범인은 잡혔는지?A: 잡지 못했다. 신고를 하루정도 늦게 한데다 정확한 인상착의도 기억하지 못해 수사 단서가 거의 없는 상황이다. 주변에서 잠복을 했는데 날씨가 추워지자 자전거 탄 사람이 없더라. 인근 cctv가 없고 화질도 나빠 범인 이동 동선 밖에 확인이 안 돼 수사는 난항의 연속이었다.Q: 성범죄를 당했을 시 적절한 사후 대처는?A: 곧
최근 사회에서 많은 성범죄 사건이 발생함에 따라 ‘자신’을 지키기 위해 호신술을 배우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다양한 운동 종목이 호신술로서 각광받고 있지만 그 중에서도 ‘주짓수’는 더욱 특별하다. 상대와 맞서 싸우는 기술보다 위기 상황에서 탈출하는 방법을 중점으로 학습하기 때문이다. 실제 상황과 동일하게 상대와 스파링을 연습하기에 실전에 용이한 것도 주짓수의 장점이다. 이제는 ‘나’ 자신이 나서서 ‘나’를 지켜야 하는 세상, 호신술로서 주짓수를 이 직접 배워보았다.
대학생이라면 누구나 한번 쯤 겪어봤을 ‘조별과제’의 다른 말 팀플. 대부분의 대학생은 팀플은 선호하지 않는다고 한다. 이처럼 조별과제가 기피대상이 되어버린 이유는 무엇일까. 팀플과 관련된 경험을 들어보고자 이 오유경 씨(일어일문·16), 박초아 씨(경영·16), 이지민 씨(농식품생명화학부·17)를 만났다. 사회자: 팀플에 관한 본인의 생각은 오유경: 조별과제의 본래의 목적은 다른 사람과 협력해 결과물을 창조해내는 것이라고 알고 있다. 하지만 팀플을 하다보면 ‘백지장도 맞들면 낫다’라는 속담이 의심스러워질 때가 많다.박초아
지난달 26일 오후 7시부터 대운동장에서 6개의 팀이 참가한 ‘버스킹? 올라잇!’이 2시간 동안 열렸다. 이날 공연에는 연예인들을 한 명도 섭외하지 않았다. 대학 축제에는 인기 연예인이 와야 흥행한다는 편견 때문에 필자는 이 행사가 인기 없을 것이라 생각했었다. 하지만 공연 시작 후 관객들이 점점 몰리면서 그 생각은 섣부른 판단이었음을 깨달았다.공연이 중반으로 갈 무렵 깜짝 퀴즈 이벤트가 열렸다. 이날 이벤트는 문제를 내자마자 이름, 학과, 정답을 메시지로 전송해 선물을 받아가는 이벤트였다. 당첨을 내심 기대했지만 아쉽게도 이날 선
캄캄한 10시 30분. 인문대 3호관이 가까워질수록 선명해지는 비명소리. 지금은 귀신의 집 체험하러 가는 길이다. 설렘과 긴장감이 교차하는 가운데 어느덧 다가온 내 순서. 같이 온 일행은 수갑을 착용하고 함께 이동해야만 한다. 미션에 관련한 설명을 듣고 미션지를 받았지만 쉽사리 발이 떨어지지 않았다.첫 번째 미션은 노트북 속 비밀번호를 찾는 것! 어디서 무엇이 나올지 모른다는 긴장감은 한발자국 내딛는 것도 신중하게 만든다. 역시나 비밀번호를 찾는 과정은 험난했다. 아름다운 오르골 음악은 등골을 오싹하게 만들기에 충분하다. “빨리 비
용봉대동풀이가 끝을 향해 달려가고 많은 사람의 기대를 받았던 ‘전대인 장기자랑’이 축제의 마지막을 장식했다. 제법 쌀쌀해진 가을바람에도 장기자랑의 현장은 뜨거운 열기로 가득 찼다.공연을 보기 위해 봉지에는 남녀노소 가릴 것 없이 많은 인파가 모였다. 의자에 앉아 공연을 보는 사람부터 푸드 트럭에서 음식을 사와 잔디밭에 앉아있는 사람까지 각자의 방식으로 축제 마지막 날을 즐겼다.예선을 거쳐 오늘 무대에 오른 10팀은 춤부터 노래까지 다양한 재능을 뽐냈다. 개인 참가자들은 혼자서 무대를 장악했고 팀 무대들도 각 팀만의 개성이 돋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