퀴즈 탐험 신비의 세계, 동물의 왕국, 동물농장, 환경스페셜, 하나뿐인 지구... 한번쯤 이름을 들어본 익숙한 TV 프로그램입니다. 동물들, 더 나아가 야생동물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과 사랑은 그리 신기한 일은 아니죠. 우리와 다르게 생긴 모습, 우리와 다른 행동, 우리와 다른 생태 등, 사람들은 동물에 대하여 호기심과 관심을 가져왔습니다. 그러면서 사람들은 동물들과 함께 혹은 싸워가면서 문명을 일구어왔습니다.“인류 최초의 학문은 동물행동학입니다!” 이화여대 최재천 교수님께 서 한 강연에서 말한 내용입니다. 조금 진지하게 생각해보자면
코로나 19가 전 세계를 휩쓸면서 우리 사회는 많은 변화를 겪고 있다. 코로나 19가 우리의 일상과 삶에 가져온 핵심적인 특징 중의 하나는 아마도 비대면, 비접촉일 것이다. 감염의 위험으로부터 안전성을 확보하려다 보니 누군가를 만나기도, 외출하기도 어려워지고 재택근무, 재택수업, 온라인을 통한 소통과 상거래 행위로의 전환이 이루어지고 있다. 즉, 비대면, 비접촉을 의미하는 ‘언택트’가 학교, 직장, 일상에서 확산되고 있다. 세계 각국에서 코로나 19치료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지만 치료제 개발 여부와 상관없이 코로나 19는 지속될
🎵로꼬 - 시간이 들겠지 “얼마나 걸릴 아픔 이길래 이제는 돌아갈 수 없어도 여전히 우리는 그 자리에 서 있어”저에게는 십년지기 친구인’ C’가 있습니다. 그 친구는 학생 때 만난 8년 차 여자친구가 있었는데, 둘은 언젠가 결혼까지 할 거라며 응원을 받기도 했죠. 하지만 작년 이맘때쯤 친구는 그 여자친구와 이별했습니다. 헤어짐이 친구에게 버거운 짐이었는지 한 달간 매일 술을 마시고 취해서 잠자리에 들었죠. 이러다가 몸이 망가질까 걱정한 저와 친구들은 C를 데리고 C가 좋아하는 노래방에 데려갔습니다. 저는 로꼬의 ‘시간
🎵이문세 - 깊은 밤을 날아서 “고운 그대 손을 잡고 밤하늘을 날아서 꿈빛 궁전으로 갈 수도 있어”어느덧 11월이 되고, 날이 쌀쌀해졌는데요. 갑자기 쌀쌀해진 날씨와 함께 가을을 타는 친구들이 많을 것 같아요. 이문세 님의 ‘깊은 밤을 날아서’라는 노래를 듣고 있으면 선선한 가을밤의 산책이 떠오른답니다. ‘가을밤’ 하면 산책이 떠오르잖아요. 이 노래는 가사도 하나하나 너무 예쁘고, 멜로디도 경쾌하고 좋아요. 이 노래를 반복해서 듣다 보면 가을 병도 완치할 수 있을 것만 같은 기분이 듭니다. 다른 독자 여러분도 이 노래
광주에서 가장 주목받는 스포츠는 야구다. 1981년 해태 타이거즈부터 지금의 2020년 기아 타이거즈까지 광주는 야구와 떼려야 뗄 수 없는 사이가 됐다. 꽤 오랜 시간 광주는 야구와 동고동락했기 때문에 광주 하면 야구가 떠오르는 게 당연하다.필자는 스포츠 기자를 꿈꾼다. 특히 축구에 관심이 많았고, 스포츠 관련 콘텐츠를 제작하는 데도 관심이 있었다. 때문에 대학 입학을 위해 처음 광주에 왔을 때 자연스레 광주의 축구팀에 관심을 가졌다. 하지만 광주 시민들은 축구에 보다 야구에 관심이 훨씬 큰 듯 보였고 필자는 그 점이 아쉬웠다.광주
학동캠퍼스에 자리잡은 ‘의학관(의학박물관)은 70년 역사를 품고 있는 대학 내 현존 건물 가운데 가장 오래된 건물이다. 1952년 9월 준공된 의학관(의학박물관)은 호남 의학교육의 발원지이자 국립 전남대학교의 역사적 산실이라 할 수 있으며, 동 시대에 건립된 대학 건축물과 비교할 때 한국전쟁 중에도 꾸준히 건축공정이 진행된 점을 높이 살 수 있다. 최근에는 모더니즘의 세련된 디자인, 조적조(벽돌을 이용해 쌓음) 벽체와 철근콘크리트 바닥판, 천장과의 매끄러운 연결 등 의학관의 역사적, 건축사적 가치를 인정받아 2018년 8월 6일에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대학 사회의 모든 부분이 위축되고, 학생문화 역시 축소되는 경향이 강했다. 학생들의 문화를 가장 잘 대표한다고 볼 수 있는 축제 ‘용봉 대동 풀이’는 개최되지 않았고, ‘알림아리’ 행사 역시 실제 공연 없이 SNS 카드 뉴스 방식으로 진행됐다. 방역을 위해서는 당연한 결정이지만, 아쉬움이 남는 것도 사실이다.특히, 올해는 지난해에 이어 총학생회가 부재한 상태이기에, 학생문화의 빈자리가 더욱 크게 느껴진다. ‘학생자치’를 대표하는 총학생회가 오는 2021년에도 공석으로 남거나 코로나 상황이심각해져 현재와 같은
어른들의 귀에 익숙했던 정월 대보름, 삼짇날, 한식, 단오, 유두, 칠석, 백중, 중양절, 동짓날 등은 사라졌다. 대보름과 동짓날이 그나마 간간히 명맥을 유지했지만 그 생명력도 이제 다한 듯하다. 이들 명절은 50년 사이에 앞서거니 뒤서거니 종적을 아예 감추거나 희미한 자취를 보일뿐이다. 그다지먼 옛날 얘기가 아니다. 최근까지 명맥을 유지했다.명절날 날짜를 써놓고 보면, 옛사람들은 숫자에 대단히 비중을 두고 삶을 개척했음을 짐작할 수 있다. 숫자는 시간과 연결된다. 명절을 배치해 시간의 마디마디를 연결함으로써 시절(時節)을 누리고
N번방 사태, 정준영․최종훈 사건 등의 공통점은 디지털 성폭력 범죄라는 것이다. 디지털 성폭력 범죄의 특징은 성착취 사진 및 동영상물의 제작과 대량 유포가 가능하다는 점이다. 디지털 기술을 매개로 한 성범죄는 그것의 특성, 즉 익명성과 보안성, 네트워크 등으로 인해 접근 가능성과 파급력, 2차 피해가 오프라인 성범죄에 비해 상대적으로 심각하다.N번방 사건은 음란물 제작과정의 악랄한 수법과 고액의 거래, 엄청난 이용자 수(추정치 26만명 이상), 피해자 여성 중 미성년자가 포함되어 있다는 점 등으로, 정준영․최종
🎵신화 - Once in a lifetime “수많은 별들과 약속했던 모든 꿈들은 언젠간 이뤄진다고 믿어 / 우린 무엇이든 해낼 수 있어 / 별들이 너의 꿈을 지켜 줄 거야”저의 숨듣명은 신화의 ‘Once in a lifetime’입니다. 오래된 노래지만 지치고 힘들 때 들으면 잔잔한 위로가 되는 곡입니다. 요즘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학업도, 취업도, 대학 생활도 원활하지 않아 뭔가 붕 뜬 기분입니다. 이런 기분으로 하루하루를 보내다 보니, 앞날이나 미래가 걱정될 수밖에 없는 것 같아요. 이 노래를 전남대 학우분들도
🎵B1A4-잘자요 굿나잇 “잘자요 good night / 그럼 난 dancing in the moonlight”저의 숨듣명(숨어서 듣는 명곡)은 바로 B1A4의 ‘잘자요 굿나잇입’니다! 신나는 멜로디와 달빛에서 춤춘다는 구절이 너무 좋아서 과제가 잘 안 될 때나 기분이 안 좋을 때 듣곤 합니다. 그저 즐겁게 춤춘다는 내용인 줄 알았는데. 친구가 이 말을 듣고선 웃으면서 가사를 자세히 읽어보라고 하더군요. 가사를 찾아보곤 깜짝 놀랐습니다. 여자친구를 두고 밤중에 몰래 나가 춤춘다는 내용이더라고요. 가사의 내막을 알게 된
평범하게 사는 것이 가장 어려운 세상이다. 따뜻한 밥 한 끼 지어먹는 가장 평범한 일상조차 평범하지 않은 세상이 됐다. 저마다의 이유는 다르지만, 모두가 바쁘고 소란스러운 일상을 살아가느라 고군분투하고 있다. 평범한 일상은 누구나 살 수 있지만, 주변을 둘러보면 누구도 그렇게 살지 못하고 있는 듯하다.드라마 작가를 꿈꾸는 필자는 입체적인 등장인물 설정을 위해 사람들을 관찰하는 것을 좋아한다. 사람들을 관찰하다 보면 세상에는 정말 많은 이들이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이렇게 바쁜 세상에서 내 안의 소리를 듣고, 진정한 ‘
우리 대학에 쌍둥이 건물이 존재했다는 사실을 아는 이는 거의 없다. 쌍둥이처럼 꼭 닮은 두 개의 건물은 오랫동안 ‘박물관’(중앙도서관 옆에 위치함, 이하 ‘구 박물관’이라 칭함)과 ‘학군단’(언어교육원과 사범대 1호관 사이의 숲에 위치함)으로 사용되었다. 학군단 건물이 인적이 드문 장소에 위치해 있고 학군단과 구 박물관이 거리적으로 멀리 떨어져있어 두 건물이 비슷한 외형이라는 사실을 알아채는 게 쉽지 않다.두 건물은 연면적(298㎡)뿐 아니라 외부마감재가 동일하다. 건물 구조는 석조 1층이며, 건평이 100여 평 규모이다. 평면도나
지난 24일, 술에 취한 여성들을 집단으로 성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정준영과 최종훈에게 각각 징역 5년, 징역 2년 6개월이 확정됐다. 형량이 죄질에 비해 가볍다는 사실 자체로도 충격적이었다. 자신의 혐의를 인정하고 반성했다는 것을 이유로 1심에 비해 형량이 가벼워졌다는 사실에는 한숨만 나왔다.비슷한 성범죄 사건이 일어날 때마다 사람들은 분노의 목소리를 냈다. 제도의 개선과 가해자 처벌 강화에 대한 목소리는 끊이지 않았지만, 매번 흐지부지 사라졌다. 또 다른 피해자가 등장할 때마다, ‘새롭게’ 일어난 사건으로 받아들여졌다. 제
전남대학교가 9월 23일 구성원 모두 직접 참여하여 온라인으로 새 총장을 선출한다. 총장 입후보자 5명이 시작한 공식선거운동으로 랜선이 뜨겁게 달아오르면서 대학 내외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전남대 총장 선거는 한 대학의 대표자를 정하는 집단 의사결정의 한 행위에 불과하나, 대학 구성원과 지역사회 시민들에게 그 행위가 지닌 상징성과 정치적인 의미는 매우 크다. 한국사회 민주화 과정에서 광주와 전남대학교가 체험한 역사적 배경 때문이다. 특히, 이번 총장선거는 2016년 선거와 비교하여 큰 차이가 있다. 가장 큰 차이는 투표 방식이 간선
페스트는 공포와 더불어 사람들에게 새로운 감정을 가져다 주었다. 죽음이 바로 옆에 있다는 것을 알게 된 사람들은 서로를 더욱 사랑하게 되었으며, 자신에게 주어진 시간을 충실하게 보내야겠다고 생각하게 된 것이다. 그들은 초조와 불안 속에서 겁먹은 토끼처럼 당황하며 추억을 되씹었다.- 알베르 카뮈,『페스트』 중인용문에서 페스트(pest)는 코로나(corona)로 바꾸어 읽어도 전혀 어색하지 않다. 2019년 겨울부터 시작된 코로나는 10개월이 지난 지금까지도 종식될 기미는 보이지 않은 채, 수많은 확진자와 사망자를 낳고 있다. 전 세계
지난 달 31일 미국 타임스퀘어 전광판에 아동 성 착취물 사이트 ‘웰컴 투 비디오’의 운영자 손정우에 대한 솜방망이식 처벌을 비판하는 내용의 광고가 걸렸다. 아동 성범죄 실태 공론화 팀 ‘케도 아웃(KEDO OUT)’이 아동성범죄자에 대한 한국 사법부의 솜방망이 처벌 실태를 비판하기 위해 해당 광고를 게시한 것이다. 광고의 재원은 SNS를 이용한 자발 모금 활동을 통해 마련됐다.그렇다면 이들이 ‘전광판 광고 게시’라는 방법까지 동원하며 공론화에 나선 이유는 무엇일까? 케도 아웃의 행보, 그 근원에는 대한민국 사법부의 판결이 있었다.
우리 대학 정문을 지나 메타세콰이어 길을 따라 걷다 보면 용봉탑 뒤편에 근대식 건축물인 빨간색 벽돌 건물이 눈에 띈다. 한 눈에 보기에도 범상치 않은 이 건물은 1957년부터 1996년 5월 신 본부 건물(현재의 본부)이준공되기 전까지 대학본부로 사용되었던 용봉관이다.1951년 12월, 전남대학교 임시사무소가 학동의 의과대학 부지에 설치되었다. 개교 당시에는 대학의 총체적 운영을 담당할 행정 기능이 원만하게 수행되기 어려운 실정이었다. 6·25 한국전쟁이 한창 진행 중이었으며, 교수 연구실과 실험실, 강의실 등 모든 시설이 절대적으
제21대 총장임용후보자선거(총장선거)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8년 만에 직선제를 되찾았지만, 주변 반응은 생각보다 뜨겁지만은 않다. 특히 학생들은 “잘 모르겠다”, “어렵다”는 반응이 대부분이다. 이번 선거에서 교원선거인(100%)의 2%, 적은 비율이지만 학생도 선거권을 갖는다는 사실을 모르는 학생이 많다.이번 우리 대학 총장선거에서 ‘직선제’의 의미는 남다르다. 전남대는 1988년 전국 4년제 국립대학 중 최초로 총장직선제를 시행한 대학이다. 그러나 2012년 5월, 교과부의 압박에 간선제로의 전환이 결정됐다. 이런 수치의 역사를
‘사회성(Sociality)’이란 무엇일까요? 사전적 의미의 사회성이란 동물 집단의 개인이 사회 집단을 이루어 협력하는 경향, 또는 사회를 형성하는 정도를 뜻합니다. 집단을 이루며 살아가는 수많은 생물 중 협력, 분업, 군집형성 등 사회성을 나타내는 생물들을 ‘사회성 생물’이라 칭하며, 대표적으로 인간, 침팬지, 고래 등의 고등 포유류와 개미, 벌 등 군집 곤충들이 있습니다. 우리 인간이 사회를 이루며 여러 사람과 교류하며 수많은 장점을 공유하듯, 동물들도 사회를 이루면서 구성원들의 협력 및 분업 등으로 장점을 극대화합니다. 하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