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림동 헌책방이 사라지고 있다. 과거 가난한 학생들에게 없어선 안 될 존재였고 지금은 수많은 기억을 간직하고 있는 장소, 헌책방. 편안함을 추구하는 현대인에게 맞지 않다는 이유만으로 이대로 헌책방을 시류에 떠내려 보내야 하는 걸까? 헌책방의 매력과 위기, 그리고 가능성을 생각해본다. /엮은이 ▲클래식이 들리는 ‘헌책방’ 책들은 바람 한
요즘 학생들은 어떤 음악을 선호할까? 개인마다 차이는 있겠지만 어쿠스틱(Accoustic) 음악이 현재의 '대세'가 아닐까? 아이돌 가수들의 후크송(짧은 후렴구에 반복된 가사로 청자에게 흥겨움을 주는 음악)보다 어쿠스틱 음악이 높은 인기를 구가하며 각종 음원사이트를 휩쓸고 있다. 이유는 여러 가지다. 젊은 층에서 즐겨보는 인기예능프로그램 ‘나
읽은 책을 또 읽거나 본 영화를 또 보는 것은 기억에 남는 장면과 글귀가 있기 때문이다. 기자에게도 가장 기억에 남는 한 권의 책이 있다. 류시화 씨의『하늘 호수로 떠난 여행』이다. 기자는 이 책을 ‘반창고’라 부르고 싶다. 이 책은 10대에는 기자의 마음을 위로했고, 20대에는 기자의 고민을 해결해줬기 때문이다. 10대 시절 매달 모
우리 대학 경영대 뒤 상권(상대 뒤)에 새로 생긴 음식점 ‘마포 진 갈매기’. 이제 막 개업한 식당으로는 보기 어려울 만큼 저녁시간엔 많은 손님들로 붐볐다. 여느 가게와는 다르게 가족처럼 막역해 보이는 업주와 아르바이트생이 눈에 띄었다. “사장님이 아버지처럼 잘 대해주신다”고 말하는 아르바이트생 권경민 씨(철학&m
"좋은 행동을 하는 사람이 좋은 사람입니다" IQ168의 천재적인 지적 능력을 가지고 있지만 인도에서 태어날 때부터 자폐증이 있었던 리즈반 칸(이하 칸). 하지만 칸은 어머니로부터 세상을 바라보는 바람직한 시각을 배운다. 어머니의 죽음 이후 그는 동생이 있는 미국으로 향하게 되고 우연히 만난 아름다운 싱글맘 만디라와 운명적인 사랑에 빠져
적당히 선선한 바람에 아직 쨍쨍하지 않은 태양이 아주 좋다. 습하지도 건조하지도 않아 몸 컨디션도 좋다. 2011년 6월 19일 오전 9시. 장흥천변체육공원에서 열린 제6회 정남진 장흥전국마라톤 대회에 초짜 마라토너인 기자가 직접 참가해 마라톤의 진한 매력을 맛보았다.# 출발점 ~ 5km 2011년 6월 19일 AM09:00. 제6회 정남진 장흥전국마라톤
시한부 판정을 받은 한 흑인여성의 마지막 '화려한' 여행기 이번에 소개할 영화는 '라스트 홀리데이'라는 영화다. 이 영화는 평범한 삶을 살던 한 흑인여성이 어느 날 갑자기 시한부 판정을 받게 되면서 겪게 되는 에피소드를 담고 있다. 갑작스런 사망선고소식에 크게 상심한 주인공(이하 조지아)이 지금껏 소중하게 만들어왔던 'Book of possibil
고물 오토바이로 200마일 질주 성공한 협심증 칠순노인일본에 귀화를 하지 않은 재일동포로는 처음으로 도쿄대 정교수가 된 강상중 교수는 몇 년 전 서울대를 방문하고는 이런 말을 남겼다. '타인과 깊지 않은 무난한 관계를 맺고 가능한 위험을 피하려고 하며, 세상에서 일어나는 일에는 휘말리지 않으려고 행동하는 요령이 뛰어난 젊음, 탈색된 청춘, 발기불능 청춘을
‘의자는 잘못없다’라는 제목이 연극을 보기 전 흥미를 유발시킨다. 의자가 잘못이 없다고? “그냥 난 이 의자가 좋아.” 극 중 강명규는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도서관에 다니며 시험 준비를 하고 있는 한 가정의 가장이다. 그는 우연히 가구점 앞을 지나다 가구점에 전시되어 있는 한 의자를 보고 반한다. “이
기자의 고향은 남원이다. '남원?' 고향이 어디인지 물었던 대부분의 사람들 반응이다. 분위기가 서먹해지기 전에 얼른 '춘향이 아시죠?'라고 묻고 나서야 '아!'하고 무릎을 친다. 이런 모습은 무척 익숙하다. 안타까운 일이지만 많은 사람들이 남원이 어디에 있는지조차 모르고 있으며, 무엇이 유명한지, 얼마나 살기 좋은지도 잘 알지 못한다. 남원에서
인문대는 3월부터 특별한 행사를 추진하고 있다. 바로 인문대 학생회에서 진행하는 ‘주제가 있는 영화제’이다. 인문대 학생회 김태현 씨(철학·07)는 “학생회와 학생간의 소통을 위해 시작했다”며 “매월 다른 주제의 영화를 상영할 예정인데 학생들이 그 영화를 보고 서로 생각을 나누는 시간을 갖길
광주 예술극장 ‘통(通)’에서 오는 28일부터 연극 ‘버스를 기다리며’를 공연한다. 이번 공연은 매주 목, 금, 토에 공연되고, 목, 금은 오후 8시에, 토요일은 오후 5시,8시에 공연한다. 서로 다른 시간 다른 장소에서 만난 인물들이 버스를 기다리면서 생기는 일을 보여준다. 또한 IMF이후 실업난에 허덕이는 서민
독일출신의 세계적 첼리스트 얀 포글러(Jan Vogler)가 오는 23일 오후 7시 30분 우리 대학 예술대 음악홀에서 퀸텟 내한공연을 갖는다. 퀸텟은 5명이 연주하는 실내악을 말한다. 공연은 얀 포글러 이외에도 바이올린 연주에 콜린 제이콥스와 박혜윤, 비올라에 리제 베르토, 피아노에 안티 시랄라 등 세계적인 연주자들이 참여한다. 또한 모차르트, 브람스의
“모든 시민은 기자다. 당신이 바로 미디어다. 친구들과 함께 하면 그 미디어의 힘은 더 커진다. 내 문제는 우리 문제다. 우리 사회와 연관되지 않은 내 문제는 없다. 실핏줄 모임이 세상을 바꾼다.” ‘오마이뉴스’의 오연호 대표가 “실핏줄 언론이 세상을 바꾼다”는 주제를 들고 지난 7일 우리 대
“남들처럼 날 보고 침 뱉고 멸시했어야죠.” 누군가에게 베풀었던 기억 못할 온정이 동정 받은 이를 너무 뜨겁게 혹은 너무 차갑게 만들어 버릴 수 있다. 다소 지루할 것 같은 초반의 대화, 사건의 전개, 그것이 섬뜩한 반전이 되어 우리의 뒤통수를 때린다. 전대사거리 씨디아트홀 소극장에서 펼쳐진 연극 ‘가정식 백반 맛있게 먹는
‘특수명칭공간’의 명칭은 대부분 발전기금 기부자의 이름을 따거나 기부자의 상황에 따라 결정된다. ‘석봉 최상준홀’, ‘영명홀’, ‘양동순 신재생에너지연구실’(이상 공대 2호관), ‘노동일홀’(법학전문대학원)은 발전기금을 기부한 공대, 법대 출신 기업가
인문대 1호관 3층에 마련된 ‘현공 세미나실’이 오는 18일 개원한다. 현공은 근·현대 호남불교의 기틀을 마련했다고 평가받는 고 윤주일 법사의 호로 우리 대학 곳곳에는 이와 같이 특정 인물의 이름이 붙은 공간(이하 특수명칭공간)이 있다. 공과대, 인문대, 용지관, 치의학전문대학원, 법학전문대학원 건물 등에 위치한 8개의 특
우리 대학에는 ‘입에서 입으로’ 전달되는 수많은 정보들이 있다. 그 중 특히 새내기이기 때문에 더욱 알아야할 것들, 조심해야할 것들이 있다. 하지만 그 중 대부분은 새내기이기 때문에 모른다. 그 중 몇 가지를 선정해 소개한다. /엮은이 ▲ ‘온라인 커뮤니티’에 귀 기울여라. 전남대 홈페이지(www.jnu.ac.kr
3학년 3반, 좁은 교실에서 매일 보는 얼굴들과 함께 1년을 동고동락했다. 수면 부족에 수능 시험의 압박, 주변인들의 걱정 섞인 격려는 오히려 긴장감을 더했지만 같은 목표를 향해 함께 달려가는 친구들이 있었고 늘 뒤에서 지지해주는 가족들이 있었다. 힘든 고3 생활의 마지막 날, 떨리는 발걸음을 뒤로 하며 수능 시험장에 들어섰고 낯선 교실과 낯선 사람들 사이
정확한 날짜 2010년 11월 29일. 슈퍼맨들을 만나기 33일 전. 우연히 전남대학교 사이트에서 ‘굿네이버스’라는 단체에서 자원봉사자를 구한다는 글을 하나 발견했다. 대학교에 와서 남아도는 체력을 좋은 곳에서 써본 적 없었던 나에게는 좋은 기회라 생각하여 이메일로 신청서를 보내게 되었다. 일주일 후 단체에서는 나에게 슈퍼맨들을 만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