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는 5·18 40주년이었고 전남대에서는 5·18과 민주화 운동과 관련된 기념물과 관련 장소를 연결하는 민주길이 완공되어 캠퍼스의 일상 속에서 전남대의 민주화운동 관련 역사를 접할 수 있게 되었다. 또한 전남대학교 신문방송사에서 1980년 5·18 직전의 교내 상황을 알려주는 자료들이 발굴되어 다시금 전남대와 5·18항쟁을 돌이켜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우리 대학 신문방송사가 발굴한 5·18과 전남대 학생운동과 관련된 자료 중에는 전대방송의 학생기자들이 1980년 5월 15일과 16일에 작성한 전남대 학생운동의 정황을 다룬
전남대 대강당은 전남대학교 제6대 유기춘 총장(1969. 05. 21.~1974. 09. 17.)의 요청에 의해 박정희 대통령의 특별지원금 5천만원을 지원받아 1971년 3월 23일에 기공하여 1975년 8월에 준공하였다. 대강당은 건축 당시 면적 2,032㎡, 연면적 5,011㎡로 무대와 928석의 객석을 갖췄으며, 부대 시설로는 조각실, 기계실, 무대, 영사기재 창고, 화장실, 박물관 분실, 음악과 피아노실, 숙직실, 창고 2개, 16개의 동아리방이 있었다. 1975년 당시만 해도 전남대 대강당은 호남권 최대 종합예술 공연 무대
눈처럼 새하얀 미소를 가진 아이가 세상을 떠났다. 아이가 숨을 거두기까지, 아동학대 의심 신고가 3번이나 이뤄졌다. 그러나 어린이집 선생님의 신고도, 이웃의신고도, 소아과 의사의 신고도 무지한 이들의 외면으로 모두 물거품이 됐다.아이의 팔과 다리가 멍으로 얼룩질 때까지, 그 누구도 정인이를 구할 수 없었을까? 입양된 지 열 달 만에 16개월의 짧은 삶을 마치기까지, 정인이는 어떤 생각을 했을까. 정인이의 작은 머릿속이 슬픔과 고통으로 가득했을 것을 떠올리면 마음이 아려온다.감히 상상도 할 수 없는 아이의 고통에 사회적 공분이 가라앉
비대면 시대에 오히려 ‘나’와 더 잘 대면하게 되는 것 같다. 온라인 수업을 진행하면서 화면에 담긴 내 모습을 볼 때면 낯선 타인과 마주하는 듯하다.바쁘다는 이유로 ‘나’와 마주할 틈도 없이 살아 왔거나, ‘나’를 마주할 용기가 없어 ‘나’를 방치한 탓이다. 이번 학기 학생들에게 자아성찰을 위한 글쓰기를 진행하면서 지금 나에게도 온전한 성찰의 시간이 필요하다는 걸 알았다. 글쓰기에 앞서 이성과 감성을 균형 있게 해 줄 수 있는 미술 작품 속 여러 ‘자화상’들을 공유하였다. 자화상은 그림마다 정서를 드러내는 방식이 다르다. 화가에게
‘포스트코로나’라는 단어에 대한 뜻에 대한 설명 중 인상적인 것은 다시는 코로나 이전으로 돌아갈 수 없다는 풀이다. 삶의 기본요소가 된 듯한 코로나라는 말은 이전과 다른 세계의 상징과도 같다. 하지만 우리는 이전의 삶에서 너무 익숙해서 그 소중함을 몰랐다가 정지와 전환 속에서 새삼 그 중요성을 실감하는 것들이 있다.올 한해 코로나 19로 인해 모두 낯선 상황에서 두 번의 학기를 보내고있다. 봄학기는 대학의 구성원 모두에게 좌충우돌의 시간이었다. 신입생들은 입학의 설렘과 캠퍼스의 분주함과 따뜻함을 느껴보지도 못한채 온라인으로 동료들과
🎵디오(D.O.) - 괜찮아도 괜찮아 “흐르듯 살아도 그냥 괜찮아”누구나 살면서 어쩔 수 없이 좋은 사람을 떠나보낸 슬픈경험을 해봤을겁니다. 이 노래를 들으면 떠나보냈던 소중한 사람에게 꼭 해주고 싶었던 말들이 생각이 납니다. 2020년은 정말 다사 다난한 해였습니다. 봄에는 질병이 세상을 덮쳐서 지금까지 일상을 찢어놓고 세상을 어둡게 만들고 있습니다. 여름에는 성경 속 대홍수를 연상시킬 정도로 너무 많은 비가 내려 대자연의 경고를 받기도 했습니다.그리고 이제 다시 늘어나는 불안감과 우울감으로 힘든 하루를 보내고 있습
🎵god-길 “사람들은 길이 다 정해져 있는지 아니면 자기가 자신의 길을 만들어 가는지 알 수 없지만 알 수 없지만 알 수 없지만 이렇게 또 걸어가고 있네”저는 올해 초 많은 계획은 세웠지만, 코로나19로 일상이 무너지고 삶에 집중하지 못해 세운 목표 중 하나도 이루지를 못했습니다. 미래는 불확실한데 한 해를 통으로 날린 거 같아 스스로에게 많이 실망이 들더군요. 하고 싶은 일이 있다면서 정작 실천에 옮긴 적이 없었죠. 그래서 한 해를 돌아보며 지금 제가 가고 있는 길이 나하고 정말 맞는 길인지, 나는 이 길을 진심으
이번 2020년은 다사다난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코로나가 빼앗아간 일상은 그 누구라 할 것 없이 고단했다. 즐겨 가던 카페도 혹시나 하는 생각에 발걸음을 돌리게 되고, 마스크 뒤에 감춰진 얼굴은 표정조차 읽기 힘들다.필자는 올해가 시작될 무렵 반드시 실천하겠다고 세운 계획이 가득 있었다. 토익 850점 이상, 한국사 자격증취득, 대외활동 3개 이상 하기부터 일주일에 1권 이상 독서 하기, 친구들과 해외여행 가기 등 자기 계발과 힐링을 위한 목표들이 넘쳐났다. 하지만, 계획들 중 실천에 옮긴 것은 겨우 4개밖에 되지 않는다.코로나
캠퍼스 낭만을 만끽하며 산책하기 좋은 장소가 우리 대학 캠퍼스 내에 있다. 그곳은 바로 용지관 앞에 위치한 ‘용지’이다. 용지는 아름다운 자연 경관으로 소문나 영화나 드라마 촬영장소로 유명하다. 5·18 민중항쟁을 주제로 다룬 영화 ‘화려한 휴가’를 통해 더욱 유명해졌다.‘용지’는 인공호수로 용봉 캠퍼스 내에 용이 승천할 수 있는 연못이 있어야 한다는 풍수지리적 발상에서 조성되었다. 1969년 어느 날 한 도인이 유기춘 총장에게 “학교 안에 연못이 있어야 용이 승천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고 한다. 용이 승천하기 위해서는 연못이 있어
2년 만이다. 총학생회(총학) 선거에서 당선자가 나온 것은. 지난 3년간 에서 기자로 활동하며, ‘학생 자치’에 대한 학생들의 관심이 사라지고 있다는 것을 체감해왔다. 투표율이 60%를 넘었다는 것을 확인했을 때는 학생들의 관심이 조금이나마 회복된 것 같아 사실 안도감이 먼저 들었다.하지만 아직 단과대학 학생회 선거가 남았다. 12월 4일을 기준으로, 학생회가 구성된 단과대는 간호대학, 약학대학의 2곳뿐이다. 몇몇 다른 단과대에서는 선거조차 치러지지 않았다. 사실 지난 몇 년간 선거를 치르는 단과대의 수는 크게 줄어왔다.
퀴즈 탐험 신비의 세계, 동물의 왕국, 동물농장, 환경스페셜, 하나뿐인 지구... 한번쯤 이름을 들어본 익숙한 TV 프로그램입니다. 동물들, 더 나아가 야생동물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과 사랑은 그리 신기한 일은 아니죠. 우리와 다르게 생긴 모습, 우리와 다른 행동, 우리와 다른 생태 등, 사람들은 동물에 대하여 호기심과 관심을 가져왔습니다. 그러면서 사람들은 동물들과 함께 혹은 싸워가면서 문명을 일구어왔습니다.“인류 최초의 학문은 동물행동학입니다!” 이화여대 최재천 교수님께 서 한 강연에서 말한 내용입니다. 조금 진지하게 생각해보자면
코로나 19가 전 세계를 휩쓸면서 우리 사회는 많은 변화를 겪고 있다. 코로나 19가 우리의 일상과 삶에 가져온 핵심적인 특징 중의 하나는 아마도 비대면, 비접촉일 것이다. 감염의 위험으로부터 안전성을 확보하려다 보니 누군가를 만나기도, 외출하기도 어려워지고 재택근무, 재택수업, 온라인을 통한 소통과 상거래 행위로의 전환이 이루어지고 있다. 즉, 비대면, 비접촉을 의미하는 ‘언택트’가 학교, 직장, 일상에서 확산되고 있다. 세계 각국에서 코로나 19치료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지만 치료제 개발 여부와 상관없이 코로나 19는 지속될
🎵로꼬 - 시간이 들겠지 “얼마나 걸릴 아픔 이길래 이제는 돌아갈 수 없어도 여전히 우리는 그 자리에 서 있어”저에게는 십년지기 친구인’ C’가 있습니다. 그 친구는 학생 때 만난 8년 차 여자친구가 있었는데, 둘은 언젠가 결혼까지 할 거라며 응원을 받기도 했죠. 하지만 작년 이맘때쯤 친구는 그 여자친구와 이별했습니다. 헤어짐이 친구에게 버거운 짐이었는지 한 달간 매일 술을 마시고 취해서 잠자리에 들었죠. 이러다가 몸이 망가질까 걱정한 저와 친구들은 C를 데리고 C가 좋아하는 노래방에 데려갔습니다. 저는 로꼬의 ‘시간
🎵이문세 - 깊은 밤을 날아서 “고운 그대 손을 잡고 밤하늘을 날아서 꿈빛 궁전으로 갈 수도 있어”어느덧 11월이 되고, 날이 쌀쌀해졌는데요. 갑자기 쌀쌀해진 날씨와 함께 가을을 타는 친구들이 많을 것 같아요. 이문세 님의 ‘깊은 밤을 날아서’라는 노래를 듣고 있으면 선선한 가을밤의 산책이 떠오른답니다. ‘가을밤’ 하면 산책이 떠오르잖아요. 이 노래는 가사도 하나하나 너무 예쁘고, 멜로디도 경쾌하고 좋아요. 이 노래를 반복해서 듣다 보면 가을 병도 완치할 수 있을 것만 같은 기분이 듭니다. 다른 독자 여러분도 이 노래
광주에서 가장 주목받는 스포츠는 야구다. 1981년 해태 타이거즈부터 지금의 2020년 기아 타이거즈까지 광주는 야구와 떼려야 뗄 수 없는 사이가 됐다. 꽤 오랜 시간 광주는 야구와 동고동락했기 때문에 광주 하면 야구가 떠오르는 게 당연하다.필자는 스포츠 기자를 꿈꾼다. 특히 축구에 관심이 많았고, 스포츠 관련 콘텐츠를 제작하는 데도 관심이 있었다. 때문에 대학 입학을 위해 처음 광주에 왔을 때 자연스레 광주의 축구팀에 관심을 가졌다. 하지만 광주 시민들은 축구에 보다 야구에 관심이 훨씬 큰 듯 보였고 필자는 그 점이 아쉬웠다.광주
학동캠퍼스에 자리잡은 ‘의학관(의학박물관)은 70년 역사를 품고 있는 대학 내 현존 건물 가운데 가장 오래된 건물이다. 1952년 9월 준공된 의학관(의학박물관)은 호남 의학교육의 발원지이자 국립 전남대학교의 역사적 산실이라 할 수 있으며, 동 시대에 건립된 대학 건축물과 비교할 때 한국전쟁 중에도 꾸준히 건축공정이 진행된 점을 높이 살 수 있다. 최근에는 모더니즘의 세련된 디자인, 조적조(벽돌을 이용해 쌓음) 벽체와 철근콘크리트 바닥판, 천장과의 매끄러운 연결 등 의학관의 역사적, 건축사적 가치를 인정받아 2018년 8월 6일에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대학 사회의 모든 부분이 위축되고, 학생문화 역시 축소되는 경향이 강했다. 학생들의 문화를 가장 잘 대표한다고 볼 수 있는 축제 ‘용봉 대동 풀이’는 개최되지 않았고, ‘알림아리’ 행사 역시 실제 공연 없이 SNS 카드 뉴스 방식으로 진행됐다. 방역을 위해서는 당연한 결정이지만, 아쉬움이 남는 것도 사실이다.특히, 올해는 지난해에 이어 총학생회가 부재한 상태이기에, 학생문화의 빈자리가 더욱 크게 느껴진다. ‘학생자치’를 대표하는 총학생회가 오는 2021년에도 공석으로 남거나 코로나 상황이심각해져 현재와 같은
어른들의 귀에 익숙했던 정월 대보름, 삼짇날, 한식, 단오, 유두, 칠석, 백중, 중양절, 동짓날 등은 사라졌다. 대보름과 동짓날이 그나마 간간히 명맥을 유지했지만 그 생명력도 이제 다한 듯하다. 이들 명절은 50년 사이에 앞서거니 뒤서거니 종적을 아예 감추거나 희미한 자취를 보일뿐이다. 그다지먼 옛날 얘기가 아니다. 최근까지 명맥을 유지했다.명절날 날짜를 써놓고 보면, 옛사람들은 숫자에 대단히 비중을 두고 삶을 개척했음을 짐작할 수 있다. 숫자는 시간과 연결된다. 명절을 배치해 시간의 마디마디를 연결함으로써 시절(時節)을 누리고
N번방 사태, 정준영․최종훈 사건 등의 공통점은 디지털 성폭력 범죄라는 것이다. 디지털 성폭력 범죄의 특징은 성착취 사진 및 동영상물의 제작과 대량 유포가 가능하다는 점이다. 디지털 기술을 매개로 한 성범죄는 그것의 특성, 즉 익명성과 보안성, 네트워크 등으로 인해 접근 가능성과 파급력, 2차 피해가 오프라인 성범죄에 비해 상대적으로 심각하다.N번방 사건은 음란물 제작과정의 악랄한 수법과 고액의 거래, 엄청난 이용자 수(추정치 26만명 이상), 피해자 여성 중 미성년자가 포함되어 있다는 점 등으로, 정준영․최종
🎵신화 - Once in a lifetime “수많은 별들과 약속했던 모든 꿈들은 언젠간 이뤄진다고 믿어 / 우린 무엇이든 해낼 수 있어 / 별들이 너의 꿈을 지켜 줄 거야”저의 숨듣명은 신화의 ‘Once in a lifetime’입니다. 오래된 노래지만 지치고 힘들 때 들으면 잔잔한 위로가 되는 곡입니다. 요즘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학업도, 취업도, 대학 생활도 원활하지 않아 뭔가 붕 뜬 기분입니다. 이런 기분으로 하루하루를 보내다 보니, 앞날이나 미래가 걱정될 수밖에 없는 것 같아요. 이 노래를 전남대 학우분들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