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스한 햇살과 함께하는 산책누구나 ‘오늘 하루쯤은 조용한 곳에서 산책하고 싶다’고 꿈 꿔 본적 있을 것이다. 꿈을 이룰 곳은 멀리 있지 않다. 우리 대학 후문에서 충효187번을 타고 광주호 호수생태원(이하 생태원)에서 내리면 광주 끝자락의 산책로를 만나 볼 수 있다. 자연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생태원은 2006년 시민들의 휴식
경기 시작 전, 모든 선수가 트럭을 타고 서킷을 돌며 관중들에게 인사를 하는 ‘드라이버 세리머니’가 시작됐다. 세계 최고의 선수들을 가까이서, 그것도 ‘한눈에’ 지켜볼 수 있기에 사람들이 관중석 앞에 몰려 있는 진풍경이 연출됐다. 또, 관중석 앞에 설치된 스크린에 선수들의 ‘소소한’ 이야기들을
“인생이란 긴 길을 살아가는데 있어 항상 기쁘고 좋은 일만 있을 수는 없겠지요. 어쩌면 기쁠 때 나누는 요란한 응원보다 지치고 힘들 때 소중한 사람의 결에 가만히 있어주는 그런 응원이 진정으로 힘이 되지 않을까 생각되네요.” ‘청춘예찬’ 프로그램의 오프닝 멘트다. 을 찾은 지난 16일 오후 3시, 사무실에 도착하자마자 눈에 띈 것은 ‘청춘예찬’ 팀원들의 분주한 움직임이었다. 이들은 북구FM(88.9Mhz)에서 방송(매주 월~수 오후 3시)되는 ‘청춘예찬’을 제작․진행하는 우리 대학 학생들이다. 청춘예찬 DJ 정
90년대 TV에서 방영되었던 라는 애니메이션을 본 적 있는가? 당시 어린 아이들 사이에서 아이콘이었던 최고의 만화다. 멋진 레이싱 카를 타고 엄청난 서킷을 질주하던 주인공이 어찌나 멋있어보이던지. ‘남자라면’, 그 스피드에 열광할 수밖에 없었다. 그러던 어느 날, 추억이 된 를 실제
※‘개미’는 맛에 있어서 보통 음식맛과는 다른 특별한 맛이란 의미의 순우리말로 남도 음식에만 사용되고 있다.“2004년 11월 대선에서 민주당의 패배는 많은 이들에게 큰 충격을 주었다. 순간 모두가 의기소침해졌지만, 곧 엄청난 반향이 잇따랐다. 수백만 진보주의자들은, 이것이 대체 어떻게 된 일이며 우리가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하는가를 알고 싶어했다.” ( 중)저명한 언어학자 조지 레이코프가 쓴 이 책은, 자신의 책 에서 전개한 이론을 바탕으로, 미국 민주당 지지자와 활동가들을 대상으로 엮어낸 간략하
대한민국에서 대학생은 과연 무슨 의미일까? 이 시대, 이 나라의 대학생으로서 고민해본다. 사실 요즘의 대학교육 실태를 보면 우리가 대학교에 다니는 ‘대학생(大學生)’인지, 그저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덩치’가 커진 학생이라는 의미인 ‘대(大)’ 학생인지 구별이 잘 가지 않는다. 초, 중, 고등학
사랑이 변한다는 것은 슬픈 일이다. 하지만 젊은 날의 사랑이 결국 변한다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기도 하다. 보통 연애의 끝은 이별이다. 사실 우리는 모두 이 불편한 진실을 알고 있다. 다만 이 진실이 너무 불편하고 슬프기 때문에 잊으려 하고 있을 뿐이다. 연애기간이 길든 짧든 결국 이별은 오는 법이다. 이별은 아프다. 그 이별을 유난히 아프게 앓는 사람도
정원예술가 유영길 씨는 어렸을 적 우연히 정원박람회를 열고 있는 국가들의 모습을 책자로 접했다. 꽃과 나무를 좋아하던 그는 직접 정원을 가꿔 정원 작품을 만들자는 마음을 먹었다. 젊을 때부터 정원 작품을 만들기 위해 많이 돌아 다녔고 7년 전, 꿈꿔왔던 정원을 가꾸기 시작했다. 그곳이 바로 ‘죽화경’이다. 죽화경은 4년 전부터 본격적으
담양의 숨겨진 보물로 활력소 찾아담양하면 흔히들 생각하는 죽녹원, 메타세콰이어길, 소쇄원 등을 떠올린다. 하지만 이것말고도 '죽화경'이라는 숨겨진 보물이 있어 이 소개한다. 현대적 감각의 정원죽화경은 다소 한적한 곳인 담양 유산리에 자리 잡고 있다. 죽화경은 정원 작품으로서 정원예술가 유영길 씨가 7년 전부터 한국 정원 문화의 발전
혼혈아, 깡패, 창녀, 등 김기덕의 대표작들의 주인공들은 항상 사회로부터 소외된 자들이었다. 주인공들은 폭력의 대상이 되거나 폭력을 일삼음으로써 자신의 울분을 표현하고 그들에 대해 카메라는 어떠한 미화도 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의 폭력을 보여주는 것이 김기덕 영화의 한 특징이다. 하지만 ‘피에타’에서의 소외된 자들에 대한 시선은 사뭇 다르다. 물론 영상은 다큐만큼이나 잔인하지만 이야기는 그렇지 않다.피에타 이전의 김기덕 영화의 주인공들은 항상 비참한 최후를 맞이했다. 그것이 때로는 죽음이거나 아니면 죽음보다 못한 생을 이어나간다. 주
산만한 전시관 구성 다소 아쉬워…투, 김주연 등 눈길 끄는 작품도2012 광주비엔날레가 지난 7일 개막했다. 66일동안 진행되는 이번 전시에는 40개국 92명의 작가가 모여 300여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광주비엔날레가 쌓아온 명성만큼이나 이번 행사에 거는 관객들의 기대는 크다. 하지만 이번 비엔날레가 관객의 환호를 받을지는 의문이다. 신작이 6
2012년 3월 15일. 미국과의 자유무역협정(FTA)이 발효됐다. 잠깐, 관심이 없다고 시선을 다른 곳으로 돌리지 말길 바란다. 이는 적어도 우리와 관련 없는 이야기가 아니다. 이 말인즉슨, 우리나라가 본격적인 ‘신자유주의체제’로 들어선다는 의미다. 신자유주의란 국가가 모든 것을 계획하는 사회주의와 정부주도 경제가 아닌, 정부의 시장
자연의 소리, 풀내음과 함께하는 산책도심 속 가까운 곳에 휴식처가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이 그런 곳을 소개한다. 첫 번째는 ‘무각사’다. 우리 대학에서 버스로 약 30분을 달리면 서구 치평동에 위치한 무각사를 만나볼 수 있다. 우리 지역 시민들에게 여유와 평온을 주는 보물 같은 장소, 무각사를 찾았다. /엮은이도
9월을 닮은 영화 한 편을 소개한다. 바로 올 봄에 개봉한 영화 이다. 소녀감성 충만한 이 영화는 첫사랑에 실패한 뮤지션 지망생 ‘낸시’가 실연의 아픔을 잊고 음악적 영감을 얻기 위해 영국으로 여행을 떠나면서 시작된다. 낸시는 여행가이드 ‘주드’를 만나 함께 여행을 해나가는데 여행의 과정에서
세계 한인 디아스포라 공동체 구축…민족자산화에 앞장 카레이스키(Корё сарам). 러시아 말로 고려인을 뜻한다. 임채완 교수(정치외교․세계한상문화연구단장)에게 고려인과의 만남은 인생의 전환점이었다. 낯선 이와의 만남과 소통 그리고 흥미. 그는 세계한인의 삶에 매료됐다. 그는 세계한인들이 어떻게 생활하고 어떠한 사고방식을 갖고 있는
네 명의 관람객. 휠체어를 탄 할머니 한 분, 등산복 차림으로 5·18사진 앞에 멈춰선 두 명의 남성 그리고 기자. 우리는 가볍게 눈인사를 건네며 각자 전시물을 바라 볼 뿐이었다. 깔끔한 인테리어와 패널의 큼직한 글씨체, 그리고 각 테마별로 비치된 사진과 영상. 낡은 역사 물품의 고상함 그리고 전시물과 관련된 설화. 누군가에겐 추억 여행을 떠나는 곳, 누군가에겐 새로운 정보를 습득하는 곳, 또 다른 이에겐 취재의 대상이 되는 곳. 그리고 모두에게 역사와 과거를 바라보는 맥락을 조성하는 곳. 지난달 27일 오후 3시경 ‘대학 역사관’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라는 말이 있다. 나 자신을 알고 상대를 알면 백 번 싸워도 백 번 이긴다는 말이다. 맞는 말이다. 상대를 알고 있어도 자신을 모르거나, 자신을 알아도 상대를 모르면 패배의 위험은 높아진다. 근래 들어 ‘자존감(自存感)’과 ‘자존심(自尊心)’을 구별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눈에 많이 띈다. 사전적 의미로 단어를 풀어보면, 자존감이란 ‘자신의 존재를 인식하는 것’, 자존심이란 ‘남에게 굽히지 아니하고 자신의 품위를 스스로 지키는 마음’이라고 나와 있다. 이렇게 읽어 보면 큰 차이를 느끼지 못할 테다. 하지만 이 둘
“요리 보고 조리 봐도 음∼ 알 수 없는 둘리∼ 둘리∼.” 당신은 ‘아기공룡 둘리’를 기억하는가? ‘아기공룡 둘리’는 국민의 공감대를 형성한 인기캐릭터였다. 둘리가 공룡에 대한 관심을 환기시켜줬다면 우리 대학엔 공룡의, 공룡에 의한, 공룡을 위한 조직이 있다. &lsquo
이 연일 화제에 오른다. 감독이 초청되는 상영에는 연일 매진이 이어진다. 영화평론가 허지웅은 이 영화가 “다큐 장르 자체의 본령과도 닿아 있고 향후 동시대 다큐 감독들에게 일종의 기준으로 언급되기를 기대한다”고 까지 말했다. 이 영화를 네이버에서 검색하면, 유독 낮은 평점이 눈에 띈다. 평점을 보면, 59%가
여름 휴가철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여수세계박람회의 관람객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그래서일까? 박람회장 곳곳의 전시관이 사람들로 붐비고 있다. 붐비는 전시관이 지겹다면 버스커버스커 노래에 취해 ‘버스를 타고, 걸음을 옮겨’ 여수 바다로 떠나보자. /엮은이이만한 포토존이 없다, ‘고소동 천사 벽화마을’여수세계박람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