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는 고등학교 동창인 ‘신지’와 ‘마사루’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전개한다. 둘은 학교의 문제아이며 다른 아이들의 돈을 뺐는다거나, 성인 영화관을 전전하는 일상을 보낸다. 그러던 중 돈을 빼앗았던 아이가 데려온 복서에게 흠씬 두들겨 맞고 이를 계기로 둘은 복싱 체육관에 들어가면서 신지와 마사루의 인생은 서로 다른 길을 향하게 된다. 복싱의 소질을 보인 ‘신지’는 프로 복서의 길을 걷게 되고, 건들건들했던 ‘마사루’는 우연히 야쿠자 두목에게 눈에 띄어 야쿠자의 길을 가게된다.우리가 알고 있는 성장영화와 마찬가지로 영화는 소년·소녀가 겪
밥상 위 언제나 쉽게 접할 수 있는 반찬 ‘김치’. 매일 먹는 김치에 대해서 과연 우린 얼마나 알고 있을까? 외국인이 김치에 대해 물어본다면 무엇을 설명해 줄까? 매일같이 먹는 김치지만 우리는 김치라는 음식의 역사와 종류에 대해서는 정작 잘 알지 못한다.전국김치 중 가장 으뜸이라는 남도김치의 명성에 걸맞게 광주에는 특별한 김치 박물관이
따뜻한 봄날, 용지 옆을 지나는 길에 들려오는 경쾌한 드럼소리, 기타소리, 감미로운 목소리가 어우러진 ‘선율’이 기자의 발걸음을 붙잡는다. 그 ‘선율’을 쫓아가보니 용지와 테니스코트 사이의 작은 흰색 건물에 위치한 음악동아리 ‘선율’이 보인다. 회장 오영은 씨(간호·12)는 &ld
그가 녀석과 함께 한지 아홉 번의 계절이 지났다. 어느새 녀석은 그의 손때가 묻어 거뭇해졌지만 여전히 그에게 가장 소중하다. 그가 족히 수백 번은 만져봤을 녀석은 바로 ‘고등학교 3학년(고3) 때 쓴 스터디 플래너’다. 사진 앨범을 들춰보는 것처럼 그는 시간이 날 때면 녀석을 들춰본다. 녀석을 보고 있으면 추억이 새록새록하다. 그에게
우리 대학에서 그다지 머지않은 곳에 우리 선조들의 맛을 간직하고 있는 곳이 있다. 우리 대학 후문에서 버스를 타고 6정거장을 지나면 도착하는 ‘남도향토음식문화박물관’이다. 무료로 입장할 수 있는 이곳은 휴관일인 월요일을 제외한 모든 요일에 다양한 전시를 관람할 수 있어 데이트 코스로도 안성맞춤이다.처음 박물관에 들어서면 커다란 항아리
사람들은 대게 나만의 보물 1호를, 내겐 없으면 안 되는 소중한 ‘무엇’을 가지고 있다. 물건에 담긴 소소한 추억을 듣고 그들의 이야기를 지면에 담아낸다. 그들의 취향을 엿볼 수 있는 ‘타인의 취향’이 한 학기 동안 연재된다. / 엮은이김진희 씨(국어국문·12)의 네 번째 손가락에는 10년 째 은빛 반
새가 날아왔습니다. 자연의 공간에, 사람의 공간에, 우리의 공간에. 나의, 공간에. 새들이 찾아왔습니다. 새들은 살며시 우리의 삶 속으로 찾아와 조용히 머물고 스치듯 날아갔습니다. 비록 우리들이 알아채지 못했더라도 새들은 항상 주변을 맴돌았습니다. 생명은, 새들을 통해 우리 곁으로 날아왔습니다.지금부터 들려드릴 이야기는 바로 이 새와 생명에 대한 이야기입니
수학여행 때 이후로 박물관을 찾아본 적 있나요? 우리 대학 가까이에는 많은 박물관이 자리하고 있지만 생각보다 많은 시민들이 찾지 않는 게 현실입니다. 역사를 간직하고 있는 박물관. 이 3회 연재될 ‘박물관을 걷다’를 통해 맛과 멋으로 가득한 우리 고장의 박물관을 소개합니다. / 엮은이 현대적인 것으로 가득한 지금,
100여 년 전에 태어난 루쉰의 아Q는 국경을 넘어 시대를 넘어 여전히 우리들 속에 살고 있다. 아Q가 생존을 계속하며 후손을 낳아 번성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어쩌면 아집과 이기적 자아의 껍질에 싸여 현실을 바로 보지 못하는 것이 얼마나 위험한 일인가를 말하기 위해서가 아닐까?은 1921년에 발표된 루쉰의 중편소설로 제국주의 침략으로
정신분석학은 고민의 뿌리까지 파고들어가는 심리치료법이다. 정신분석학자 에리히 프롬은 우리 사회의 문제를 밑바닥까지 파헤친다. 그는 얼어붙은 소비심리, 치솟는 범죄율과 실업률 등 그것의 가장 밑동에 놓인 문제가 무엇인지 들춘다. 우리 시대 가장 근본적인 문제는 무엇일까. 에리히 프롬은 ‘소유’에 집착하는 우리네 생활태도를 꼽는다.돈과 권
‘우리’ 문제로 인식해야 해결할 수 있는 학교폭력2009년 9.4%, 2010년 11.8%, 2011년 18.3%. 학교폭력 피해율이 증가하고 있다. 학교폭력을 이겨내지 못하고 죽음을 선택했다는 안타까운 소식도 빈번히 들려온다. ‘Book&Movie, 실화에 빠지다’ 마지막 세 번째 주제는 ‘학교
1가구 1로봇 시대 초석 놓을 것…실생활에 활용되는 로봇 개발에 역점‘로봇에 미치다.’박종오 교수(로봇연구소 소장·기계시스템공학)에게 딱 맞는 표현이다. 그는 30년 전 독일의 슈투트가르트대학에서 로봇공학을 전공했고 연구 방법론을 배우기 시작했다. 그는 유학길에‘연구보다 실험이 우선이고 고객은 왕이라는 것’을 연구 철학으로 삼았다.박사 과정을 마치고 귀국한 그는 로봇 연구에 미친 삶을 살았다.“산업 현장에 가보니 해야 할 일이 너무 많더군요. 기업들이 원하는 로봇 기술은 무조건 만든다는 일념으로 살았어요. 10년 동안 친구를 만난
※‘개미’는 맛에 있어서 보통 음식맛과는 다른 특별한 맛이란 의미의 순우리말로 남도 음식에만 사용되고 있다.우리 사회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명품과 사치에 대한 이야기다. 물질적으로 풍요로운 상류층 사람들도, 그럭저럭 살만한 중산층도, 심지어 하루하루 먹고 살기 힘든 저소득 계층도 명품을 구입한다. 그들은 왜 그렇게도 명품을 사랑하며, 동경하는 것일까?이 책의 저자 김난도 교수는 처음에 이 책을 논문 형태의 연구 결과로 발표하려 했다고 한다. 그러나 이 주제는 이론적 탐구보다는 사회적 실천이 더 중요하다는 생각에, 대중적인
우리 대학 학생들은 전남대의 이미지, 대학 생활, 교육 만족도, 진로 등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을까? 우리 대학 학생지원처는 지난 학기 이 같은 내용에 대한 대학생 의식 조사를 실시했다. 를 통해 본 재학생들의 의식 전반을 소개한다. /엮은이열에 여섯, 전남대생임에 자부심 느껴우리 대학 학생들은 “전남대생이란 것이 자랑스러운가?”라는 질문에 대해 ‘그렇다’(43.5%), ‘보통이다’(35.4%), ‘매우 그렇다’(15.3%) 순으로 답했다. 자랑스럽지 않다는 비율은 5.8%(‘아니다’
부조리한 사회 속, 뒤바뀐 모습의 피해자와 가해자1980년 5·18민중항쟁(이하 5·18)이 일어난 지 어느덧 32년. 피해자는 그날의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는데 반해 가해자는 고개를 뻣뻣이 들고 있다. 이 부조리한 사회에 파문을 일으킬, ‘그 사람’을 단죄할 영화 이 오는 29일 개봉한다.
자본주의는 세상을 부(富)로 가득 채웠다. 하지만 과연 우리는 행복한가? 왜 우울증 환자는 곳곳에서 넘쳐나고, 자살자도 늘어가기만 할까? 물론, 자본주의는 외롭고 헛헛한 사람들에게 ‘응원'을 보낸다. 철저하게 ‘이윤'과 ‘경쟁 논리'를 통해서다. 마음이 괴롭다고? 그러면 심치 치료를 받아라. 자본주의는 개인의 우울을 밑
진흙 속에 숨겨진 진주가 있듯 우리의 일상 속에도 진흙 속의 진주처럼, 보물과 같은 곳이 있다. 그런 보물과 같은 곳을 이곳 ‘보물상자’에 담고자 한다. ‘보물상자’는 총 3회에 걸쳐 연재된다. 한 평 남짓한 공간의 양쪽 벽에는 긴 테이블이 붙어있다. 각 테이블에 놓인 6개의 의자와 벽면 가득한 학생들의 낙서, 그
꽃 같은 그녀들의 짓밟힌 과거사회문제의 풍파에 휩쓸린 안타까운 사람들이 많다. 우리 주위에는 얼마나 많은 사회문제가 있는 것일까. 은 실화를 바탕으로 한 책과 영화를 통해 사회에 대한 문제점을 살펴보려 한다. 그 기획의 첫 번째 주제는 약 70년의 세월동안 해결되지 않고 이어져온 일본군 ‘위안부’ 범죄다. /엮은이
※‘개미’는 맛에 있어서 보통 음식맛과는 다른 특별한 맛이란 의미의 순우리말로 남도 음식에만 사용되고 있다.세상에는 돈으로 살 수 없는 것들이 있다. 하지만 그게 요즘에는 그리 많이 남아 있지 않아 보인다. 모든 것이 거래의 대상이 되는 시점에서, 과연 무엇이든 사고파는 것은 바람직한지 고민해봐야 할 시점이다.놀이공원에서 놀이기구를 타기 위해 몇 시간씩 줄을 서 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순서를 기다리는 것이 지루하고 다리도 아프지만 놀이기구를 타는 즐거움을 만끽하기 위해선 어쩔 수 없는 노릇이다. 그런데 누군가 새치기를 한다면? 결
한적한 전원 마을에 여가를 즐기러온 가족에게 두 명의 미청년이 도움을 구하며 집으로 찾아온다. 예의 있는 태도와 단정한 말투에 경계를 풀고 두 청년을 받아들인 가족은 이 두 청년으로부터 이상한 게임을 강요당하고 게임이란 이름의 폭력이 가족에게 자행된다. 영화 는 ‘하얀리본’과 ‘아무르’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오스트리아의 미하엘 하네케감독의 리메이크작이다. 아니 자기 작품을 자기가 리메이크 했으니 재촬영이라고 봐도 무방하겠다. 미하엘 하네케의 대표작인 ‘하얀 리본’과 달리 는 타인에 대한 직접적 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