좁은 공간에 습한 공기. 곰팡이가 살기 딱 좋은 환경인 생활관 9동에서 필자는 곰팡이와 동거 중이다. 학내 건물 리모델링을 위한 대체 공간이 필요하다는 이유로, 그나마 쾌적했던 생활관 5동에서 내쫓기듯 퇴관 후 찾은 생활관 9동에서 필자를 반기는 건 곰팡이와 전 입주생이 남기고 간 쓰레기였다. 1학년 때부터 생활관 9동에 입주 시 책상과 서랍, 침대에 널브러진 다른 사람의 머리카락과 먼지를 치우는 일은 늘 있어 왔다. 하지만 방에 생긴 곰팡이는 이전에는 경험하지 못했던 일이었다. 침대 밑에 가득한 곰팡이 때문에 침대 밑 서랍장에 넣
진리관 옆 쪽문서 오토바이 피하다 넘어지기도소음도 문제 "학습권 침해 느껴”학내 규정 속도 30km…“안 지켜도 규제 어려워”경영대를 지나 상대로 가는 골목은 지나가는 사람이 많아 늘 복잡하지만, 붐비는 사람들과 별개로 오토바이는 멈추지 않고 빠르게 달린다. 생활관 8동 뒤편 상대로 나가는 쪽문에서는 학생과 오토바이가 쪽문을 지나가기 위해 눈치싸움을 벌이기도 한다.좁은 길, 빠르게 달리는 오토바이에 학생들은 불편은 물론, 위협을 느낀다. 진리관 옆 쪽문으로 가는 골목에서 오토바이 경적에 놀라 넘어진 적이 있다는 김가빈(문화인류고고·
학생들 “점심시간 통행 많은 오토바이 불편”배달 기사 “신호 없어 지름길로 사용”본부 “교통수단이라 출입 제한 둘 수 없어”우리 대학이 배달 기사들의 지름길로 사용되고 있어 학생들이 통행에 불편함을 겪고 있다. 오토바이를 이용하는 배달 기사들은 “캠퍼스 안이 막히지 않고, 신호가 없어 전남대가 지름길이다”고 말했다. 오토바이로 학교를 가로질러서 이동하게 되면 그렇지 않을 때보다 시간과 거리가 절반으로 줄어들기 때문이다.제보자 ㄱ씨는 “학내에 배달하는 것이 아니어도 학교를 지나면 용봉동을 쉽게 가로지를 수 있어 오토바이로 인한 학생들
에세이 통해 “인간, 생존 기계 아닌 능동적 개체” 강조“진정한 독서란 작가의 감정을 텍스트로 공유하는 과정이라 생각해요.”전대愛서52 독서 에세이 공모전에서 지난달 12일, 최우수상을 받은 윤지인(신문방송·21)씨의 말이다. 그는 리처드 도킨스의 를 읽고 ‘유전자와 나’를 제목으로 독서 에세이를 작성했다. 독서 에세이에서 윤씨는 “인간은 수동적인 생존 기계가 아닌 능동적인 삶의 주인”임을 강조했다.고등학교 시절 그는 한차례 를 읽다가 중도 포기한 적이 있다. 윤씨는 국어 시험 지문에 나온 “인간은
2024년 교체 계획 중우리 대학 여수캠퍼스(여캠) 생활관 열린학사 승강기의 잦은 고장으로 학생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지난달에는 학생이 승강기 내부에 갇히는 일이 발생하기도 했다. 열린학사 승강기에 3분가량 갇혔던 최윤성(국제·23)씨는 “승강기를 타고 1층 버튼을 누르는 순간 승강기의 전원이 꺼졌다”며 “비상시 누르는 버튼도 작동하지 않아 할 수 있는 게 없어 당황스러웠다”고 말했다.승강기의 잦은 고장으로 학생들은 수업에 갈 때나 이동할 때 불편을 겪는다고 입을 모은다. 수해대 ㄱ씨는 “열린학사 4라인의 승강기가 자주 멈춘다”며
“무대로 극복하고자 일부러 가장 자신 없는 노래 선택”“내 안의 전부를 걸어 거칠게 dive in”지난달 21일 용봉대동풀이 둘째 날, 대운동장에서 열린 2023 CUB대학가요제에서 우승한 김동균(27)씨가 무대에서 부른 노래의 가사다. 그는 ‘Chae in K’라는 예명으로 활동하고 있는 가수로 용봉가요제 무대에서 그의 노래 ‘Dive in’을 부르며 2년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그는 “전남대 학생들이 거침없이 시도하고 실패하며 시련을 잘 타개했으면 좋겠다”며 “노래 Dive in 또한 이러한 가치관을 갖고 있는 노래”라고 말했다
“악덕 기업 규탄하는 목소리 강렬한 기억으로 남아”‘세계 기후행동의 날’을 하루 앞둔 지난달 23일, 서울에서 열린 ‘9·23 기후정의행진’에 참여한 주연서(환경에너지공학·23)씨와 오지훈(자율전공·19)씨가 궁극적으로 바라는 것은 “당연히 기후 위기를 막는 것”이라고 말했다.우리 대학 환경동아리 ‘지구수정’의 일원인 이들은 같은 동아리 부원 7명과 함께 서울 시청에서 광화문 정부서울청사까지의 거리를 약 1시간가량 행진했다. 기후 위기 대응을 왜 적극적으로 요구하는지 묻자 주씨는 “이미 기후 위기가 진행된 이 사회를 부양해야 하는
사이렌 소리에 몸을 뉘이며 ‘다이인(die in)’약 3만여명이 참여한 행진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인근에서 오후 4시가 되자 사이렌이 울리기 시작했다. 거리를 행진하던 약 3만여명(주최측 추산)의 사람들이 아스팔트 위에 몸을 뉘었다. 눈을 감고 누워있어 마치 죽은 듯한 상황을 나타내는 이 퍼포먼스는 기후 위기로 인해 인간들이 멸종한 상황을 몸으로 표현한 것이다. ‘9·23 기후정의행진 조직위원회’는 이러한 ‘다이인(die in)’ 퍼포먼스가 기후 위기를 가속화하는 이 체제를 멈춘다는 의미 또한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약 3분간 울렸던
의 정지아 작가 초청 강연이 오는 11일 16시 공과대 코스모스홀에서 열린다. ‘전직 빨치산’이었던 아버지가 사망 후 3일간 장례를 치르는 딸의 이야기인 는 지난해 9월 출간된 장편소설이다.온라인 참가 희망자는 유튜브 실시간 스트리밍을 통해 온라인으로 참여할 수 있다. 지난 6일까지 오프라인 참가 희망자 140명은 선착순으로 모집 완료했다.는 광주·전남 지역민과 우리 대학 학생이 뽑은 ‘올해의 한 책’으로 선정된 바 있다. 이번 강연은 우리 대학이 주최하고 광주·전남지역대학
“학생성공테이블서 보완 필요성 논의할 것”본부직할 소속인 자율전공학부가 감사시행세칙에 본부직할학부 감사 규정을 별도로 만들어달라고 목소리를 내고 있다. 세칙 12조 감사대상에 본부직할이 따로 명시되어 있지 않아 혼란이 가중된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자율전공학부로도 총학생회비가 배분되기 때문에 감사를 받을 수밖에 없다는 것이 중앙감사위원회의 설명이다. 지난 7월 실시한 상반기 중앙감사에서 자율전공학부는 단과대로 임의 분류되어 감사를 받았다.이헌재(자율전공·18) 자율전공학부 회장은 “단과대가 아닌 본부직할 소속이라 감사를 담당할 수 있
1생보다 넓은 동아리실“비어있는 학생식당 아쉬워”용봉캠퍼스에는 두 곳의 학생마루가 있다. 그중 제1학생마루(1생)는 광주은행, 우체국, 학생식당 등 여러 시설이 있어 오고 가는 사람이 많다. 그러나 이런 부대시설이 없는 제2학생마루(2생)에서 1층 쿱스켓(coopsket) 편의점을 제외하고 학생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공용 공간은 열람실과 스튜던트라운지다.1층에 위치한 열람실 세 곳은 깔끔한 분위기로 농생대 등 근처 단과대 학생들이 자주 이용한다. ‘열람실3’에서 공부를 하고 있던 이은새(응용식물·20)씨와 양서현(원예생명공학·20
결과발표 12월 중 예정지역민과 대학 구성원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우리 대학 사진 공모전이 오는 31일까지 출품작 접수를 받는다.출품자가 2021년 1월 이후 우리 대학에서 직접 촬영한 사진이면 1인당 3편까지 접수할 수 있으며 입선작은 학교 홈페이지 사진 등에 활용된다.참가신청서를 작성해 작품과 함께 이메일(yh026326@jnu.ac.kr)로 접수하면 된다. 결과는 12월 중 발표되며 최우수작, 우수작, 장려작, 입선작 수상자에게는 각각 70만원, 50만원, 30만원, 20만원이 수여된다.
“자작곡이 SU:M이 가진 강점”“모든 사람이 즐길 수 있는 곡을 만드는 동아리인 것을 보여주고 싶었어요.”지난달 20일 용봉대동풀이(축제)에서 공연한 흑인음악동아리 SU:M 동아리원 이도연(자율전공·23)씨의 말이다. SU:M은 이번 축제에서 공연한 전곡을 새롭게 창작했다. SU:M은 짧은 공연 준비 기간을 축제를 준비하며 느낀 어려움으로 꼽았다. 기존 곡을 활용하는 타 동아리와 달리 자작곡을 만들어야 하는 SU:M에게 있어, 공연 팀으로 선발된 뒤 일주일 후 MR을 제출하는 조건은 부담이었다. 이도연씨는 “짧은 시간 내 완성도
“온전히 봉사 정신만으로 다 함께 열심히 일했다. 이번 축제에 기여했다는 사실만으로도 뿌듯하다.”김민승(환경에너지공학·21)씨는 지난 9월 20일 열린 용봉대동풀이 축제준비위원회 관리팀원으로 축제를 마쳤다. 쓰레기 정리 및 도로 통제 등의 업무를 맡은 관리팀에서 김씨는 축제 당일 안전관리 부스에서 쓰레기통 정리를 담당했다.김씨는 이틀 동안 쓰레기통이 꽉 차면 봉투를 교체하고, 꽉 찬 쓰레기봉투를 지정된 쓰레기 함으로 옮겼다. 김씨는 “꽉 찬 쓰레기봉투가 너무 무거워서 여러 번 옮기다 보니 지쳤다”며 “관리팀이 잡일을 제일 많이 했을
2023년 정기국회 국정감사가 17일 화요일 전북대학교에서 이루어질 예정이다.우리 대학과 더불어 감사가 이루어지는 기관은 전북대학교, 제주대학교, 전남대학교 병원, 전북대학교 병원, 제주대학교 병원이다. 현재 우리 대학은 의원 요구자료로 2023년 주요 업무 자료와 교육위원회에서 요구하는 공통 요구자료를 제출했다. 국회는 협조 사항으로 주요 업무보고서 작성, 예상 질의·답변 및 주요 통계 자료, 의원 요구자료, 국정감사 관련 인력 지원 등을 요구했다.한편 작년 국정감사는 10월 12일 우리 대학 대학본부에서 열렸으며, 우리 대학은
점검 대충 하는 동장도 있어학기가 시작되면 생활관을 이용하는 학생들이 입주를 시작한다. 쾌적한 방을 기대하고 문을 열었을 때 반기는 건 먼지와 쓰레기다. 생활관 입주 시 더러운 방 상태로 인해 학생들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2022년 1학기와 올해 2학기 두 번 생활관에 입주한 사범대 ㄱ씨는 “방 청결도는 언제나 최악이었다”며 “매트리스 밑과 서랍 속에 있는 곰팡이, 먼지, 머리 끈은 기본이다”고 말했다. 이어 “당연해서 이젠 놀랍지도 않다”고 덧붙였다. 사회대 ㄴ씨도 생활관을 입주할 때마다 이러한 문제를 겪는다. ㄴ씨는 “입주 당시
학생들 “방에 들어가기 싫을 정도”생활관 “구체적인 답변 어렵다”#올해 1학기부터 생활관 9동에서 거주 중인 공과대 ㄱ씨는 장마철이 시작되며 방 벽지가 들뜨고, 얼룩지는 것을 발견했다. 얼마 후 방 곳곳에서 곰팡이를 발견했다. 옷장 밖에 걸어둔 패딩, 침대 밑 수납장에 넣어둔 옷과 가방 등 모든 물건에 곰팡이가 핀 것이다. 그는 모든 물건을 꺼내서 청소했으나 이후에도 곰팡이는 모습을 드러냈다. ㄱ씨는 몇몇 물건과 옷가지를 버릴 수밖에 없었다.#2주간의 장기 외출을 마치고 생활관 9동에 돌아온 오신영(문화인류고고·21)씨는 이불, 베
쓰레기 줍기와 기부 계획고구마 판매 수익금 기부를 시작으로 13명의 인원과 함께 여수시뿐만 아니라 순천시 지역민들에게도 손 내밀어주는 봉사단체가 있다. 그 봉사단체는 바로 ‘소봉단’이다.소봉단은 ‘여수시 소소한 봉사단체’의 앞 단어를 따서 만든 이름이다. 김주연 소봉단 회장은 “고구마 판매로 봉사를 끝내기에는 아쉬워 다른 지역민들에게 손 내밀 수 있는 단체를 만들고 싶었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총무가 3년 전 먼저 고구마 판매 봉사를 시작했는데, 사람들이 중간에 나가 힘들어했다”며 “도움을 주고자 같이 하자고 제안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