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학문을 연구하거나 학생을 가르칠 때 수월성을 추구한다. 이 수월성은 학문의 자유라는 토양하에서 보다 잘 성취될 수 있다. 그래서 다른 집단에서와는 달리 대학에서는 이단적인 학설이나 인습적이지 않은 행동들도 특별히 보호받을 가치가 있는 것으로 여겨져 왔다. 독일 헌법에서는 “예술과 학문, 그리고 교수와 연구는 자유롭다”라고 선언하
지난 2월 21일엔 경북대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에 참여한 학생 60여명이 식중독 증세를 보여 치료를 받았다는 보도가 있었고 4월 8일엔 냉장고 보관 식품에서도 식중독 균이 증식할 수 있어 주의를 요한다는 발표가 있었다. 식품의약품안전청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 2003년 135건(환자 7천909명), 2004년 165건(환자 1만388명), 2005년 109건(환자 5천711명), 2006년 259건(환자 1만833명), 2007년 510건(환자 9천686명)의 식중독 사고가 있었다.학교 급식에 따른 식중독 현황을 살펴보면 방학 기간을
잔인한 4월이 곧 시작된다. 통계에 의하면 4월과 10월에 사고가 가장 많다. 이제 본격적인 봄이 되고 교내외에서 활발하게 활동을 하는 시기라 안전사고에 대하여 각별한 주의가 절실하다. 뒤늦은 감이 있지만 퇴근길 한 교수의 참담한 사고를 거울 삼아서라도 크고 작은 안전사고 예방에 만전을 기해야 할 때이다. 학교 안전이란 학생 스스로가 일상생활에서 발생할 수
매 학기 수강 신청 때마다 학생들의 가장 큰 관심은 원하는 강의를 원하는 시간에 수강하는 것이다. 쉽지 않은 일이다. 학생들은 자신이 들어야 할 교과목의 시간표가 서로 겹쳐 듣고 싶은 교과목을 포기하기도 한다. 만약 시간이 중복되는 교과가 필수 교과라면 학생들의 입장은 난감하다. 복수 전공과 부전공을 선택하는 학생들이 증가하는 현실을 감안할 때 이런 문제를
근래에 우리 대학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이 119명의 새내기를 맞이한 개원식을 진심으로 축하한다. 외형상 우리 대학의 정원은 120명을 배정받아 25개의 로스쿨에서 7위이내의 대형 로스쿨로 인정받고 있다. 향후 우리 로스쿨의 교육우수성과 변호사시험 합격결과 등의 사회경제적 성과 여부에 따라 실제적인 가치가 설정될 것이기 때문에, 이제 진짜 로스쿨 전쟁이 시
근자에 들어 대학교육 부분에서 화두는 자율을 통한 경쟁력 강화이다. 세계적 수준의 대학을 보면 한결같이 스스로가 원하는 것을 선택하고 결정할 수 있으며 이것이 대학 경쟁력의 근간이 되고 있다. 기실 획일적이고 통제 일변도의 교육정책이 대학발전의 걸림돌로 작용하는 경우를 적지 않게 보아왔다. 만사지탄이지만 최근 들어 대학입시를 비롯해 대학에 지원하는 정부예산
미국발 금융위기가 세계경제를 불황의 늪으로 몰아가고 있다. 많은 전문가들은 새해에도 세계경제가 침체의 늪을 쉽게 빠져나오지 못할 것으로 예측한다. 한국경제도 예외는 아니다. 개방도가 높은 한국경제는 세계적인 금융위기의 영향을 더 많이 받고 있다. 주가가 반토막이 났고 환율이 폭등하였으며, 기업의 부도가 늘고 실업이 증가하고 있다. 졸업생들은 마땅한 일자리를
유럽에서 대학이 처음 생겨난 중세 때나, 혹은 미국에서 청교도들이 유럽의 대학 이념을 좇아 하버드 대학 등을 설립한 20세기 초·중엽까지만 하더라도 대학의 이념이나 기능이 논란이 되는 경우는 거의 없었다. 그러나 산업사회의 발달과 이에 따른 고등교육 인구의 팽창으로 인하여 ‘인문적인 교양인’을 양성한다는 전통적인 대학의 이
우리 대학의 41대 총학생회 선거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그러나 총학생회 선거에 대한 학내의 관심은 무서울 정도로 차분하다. 예년보다 대폭 줄어든 현수막과 운동원들을 보면서 마냥 긍정적인 변화로 생각 할 수만은 없는 것이 우리 모두의 감상일 것이다. 올해도 작년과 마찬가지로 한 팀만이 출마해 단선으로 치러지게 되었다. 단과대학 학생회 선거도 공과대, 법과대,
21세기는 세계화와 인권의 시대이다. 세계화는 물자의 교환뿐만 아니라 아이디어와 규범 등의 인식론적 교환도 포함하는 전지구적 현상을 의미한다. 세계인들은 이제 타국의 비인격적인 처사에 대해 비판적인 평가의 권리를 보유하고 있다고 여긴다. 이에 본지는 주변국에서 찾아 온 일천여명의 학우들은 과연 우리 대학의 인권국제화 수준을 어떻게 평가하고 있는가에 대해 심
취업 시즌이 다가오면서 취업을 준비하는 졸업생이나 이를 지켜보는 학부모의 마음은 초조하기만 하다. 금년 국회의 국정 감사 결과, 우리 대학 졸업생의 정규직 취업률이 높지 않다고 한다. 이처럼 우리 대학 졸업생의 취업률이 낮은 이유는 영어와 면접능력의 부족, 각종고시를 준비하거나 대학원에 진학하려는 취업준비생의 증가, 그리고 교수들의 취업에 대한 인식 부족
올해도 요란한 축제가 시작되었으나 매년 대두되듯이 정작 많은 아쉬움을 남겨놓은 채 종결되었다. 물경 1억여 원이 넘게 투입된 축제가 과연 학우들의 진정한 의사가 그리고 염원이 반영되어 진행되었는가? 혹시 재정적으로 방만하게 운영된 측면이 없지 않았을까? 시끄러운 축제가 끝난 후 용볼골에서 수합된 대다수 학우들의 의견은 아래와 같지 않았는지 깊은 반성이 필요
캠퍼스에 새로운 건물이 계속 들어서고 있다. 아름다운 녹지가 줄어들고 캠퍼스가 콘크리트 빌딩 숲으로 변해가지만, 단과대학과 구성원들의 공간에 대한 요구는 계속되고 있다. 기획처는 대학 전체적으로 공간 부족이 거의 없는 것으로 판단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간이 부족한 단과대학이나 학과가 있다는 것은 누군가 공간을 과다 사용하고 있음을 뜻한다. 이러한 문제의
수많은 현수막과 전단지가 지정되지 않는 곳을 장식(?)하고 있는 것을 쉽게 볼 수 있다. 게시자의 입장에서는 모든 홍보물이 소중하고 의미있는 정보를 담아내고 있다는 판단에서 게시하였을 것이다. 그러나 무분별하게 게시된 게시물은 학내 구성원들의 기능적인 활동을 방해할 수 있다. 가로수와 가로수를 묶어 놓은 현수막, 이정표 위에 붙여 놓은 전단지, 건물의 창문
현재 BTL 생활관에는 전체 입주 가능 인원의 75% 정도가 입주해 있다. 당초 민간업자와의 계약에 따라 대학은 정원 미달로 인한 손실의 일부를 부담해야 한다. 그런데 생활관 신축으로 인한 대학의 재정부담은 미충원에 따른 손실보전분보다 훨씬 더 크다. 기존 생활관에 학생을 전혀 수용하지 못함에 따른 기회비용을 추가해야 하기 때문이다. 앞으로 학생 생활관 운
1980년대 말 민주화의 흐름에 따라 도입된 총장직선제는 대학 사회의 구조와 민주화에 많은 기여를 했다. 구성원의 합의를 바탕으로 선출된 총장은 구성원과 쉽게 소통할 수 있었고 전 구성원이 대학운영의 일원임을 인식하는 계기가 되었다. 그런데 20여 년을 지나면서 총장직선제는 순기능을 무색케하는 많은 역기능들을 노정하면서 제도 자체의 용도폐기 위기에 놓여 있
현재 우리나라 여러 대학에서 채택하고 있는 총장 직선제도는 1980년대 민주화 운동의 부산물이다. 1970년대 권위주의 체제하에서 대통령을 국민들이 직접 선출하지 못하게 되면서 민주주의의 기본이라고 여겨졌던 직접선거제도는 사회의 여러 부문에서 사라지게 되었다. 대표적인 예가 초등학교에서부터 대학에 이르기까지 학생들이 직접 선출하였던 학생회장이 임명제로 바뀐
우리 대학이 어느덧 개교 56주년을 맞이하였다. 그동안 우리대학은 지역의 거점대학으로서 그 위상을 드높여왔으며, 조국의 민주화 운동에 있어서 선구자적인 역할에도 한결같았다. 최근에는 여수대학과 통합하여 바야흐로 질적으로 수준을 높이고 외면적으로는 캠퍼스를 키우는 변화시대를 맞아, 세계 속의 명문대학으로 도약할 발판의 기회를 마련하였다. 이 모든 것은 학생들
우리 대학의 4년을 이끌어갈 총장후보선거가 교직원들의 화합과 축제 속에 끝났다. 새롭게 선보인 제도의 생경함과 편향된 의견제시와 같은 혼돈도 있었지만 많은 교직원들이 이번 선거를 전례 없이 공정하고 깨끗한 선거였다고 평가하고 있다. 모든 선거에는 승리자와 패배자가 있다. 우리는 승리자에게 보내는 축하의 강도에 손색없는 위로를 패배자들에게도 보낸다. 이번 선
총장선거, 민주적이며 공정하게 18대 총장선거가 목전에 닥친 용봉, 학동 그리고 여수 캠퍼스에는 최적의 선택에 대한 솔로몬의 지혜찾기에 투표자들의 관심이 집중되어 있다. 급변하는 21세기 국내외적 환경에서 우리 대학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도모해야 되는 입장에서 총장 리더십은 가장 중요한 자산일 것이다. 대학총장은 우선 글로벌 전략에 대한 구체적인 비전과 방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