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꾸자! 그리고 ‘대로법칙’을 믿자!” 2010년 새해를 맞는 길목에서 우리에게 꼭 필요한 말이 아닌가 싶다. 2009년은 이제 떠났다. 2011년은 아직 오지 않았다. 다가오지도 않은 산적한 해결과제를 미리 앞당겨 고민할 필요는 없다. 중요한 것은 흘러간 2009년을 되돌아보고 앞으로 다가올 2010년의 꿈에
공영방송 KBS가 KBS 노조와의 갈등으로 시끄럽다. 이명박 대통령이 김인규 씨를 KBS 신임 사장으로 임명한 것이 화근이 됐기 때문이다. KBS 노조 등이 김인규 사장 임명을 비판하는 가장 큰 이유는 김인규 씨가 지난 대통령 선거 때 이명박 후보의 언론, 방송 특별보좌역으로 일하며 대통령 당선에 크게 기여했다는 점을 들고 있다. 그런 경력 때문에 KBS가
요즘 녹색이 대유행이다. 특히 정부 에서 친환경 녹색 기업에 대한 각종 지원에 나서니 더욱 그렇다. 이렇게 사방에서 녹색, 녹색하다 보니 어느덧 대다수 국민들의 의식 속에는 녹색이 뿌리 깊게 자리 잡아 가고 있는 것만 같다. 그런데 녹색성장이 가리키는 상징적 의미를 대다수 국민들은 어느 정도까지 인식하고 있을까? 단순 녹지조성에만 국한된다고 생각하지 않을까
또 총학선거가 단선이란다. 또다시 연장투표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총학선거가 단선으로 치러지는 이유? 근본적인 문제를 따지자면 단연 학생들의 참여율 저조겠다. 지난 11일 전대신문 자체 내에서 재학생을 대상으로 실시한 총학 선거관련 설문조사에 ‘투표일을 알고 있냐’는 질문에 230명 중 176명이 ‘모른다’고
전통의 명가 타이거즈가 12년 만에 한국시리즈 정상에 복귀했다. 한국 시리즈 7차전, 타이거즈는 5-5로 맞선 9회 말 1사 후 나지완 선수가 극적인 끝내기 홈런을 터뜨려 6-5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나 선수는 한국시리즈 MVP에 선정되기도 했다. 타이거즈는1997년 9번째 우승을 차지한 뒤 2009프로야구 우승으로 통산 10번째 한국시리즈 우
최근 생활관 식당 운영 수익금 환원문제를 둘러싼 대학 측과 업체 측의 공방이 논란이다. 대학 측은 협약된 내용을 토대로 업체 측의 부도덕한 면을 지적하려 하고 있고, 업체 측도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대학 측과 업체 측의 주장을 살펴보면 쟁점이 되는 부분이 많고 어느 부분에선 대학 측의 말도, 다른 한편으론 업체 측의 얘기도 일리가 있다. 그런데 이 공
우리 대학이 지난 5월 ‘기초교육 강화를 위한 교양교과개선위원회’를 구성해 현재 교양교과 개선 방향에 대한 의견 수렴을 하고 있다. 여러 의견수렴으로 개편이 시작된다면 기존 글쓰기와 글로벌 잉글리쉬 교과목에 대한 교육방향은 대폭 수정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일부 학생들은 ‘기존의 글쓰기와 글로벌 잉글리쉬의 교육방식도 좋았다
보직 교수와 학생 간 대화의 장을 열며 소통의 물꼬를 튼 김윤수 총장의 시도. “일어~나!”라는 함성과 함께 23일부터 25일까지 열린 2009 용봉대동풀이. 이 자리들로 인해 우리 대학 안에는 소통의 물결이 흐르고 구성원 간에는 화합이 이루어졌다. 소통은 내 뜻을 상대에게 잘 전달하는 것과 상대의 의사를 잘 파악하고 받아들이는 것인데
이번 학기 수강신청 기간 중 모 학부의 A교수가 학생들에게 자신이 개설한 강의를 강제로 듣게 해 학생들 사이에 논란을 일으켰다. 학생들과의 소통 없이 일방적인 태도를 보인 교수의 행동은 명백히 학생들의 수업선택 자율권 및 학습권을 침해했다. 그런데 더욱 심각한 문제가 있다. 그것은 일부 학생들이 이러한 사실을 겪고도 별다른 대처반응을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권위란 정당성을 지닌 명령에 자발적으로 복종케 하는 권력의 한 형태이다. 자발적 복종은 설득 때문이거나, 불복종의 결과에 대한 두려움이 아닌 권위가 지닌 정당성으로 인해 생겨난다. 이러한 차원에서 권위는 위로부터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아래로부터 발생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부모와 자녀 간의 관계가 권위를 나타내는 대표적인 모델이라 할 수 있고 꼬마들이
지난달 18일 오후 1시 43분. 이 시대의 큰 별, 민주화의 거목. 김대중 전 대통령이 서거했다. 납치, 고문, 투옥, 사형선고 그리고 대통령 취임. 수많은 시련의 겨울을 뚫고 핀 인동초와 같은 삶을 살았던 그가 향년 86세의 일기로 시들고 말았다. 故 노무현 전 대통령을 떠나보낸 슬픔도 잠시, 우리는 며칠 사이에 전직 대통령을 두 명이나 잃어버린 것이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누군가를 비난하거나 누군가에게 비난을 받기도 한다. 내가 비난하기 시작했기에 비난하는 나를 누군가가 또 비난하는 것이다. 이러한 것을 모르는 이는 계속해서 누군가를 비난한다. 결국 제 눈에 쌓여가는 들보를 보지 못하고 다른 사람의 티끌만을 계속해서 지적하고 마는 것이다. 객관적인 잣대는 드리울 수는 있을 것이다. 누가 더 잘하고 못하는 것
CHANGE! 오바마 미 대통령이 지난 대선 당시 슬로건으로 내건 문구이다. 그래서 미국에선 변화의 바람이 불며 마치 모든 것이 변화되어야만 한다는 생각이 지배적인 때가 있었다. 오늘날까지도 이 변화와 자유를 갈망하는 열기는 좀체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그런데 요즘 세대들이 갈망하는 자유는 이러한 자유의 성격과는 조금 다른 듯하다. 지금의 자유는 내 마음대
29년 전 그 날처럼 아직도 오월의 광주는 뒤숭숭하다. 긴장감마저 흐르는 이 오월은 누군가에겐 떠올리기 힘든 아픔이 되기도, 누군가에겐 그저 29년 전 그 날을 상기시켜주는 무채색의 기념일이 되기도 한다. 사실 이번 5·18 특집호를 기획하면서 지면 전체에 흐르는 그 역사적인 날을 어떻게 담아내는지가 무척 고민이었다. 해마다 돌아오는 오월이지만
얼마 전 여느 때와 다름없이 본능적으로 인터넷 실시간 뉴스를 보던 참이었다. 포털 메인을 가득 채운 한 사진이 나의 시선을 머물게 했다. 어깨까지 내려오는 긴 머리를 자르며 눈물을 떨구던 한 여대생. 잘려나간 머리카락이 나뒹굴던 거리에서 ‘등록금 인하’를 외치며 삼보일배를 하던 중 경찰에 강제연행되는 학생들. 무표정한 얼굴로 현장을 처
‘피 끓는 청춘의 열정과 희망으로 온 세상을 발끝으로 누비겠다’, ‘다시 뛰자 대한민국’, ‘포기없는 젊음’…. 한 해의 허리를 지나 여름방학이 시작될 즈음, 캠퍼스 곳곳에서 눈에 띄는 포스터들의 슬로건이다. 눈치가 빠른 이라면 이미 짐작했을 것이다. 바로 ‘국토대장정&
어느덧 3월도 끝자락에 접어들었다. 봄기운을 잔뜩 머금은 캠퍼스에는 활기가 감돌고 곳곳에서 심심치 않게 봄의 흔적을 발견할 수 있다. 드디어 만물이 생동하는 ‘봄’이 온 것이다. 시간이 흐르면 겨울지나 봄이 오는 것은 자연의 섭리이건만 과연 내게도 진정 봄이 온 것일까? 마음의 시계 역시 그저 시간이 흘러가는 대로, 세월이 이끄는 대로
벨이 울린다. 숙면에서 미처 벗어나지 못한 채 무의식적으로 휴대폰을 집어들었다. 비몽사몽으로 전해들은 소식에 잠이 홀딱 깨는 순간이었다. 만 2년을 넘게 다닌 학교이건만 그 흔한 교양수업에서조차 단 한 번도 뵙지 못한, 성함도 처음 듣는 분이셨다. 딱히 연줄이 닿는 것도 아니었건만 왜 그렇게도 마음이 애잔하던지…. 20년을 2년처럼 매일같이 자
최근 이목을 끄는 영화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를 아는가? 주인공 벤자민버튼의 시간은 거꾸로만 흘러, 팔순 노인의 몸으로 태어나 신생아의 몸으로 세상을 떠난다. 늘어만 가는 주름에 한숨지으며 회춘을 꿈꾸는 이들에겐 이러한 삶이 꿈만 같겠지만 비단 이것은 꿈이 아니다. 바로 우리 눈앞에 펼쳐진 현실이다. 이게 무슨 뚱딴지 같
끝과 시작. 서로 다르면서도 같은 애매모호한 단어들이다. 만남이 있으면 헤어짐이 따르듯, 끝이 있으면 그곳에 바로 시작점이 있기 마련이다. 우리 대학은 얼마 전 졸업식을 치뤘다. 졸업을 맞는 이들에게 졸업이란 인생의 한 획을 긋는 소중한 경험일테지만 그리 유쾌하지만은 않을 것이다. 언제부턴가 졸업을 유보하는 학생이 늘어갔고 스트레이트 졸업생(휴학없이 4년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