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은 B와 D 사이의 C다.’ 프랑스의 사상가 장 폴 사르트르가 한 말로 유명한 이 말은, 인생은 탄생(Birth)과 죽음(Death) 사이의 끊임없는 선택(Choice)들로 이루어져있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처럼 선택은 우리 주변에 늘 존재합니다. 배우자를 결정하는 인생의 중요한 결정부터 직장을 구하고 학교를 선택하고, 하다못해 수강신청과 점심메뉴 고르기도 모두 선택이죠. 이러한 선택은 지금 당장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 속단하기 이르지만, 큰 일일수록 선택의 결과를 당장 알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결정을 내리기 전에
지난 2월 8일 자유한국당 일부 의원들이 자행한 5·18민주화운동 폄훼 및 왜곡 발언과 행위는 광주와 한국의 민주주의를 다시금 성찰할 수 있는 중요한 학습기회가 되었다. 그들의 불순한 주장은 사실을 왜곡했고 행위 의도는 우익결집에 있었기에 아까운 지면에 차마 언급하기조차 부적절하다. 어처구니없고 기가 막히는 그들의 언행에 당사자인 우리 광주시민의 대응 내용과 격은 달라야만 했기에 특별한 인내와 지혜로운 대처에 모두들 애썼다. 전남대학교는 5·18연구소, 전남대민교협, 전남대교수회/평의원회가 차례로 나서 성명서를 통해 그들의 언행을
전남대학교는 1952년 6월 9일 첫 개교기념식을 거행했다. [전남대역사연구회]에서는 대학의 숨겨진 역사를 정리하면서 첫 개교기념식 사진(호남일보 제공)에서 ‘설립자 이을식’이라는 매우 흥미로운 문구를 발견했다. 사립대학도 아닌 우리 국립대학에 설립자가 있다니? 신문사는 왜 이을식이라는 인물을 설립자라고 기록했을까? 이을식은 도대체 누구인가?1951년 9월, 전남대학교는 광주의대, 광주농대, 목포상대를 국립대로 전환하고 20억에 달하는 재정을 확보해야 한다는 조건부로 국무회의로부터 설립인가를 받았다. 당시 박철수 전남지사가 전남대학
전대신문은 양질의 기사를 통해 학교 뉴스를 전달하고 있지만, 많은 학우들이 그를 접하지 못한다는 사실이 너무나 안타깝습니다. 따라서 접근성과 홍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카드 뉴스를 제작하여 SNS에 올려주실 것을 제안합니다.현재 전대신문은 지면과 홈페이지에 기사를 게재하고 있으며,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은 계정이 존재하긴하나 활성화되어 보이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최근 포털이나 SNS를 통해 뉴스가 유통, 소비되는 비율이 늘어나는 경향이 보이므로, 전대신문의 좋은 기사들이 카드 뉴스의 형태로 SNS에 게재된다면 더 많은 사람들이 접할
2018년을 마무리하고 받은 문재인 정부의 경제 성적은 처참하기 그지없다. 소득주도성장을 기저로 경제를 살리겠다는 호언과는 달리 경제성장률은 2%대로 떨어지고, 실업률 또한 13년 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또한, 지난 2018년 11월 22일 통계청의 발표에 따르면 상·하위 계층 간 소득격차가 2007년 이후 11년 만에 가장 크게 벌어졌다.여러 가지 원인이 존재하지만, 가장 많이 지탄받는 것 중의 하나가 바로 최저임금의 급격한 상승이다. 한국의 자영업자 비율은 OECD 평균의 두 배를 넘어간다. 사실상 최저임금의 변화를 가장 많이
제1학생회관(일생)을 자주 와본 학생이라면 건물 옆에 있는 구두 수선점을 한 번이라도 본 적 있을 것이다. 고장난 자전거나 낡은 구두를 새 것처럼 변신시키는 이곳은 시중보다 저렴한 가격에 구두나 자전거를 손 볼 수 있어 주머니 가벼운 학생들에게 특히 인기가 많다. 올해로 15년째 이곳에서 학생들의 구두와 자전거를 손봐주고 있는 박정영 씨를 이 만나 보았다.오랫동안 일하다보니 깊은 인연을 맺고 있는 학생들이 많다는 박 씨. 졸업 후 결혼해 아이를 데리고 오는 경우도 있고 먼 곳에 사는 졸업생들조차도 신발을 맡기러 다시 찾아
음악은 세계 공통어라고 불릴 만큼 듣는 이를 기분 좋게 만들곤 한다. 우리 대학에도 음악을 통해 듣는 이에게 기쁨을 선사해주는 사람이 있다. 바로 여수캠퍼스 ‘12월의 하모니’ 김기남 색소폰 동호회 회장(산학지원팀장)이 그 주인공이다. ‘12월의 하모니’는 색소폰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체계적으로 연습하고 음악적으로 발전하기 위해서 만들었다고 한다. 김 회장은 “색소폰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모여서 서로 도움을 주고받기 위해 동호회를 결성했다”며 “2011년도에 11명으로 결성되어 현재 20여 명의 회원이 있으며 주기적으로 모여 색소폰 연
펜촉으로 세상과 소통하는 사람이 있다. 캘리그래피 작가 김군순 씨(경영·11)가 그 주인공이다. 김 씨는 캘리그래피의 매력을 ‘선의 굵기와 모양새로 자신의 감정과 생각을 드러낼 수 있는 것’으로 꼽았다. 그는 “감정은 물과 같아서 순간의 감정을 표현하기 어려운 때가 많다”며 “글이나 말로 표현할 때보다 캘리그래피로 나타낼 때 감정표현이 더 정확한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어릴 적부터 자신의 생각을 글이나 그림으로 표현하는 걸 좋아했던 김 씨는 장차 미술가가 되겠다는 꿈을 가지고 있었으나 자신이 색맹이라는 사실을 알고 꿈을 접을 수
타국의 아이들에게 따뜻한 마음을 전하기 위해 겨울방학 동안 해외로 떠난 사람이 있다. 지난 1월 일주일간 미얀마로 해외 봉사를 다녀온 임수빈 씨(식품공학·16)가 그 주인공이다. 다양한 경험을 해보는 것을 좋아하는 임 씨는 평소 해외 봉사에도 관심이 많았다. 하지만 혼자서 해외를 방문하는 것이 두려워 섣불리 해외 봉사를 떠나지 못했고 마음 한편에 아쉬움이 남아 있었다. 그러던 중 지도 교수님, 다른 학생들과 함께 갈 수 있는 교내 해외 봉사 프로그램이 있다는 소식을 들었고 망설임 없이 미얀마행을 선택했다.임 씨와 팀원들은 한국 문화
고(故) 윤한덕 국립중앙의료센터장이 지난달 4일 순직했다. 사망원인은 과로사로 알려져 주위를 더욱 안타깝게 했다. 향년 51세다.고 윤 센터장은 우리 대학에서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의과 대학원까지 진학해 석사,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의과대 졸업 이후 응급의학과에 지원한 그는 2001년까지 우리 대학병원 응급의학과에서 근무했다. 2002년부터는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응급의료센터에서 기획팀장으로 응급의료계에 몸담았으며 이후 응급환자 진료관련 정보를 분석, 전송하는 응급진료정보망(NEDIS)을 구축하고 재난 응급의료 상황실을 운영하는 등 평
‘미니멀 라이프’란 절제를 통해 일상에 꼭 필요한 적은 물건만으로 만족하며 살아가는 방식이다. 20세기 중반 이후 단순함과 간결함을 추구하는 예술 사조 ‘미니멀리즘’의 영향으로 등장한 미니멀 라이프는 소중하고 본질적인 삶의 요소에 집중하고 자기 본연의 모습을 찾아 행복을 추구한다는 점에서 최근 주목받고 있다.필자는 생각이 많아 신중할 때도 있지만 걱정 또한 많다. 추억이 담긴 물건은 쉽게 버릴 수 없는 ‘저장강박증’도 있다. 이처럼 몸과 마음의 공간이 모두 가득 찬 ‘맥시멈 라이프’는 일상을 지치게 한다. 2주간의 미니멀 라이프를
우리 대학이 지난 3월 1일자로 신임 교원 31명(전임 26명, 기금 5명)을 임명했다. 신임 교원 명단 및 소속 학과는 다음과 같다.▲고봉균 교수(통계학과) ▲구강모 교수(원예생명공학과) ▲김규동 교수(약학부) ▲김도완 교수(의학과) ▲김동훈 교수(화학공학부) ▲김성훈 교수(영어영문학과) ▲김세은 교수(수의학과) ▲김슬기 교수(의학과) ▲나운성 교수(수의학과) ▲노지헌 교수(생명산업공학과) ▲류근필 교수(행정학과) ▲명대성 교수(의학과) ▲문봉주 교수(의학과) ▲문유미 교수(중어중문학과) ▲박제진 교수(토목공학과) ▲배홍범 교수(
형형색색의 옷을 입고 있는 주택들이 즐비해있는 골목길, 청춘들의 심금을 울리는 문구들이 적혀있는 벽. 발걸음을 옮길 때마다 눈길을 사로잡는 것들로 가득한 이곳은 발산마을이다. 젊은이들이 떠나고 빈집들이 늘어가며 삭막해져가던 이곳이 지금의 밝은 모습을 갖추기까지 어떤 노력이 있었을까? 발산창조문화마을 조성사업이 시작될 당시 사업매니저로 왔다가 지금은 청년문화단체 프랜리컬쳐의 대표로 발산마을과 함께하고 있는 송명은 씨(31)를 이 만나봤다. 마을 조성사업을 하며 마을 어르신들과 청년들이 어울릴 수 있는 방법에 대해 고민했던
지역과 대학이 상생할 수 있는 방안 마련 우리 대학 주변과 중흥동 일대가 지난해 8월 30일 국토교통부 도시재생(대학타운형) 뉴딜사업 대상지로 선정됐다. 대학타운형 도시재생 사업이 진행됨에 따라 올 하반기 또는 2020년 초부터 5년간 우리 대학 정문부터 북구청 사이, 중흥 2동과 신안동 부근에 큰 변화가 생길 예정이다. 대학타운형 도시재생 사업이란 대학 자산을 활용해 쇠퇴하는 도시를 재활성화하기 위한 도심 개발 방식이다. 이번에 진행하는 대학타운형 도시재생 사업은 ▲청년 일자리 창출 ▲창업 인프라 조성 ▲지역상권 활성화를 키워드로
“안정적 영업 환경 유지되어야”…“지역 자체의 매력도 높이도록” 쇠퇴하는 지역이던 ‘송정역시장’과 ‘발산마을’이 도시재생사업 집행 이후 상권은 활발해졌으나 후발 임대 상인은 기존 임대료보다 두 배 높은 가격에 입점해야 하고 해당 공간만의 특색이 부족한 점 등의 문제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1913 송정역 시장은 현대자동차그룹이 광주광역시와 지난 2016년 진행한 지역경제활성화 프로젝트 이후 점포가 늘고 청년 상인이 증가했다. 문제는 상권이 살아나면서 임대료와 관련해 상가 주인과 임차인 간 마찰이 빚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먼 곳에서 한국어를 배우고 있는 학생들이 있다. 바로 복단대학교 한국언어문화학부에 재학 중인 왕민징 씨(WANG MINJING, 2학년), 리신 씨(LI XIN, 2학년), 류아이유 씨(LYUAIYU, 3학년), 황후이링 씨(HUANGHUILING, 3학년)이다. 그들을 만나 한국어를 배우고 있는 학생들이 생각하는 한국은 어떤 모습인지 이야기를 들어봤다.그들이 한국에 관심이 생긴 계기는 우리나라의 예능프로그램이나 아이돌을 통해서였다. 고등학교 때 친구 소개로 동방신기를 알게 됐다는 리신 씨는 “동방신기를 좋아하게 되면서 한국어를 배